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인을 만난 집이 불쌍해서
우리 집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 집으로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1년동안 꾸미지 못하고 달랑 침대만 놓고 살고 있었어요. 예쁘게 꾸미고 싶지만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할지 생각이 안나서 정말 막막했어요. 평소 ‘집꾸미기’를 팔로잉하고 제 맘에 드는 예쁜 인테리어 사진들을 저장만 하다가 운좋게 2차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집꾸미기’의 도움으로 집 꾸미기 시작!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님과의 미팅 자리에서 제가 주안점을 두고 요구한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첫번째로는 기존의 침대를 버리고 그 공간에 둘 소파베드를 구입하고싶다. 두번째로는 공간을 분리해서 식탁처럼 사용하고 싶다. 세번째로는 화이트와 우드의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위 세가지 였어요.
집꾸미기 공간스타일링 배치도
며칠이 지나 스타일리스트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어요. 기존 가구들과 잘 어울릴만한 가구 및 소품 리스트와 배치도를 보내주셨어요.
(디자인 plan1)
처음에 제가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풀바른벽지나 페인팅을 해서 기존에 있던 블루계열의 벽지를 화이트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주셨어요.
(디자인 plan2)
그런데 막상 페인팅을 하려고 하니 조금 망설여 지더라구요-! 페인팅은 조금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기존 벽지와 비슷한 컬러로 모델링을 해서 보여주셨어요.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없었을 때는 함께 더 찾아서 카톡으로 주고받기도 하고, 이것저것 비교해서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편했어요:-)
두근두근, 집꾸미기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어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기도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스타일리스트님이 거의 모든 택배를 대신 수령해주셨어요. 모든 물건이 도착하고 직접 차를 끌고 배달을 오셨더라고요.
침대를 버리면서까지 가지고 싶었던 소파베드!
기존에 1층에 있던 침대를 버리고, 매트리스만 2층으로 올렸어요. 침대가 있던 자리에는 소파베드를 새로 구입했어요. 손님이 올 때 펴서 침대로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소파베드를 구입하고 싶은 가구 1순위로 정해놓고 벽지와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남색)블라인드와 어울리는 색으로 스타일리스트님과 함께 열심히 찾아 봤어요. 아마 가장 오래 알아보고 결정한 가구가 아닐까 싶어요.
영상으로 만나보는 집꾸미기
높은 천장에 비해 벽이 허전해서 대형 패브릭포스터를 추천해주셨어요. 꼭꼬핀으로 쉽게 걸어 놓을 수 있어서 계절별로 바꿔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마음에 든 공간분리 꿀템!
새로 구입한 가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가구는 바로 공간분리를 도와주고 있는 책장이에요. 공간을 분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의자에 앉아 식탁 처럼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그리고 빈 공간에는 책을 꽂아둘 수도 있고, 인서트 서랍을 끼워서 침대 밑 서랍에 수납하던 양말이나 바지를 넣어 두었어요. 수납형 침대를 버리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깐 줄어들 수납공간을 걱정하면서 추천해주셨어요.
혼밥을 해도 외롭지 않을 공간으로 탄생했어요:-)
나만을 위한 화장대
스타일리스트님이 미팅 후 처음 저희 집에 방문 했을 때 ‘그런데 화장대 없어요?’ 하고 물어보셨어요. 아무래도 직업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 제대로 된 화장대가 없어서 물어보셨던것 같아요.
저는 주로 외출 전에 침대에 누워서 화장을 하곤 했거든요ㅎㅎ 크게 놀라셨는지 벽걸이 형식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 화장대를 추천해주셨어요.
설치도 직접 해주셨는데 주로 앉아서 화장을 하는지, 서서 화장을 하는지 높이도 세심하게 고려해주셨어요. 없으면 허전했을 뻔하게 화장대가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아요.
수납공간으로 만들어진 계단
TV가 놓여져 있는 거실장은 기본 옵션으로 붙어있는 가구에요. 계단과 이어져서 수납장과 계단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어요.
계단 밑에 틈틈이 수납이 가능하게 되어있어요. 오피스텔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이렇게라도 확보해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전부 다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기엔 충분한 공간이에요!
독특한 구조의 복층
복층 공간은 저희 집에서 가장 특징이 되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 동안 익숙하게 보던 복층 원룸과는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예쁜 구조를 가진 복층공간을.. 거의 빈공간으로 방치해두고 옷을 꺼낼 때와 책을 읽을 때만 올라갔어요.
빈공간이었던 2층은 아늑한 침실로
1층에 있던 침대를 버리고 매트리스를 2층으로 올렸어요. 덕분에 한층 더 아늑해진 침실이에요. 2층에도 마찬가지로 붙박이장이 있어 옷가지와 이불을 수납하고 있어요. 수납공간이 넓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서랍이 있던 공간에 지금은 매트리스 옆으로 예쁜 수납선반을 두고, 위에 카메라와 사진, 디퓨져같은 소품들로 꾸며놓았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것들인데 달라보이는 거 있죠?
막상 2층에서 생활하려니 콘센트가 부족했는데, 예쁜 디자인 멀티탭을 추쳔해주셨어요. 전기장판, 가습기, 스탠드, 핸드폰 충전기 등등 1구 콘센트로는 택도 없었는데 디자인도 예쁜데다 눌러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전에는 1층이 주된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2층이 주된 공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컴퓨터를 할 수도 있고,
누워서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니까요:-)
‘집꾸미기’와 함께해서 좋았어요.
집꾸미기를 앱으로 구경만 하다가 제가 스타일링을 받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왠지 신청할 때 당첨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스타일링은 스타일리스트님이 완성해주셨지만, 같이 소통하며 진행하다보니 인테리어에 더욱 관심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그저 저장만 했었다면, 이제는 우리집에 어울리는 소품이 뭘까 찾아보게 되고요.
봄이 올 때 쯤엔 초록 식물로 더 예쁘게 꾸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