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고있는 30대 주부입니다. 작년 초 이사 온 후부터 집을 꾸미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제 관심과 정성으로 완성되어가는 집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집을 더 아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부의 공간을 나눠서 생활하고싶어서 큰평수를 찾고있었어요. 마침 위치도 좋고 아파트창에서 보이는 뷰도 괜찮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동네가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공기도 좋고, 학교, 산책로, 마트, 스포츠센터가 인접해있거든요. 또 교통이나 교육시설들도 좋아 불편함 없이 살고있어요.
저는 심플. 깔끔한걸 좋아해요. 정리정돈이 잘되어있고 차분한 집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그렇다고 엄청 깔끔하고 꼼꼼하지는 않지만;; 청소는 참 열심히 하는편이에요. 특히 집 바닥이 깔끔해야 마음이 놓인다고할까.....ㅎㅎ 집도 저를 닮아 그런지 화려하지는 않아요. 차분한 분위기의 가구와 조명, 소품들로 꾸몄지만 너무 심심해보이지는 않도록 구석구석 포인트가 숨어있답니다.
저희 집에서 처음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빨간 하트가 보여서 방문하시는 분마다 예쁘다며 칭찬해주신답니다.
TV장은 이사 오기 전부터 제 위시리스트에 있던 녀석이에요.
화이트와 블랙 중 고민했는데,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블랙을 선택했죠. 세련된 느낌이 헤링본 바닥과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워요.
TV 반대편 모습이에요. 이사오면서 소파를 새로 구입했는데요. 아이들이 있어서 패브릭 소파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찾던 중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어요. 알칸타라 소재라서 먼지도 안나고 볼펜낙서도 물수건으로 쓱쓱 문지르면 없어진다기에 요거다싶어 바로 구입했어요. 아직까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베란다 확장을 극구반대해서 폴딩도어를 시공하게 되었어요. 문 6짝 기준으로 270만원에 시공했구요. 겨울에 추울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봄, 초여름, 가을에는 활짝 열어 놓고 생활해서 확장된 거실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저녁에 사이드 조명만 켰을 때 모습이에요. 아이들은 자고 신랑이 늦으면 거실에서 TV보며 맥주한잔 캬! 제게 퇴근을 알리는 의식같은거죠.
하루마감하기에 최적의 공간이에요.
다음은 거실 옆으로 이어진 주방공간입니다.
저희 집에서 제가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2개월 동안 마음에 드는 테이블을 찾아 다녔는데요. 고민고민하다가 구입한 제품이에요. 테이블만 바꿨는데도 다이닝 공간이 환하게 바뀌어서 정말 잘 샀다 싶어요.
테이블 위의 화병은 제가 정말 강.추.하는 소품입니다. 어떤 꽃을 꽂아도 다 어울리는 화병이에요^^
식탁 반대편에는 냉장고가 있어요. 왼쪽으로 싱크대가 있구요. 원래 집 전체에 포세린 타일을 하려했었는데, 인테리어 실장님이 아이들이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해서 주방만 타일로 시공했어요. 하고보니 오히려 더 잘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요즘 냉장고는 크기가 워낙 커서 싱크대보다 튀어나와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예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낸 냉장고인데 여러 면에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 집 주방은 올화이트에요. 상하부장, 싱크대 상판, 벽면타일, 벽선반, 조명까지 모두 올화이트로 시공했어요. 인테리어 실장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 꿈이었던 화이트 주방을 갖게 되어서 아주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방이 다이닝공간 옆으로 깊숙히 들어가 있는 구조라 화이트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안그랬으면 조금 어두운 주방이 되었을거에요.
이곳은 안방이에요. 침실은 화이트와 원목으로 편안한 느낌을 연출해봤어요.
침대 맞은 편에는 TV를 설치했어요. 주말에 자기 전 신랑이랑 영화 한 편 보고 밀린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죠.
드레스룸이 너무 갖고 싶어서 가벽을 세워 침대 헤드 뒤쪽으로 드레스룸 공간을 만들었어요. 침실이 조금 작아지긴했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이렇게 수납장 오른쪽에 드레스룸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어요.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서 미닫이 문으로 시공했구요.
안방 맞은 편에 위치한 서재입니다. 사실 서재라고 하기에 조금 쑥스러운데요. 이 방에 책이 없거든요...ㅎㅎ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으로 쓰입니다. 책상 맞은 편에는 안방 드레스룸으로 부족한 수납을 위해 붙박이장을 시공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간인데요. 먼저 놀이방입니다. 벽지를 투톤으로 시공해 포인트를 줬어요. 아이들 용품으로 저희 집에서 제일 컬러풀한 방이랍니다.
수납장은 이케아 제품인데, 아이들 장난감 정리함으로 정말 강추해요!
수납장 반대편에는 전면 책장을 설치했어요. 언제든지 편하게 책을 꺼내서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놓아줬지만 아직 아이들은 장난감이 먼저네요^^
맨 윗 선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레고들로 데코해놓았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 함께 방을 사용하고 있어요. 나란히 똑같은 침대를 놓고 잠자리에 든답니다. 아들 딸 남매인데, 조금 더 자라면 따로 방쓰겠다고 싸우려나요~
맞은 편에는 아이들 옷을 수납하는 서랍장이 있어요. 그 위로는 재밌는 모양의 모빌을 달아주었구요. 가방이나 모자 등을 걸 수 있는 행거를 문에 설치했는데요. 알록달록한 색상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아 아이들방에 적합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집
아이들 학교 입학에 맞춰 이사 계획이 있어요. 그때는 지금과 또 다른 분위기의 집으로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는 속도에 맞춰 집도 변화하겠죠. 가족과 같이 성장하는 편안한.. 그런 집을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