플라워 빈티지 분위기 가득, 취향을 담았어요

안녕하세요. 뜨개질이 취미인 꽃뜨기라고 합니다. 미대생이었던 저는 체대생인 동갑내기 남편과 20살에 처음 만나 8년 동안 연애를 했어요. 현재는 결혼 2년 차 주부로,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일하며 귀여운 2살 아들도 함께 살고 있답니다.




 

저희는 현재 32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답니다. 조금 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런지 발코니 면적이 굉장히 넓고 안방이 거실만큼 큰 구조였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가장 큰 방을 아이방 겸 놀이방으로 사용하게 되었고요. 거실, 주방, 침실은 빈티지 무드에 대한 로망을 실현해 보기로 하였답니다.

 

 

거실

Before

저희 집은 남편이 직업 군인이라 군 관사로 나온 민간 아파트입니다. 아무래도 집 자체가 저희 집이 아니다 보니 시공을 할 수는 없어서 가구와 소품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집을 처음 보고 온 날부터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집을 꾸미기 전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스크랩을 하다 보니 '빈티지'스타일을 제가 좋아한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빈티지한 무드도 그 안에서 엄청 다양하다는 걸 느꼈고요. 시크한 빈티지 무드도 있는 반면에 러블리한 빈티지 무드도 있더라고요. 

자 그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 스타일로 꾸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꽃으로 가득한 거실

After
 

전 특히나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빈티지한 무드를 좋아했어요. 그런 것처럼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빈티지 무드를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취향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바뀌지 않으니 정말 보자마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한두 번쯤은 가격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하였으면 좋겠어요.


 

종종 빈티지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아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의 빈티지 제품만으로도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하는 것 같아요. 특히 가구는 색이 짙은 원목 가구가 더욱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벽난로 모양의 콘솔과 장식장, 이동식 트롤리가 있는 거실로 꾸몄습니다. 꽃과 식물은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조화로 꾸몄어요. 가구와 소품들이 집의 몰딩과 어우러져서 더욱 빈티지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주방

Before

부엌은 굉장히 상판이 넓고 수납공간이 많았어요. 덕분에 따로 주방엔 수납용 가구를 들일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저 멀리 보이는 발코니에도 전부 수납공간이라 아기를 키우는 저희 집에선 하나하나 알차게 짐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로맨틱한 감성의 주방

After

주방은 벽면과 티 테이블, 조명을 중심으로 꾸몄어요. 수납장 옆에 보이던 노란 벽면은 흰색 시트지를 잘라서 붙였더니 훨씬 깔끔해졌어요. 그리고 분위기 있는 엽서 포스터로 허전한 공간을 감성 있게 채워 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조명도 바꾸고 빈티지한 커튼을 달았더니 한층 따뜻하고 감성적인 주방이 되었답니다.
 

빈티지한 펜던트 조명이 주방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구석에 놓은 타일 스툴에는 잠시 물기 있는 물건을 두기에도 좋아요.


 

침실

Before

붙박이장을 보자마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방이에요. 생각보다 안에 수납공간이 넓어 잘 활용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문은 열릴 수 있게 그 앞은 비워두고 침대를 넣으려고 했는데요. 생각보다 침대와 벽 사이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그 공간을 실용적으로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바뀐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따뜻한 온기를 담은 침실

After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공간은 침실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방을 침실방으로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이점이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간접 조명과 캔들을 두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그리고 곳곳에 조화 식물로 장식해서 조금 더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침실 벽은 액자와 포스터로 꾸며보았어요. 특히 오렌지 나무가 보이는 사진은 창밖으로 풍경이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들어 정말 만족하는 소품이랍니다.



 

특히 침실 옆에 책상 공간은 먼저 계획하지 않고 하나하나 작게 채워져 나간 공간이라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예전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뷰로 데스크가 구석에 있으면 남는 공간을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책상의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어서 붙박이장도 사용이 가능하고 책상도 그때그때 편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내가 꾸민 남편의 서재

저희 집은 총 3개의 방이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저희 부부의 침실이자 서재에 이어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최근에 제가 꾸민 공간이라 처음 공개하는 공간인데요. 옷방에 남편을 위한 서재를 꾸민 것처럼 나머지 아이 방도 열심히 꾸미고 있는 중이랍니다. 
 

 

취향을 담은 우리 집
 

요즘 유행하고는 거리가 멀지도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취향을 담은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여러분들도 꼭 원하시는 인테리어를 하시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모두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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