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신랑의 영향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진 결혼5년차의 평범한 주부예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리정돈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이제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사진을 찍는 게 일상이 되었네요.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
나머지는 인테리어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를 변경하는 것은 힘드니까요. 넓은 거실과 오픈 주방이 제가 바라는 것들 이었고, 거기에 창 밖으로 나무가 보이는 낮은 층의 집을 원했는데 딱 제가 원하던 집을 발견했고 2개월에 걸친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10년 된 아파트의 체리색을 화이트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체리색을 전부 화이트로 바꿨어요. 벽지, 마루, 방문, 싱크대, 타일, 손잡이 하나까지 신랑과 상의해서 직접 고른 집을 소개할게요.
그린과 골드의 조화, 중문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딥그린색상의 중문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손잡이는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골드 손잡이를 달았는데 그린과 골드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는데 정말 예쁜 것 같아요.
화이트 톤의 넓은 거실
저희 가족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거실이에요. 집을 넓게 사용하고 싶어서 확장했어요. 바닥이 타일이라 차가워 보일 수 있어 패브릭소파를 구입해서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거실을 마주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오픈형 주방이에요. 혼자 주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실을 향해 가족들을 마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일랜드 바 안쪽으로는 세탁기와 전기밥솥 등등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거실에서 보면 아주 감쪽같아요(웃음)
큰 아일랜드를 제작해서 요리도 할 수 있고 식탁 대용으로도 사용중이에요.
주방을 따라 복도의 끝 왼쪽은 아직 정리가 덜 된 서재방이고, 오른쪽으로는 안방이에요.
화이트톤의 안방에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화이트톤으로 꾸민 침실에는 소품들로 부족한 포인트를 채워 주었어요.
나무가 많이 보이는 베란다에는 반신욕을 할 수 있도록 욕조를 두었고요.
욕조 하나로 휴양지의 리조트나 호텔 부럽지 않아요:-)
요즘같은 추운 날에는 노천온천같은 느낌이랄까요.. 얼굴은 차갑고 몸은 따뜻하고.. 생각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어요.
2층으로 만들어 준 아이방
아이방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싶어서 2층으로 만들었어요.
밑에는 침대를 두고, 위로는 놀이공간을 만들어주었더니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어릴 적 누구나 2층침대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아이가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기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
침대 옆으로는 주방 놀이와 그림 그리는 책상이 있어요. 침대에서 놀다가 2층에서 놀다가 내려와서 주방 놀이도 하고, 그 옆에서 그림도 그리고 무척 바쁘답니다(웃음)
집꾸미기는 ‘현재진행형’
아직은 미완성인 부분이 많아요. 요즘은 서재방과 복도 끝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생각중이에요. 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집꾸미기’는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가구의 위치만 살짝 바꿔도, 새로운 소품 하나만 추가해도 새로운 집에 온 것 같아 즐거워서 집을 꾸미는 재미로 살아요:-) 우리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