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많이 사랑해서
결혼합니다”
안녕하세요:-) 곧 부부가 될 개발자 예랑♥공무원 예신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1년 반의 연애 끝에 가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막바지 결혼 준비를 하면서 모든 것을 집을 꾸미는데 투자 중이에요.
신혼집으로 24평 정도 크기의 아파트를 구했어요. 지어진 지 10여년이 된 아파트지만 구조가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이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애기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도 저(예비신랑)의 직장보다는 여자친구의 출퇴근이 편리한 것이 가장 우선이었어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온 신경이 집을 꾸미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어요. 어느 날은 자기 전에 TV 홈쇼핑을 보다가 노루페인트에서 시공을 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보게 되었어요. 30분동안 넋을 놓고 보다가 한 번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무료상담을 신청하고, 미팅을 하고 견적을 받아보니 꽤나 합리적인 것 같았어요.
예산이 부족한 신혼부부에게 종합적인 시공은 무리가 있고, 벽의 컬러와 문, 몰딩 정도의 페인팅 시공으로 집을 탈바꿈 할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죠.
기존의 벽지 중 사용할 수 있는 벽지는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새로 도배를 하고 페인팅을 하더라구요. 가장 좋았던 점은 공사기간이 단 이틀! 공사기간이 짧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이틀 뒤에 바로 입주했을 때 페인트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게 없었어요. 친환경 페인트라서 그런지 정말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더라구요.
페인트 색상을 직접 고르면서 여자친구는 신혼집이니 밝은 색을, 저는 진한 색을 원했어요.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ㅎㅎ 밝은 색으로 칠하기로 했어요. 문만 진한색으로 절충했죠.
참 착한 구조를 가진 24평 아파트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제일 먼저 웨딩사진이 눈에 띄어요. 신혼집의 상징이죠. 지인들의 신혼집 집들이에 갔을 때, 온통 웨딩사진으로 장식해 둔 것을 보고는 왜 이렇게 자기들 사진을 두었나.. 생각했었는데.. 저도 똑같이 웨딩사진을 곳곳에 두게 되었네요(하하)
기존에 있던 칙칙하기만 했던 아트월은...
신혼 분위기 뿜뿜! 화사하게 변신했습니다.
거실과 주방, 안방과 작은 방2개, 화장실 2개로 24평 치고는 구조가 참 좋아요.
거실에는 제가 고른 가구와 가전이 하나씩 있습니다.
바로 리클라이너 소파와 TV입니다ㅎㅎ 남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구와 가전인 것 같아요. 이 날은 세기의 대결이라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어요. 이런 날 사용하려고 리클라이너 소파를...!!!
여자친구를 설득할 때는 영화관에 가는 것을 줄이고 집에서 영화를 즐기자고 했었는데..
작은 안방의 변신
원래 안방에는 누렇게 바랜 핑크톤의 벽지가 붙어있었어요. 거기에 나무색 몰딩..
벽은 블루그레이 톤으로 몰딩은 화이트로 페인팅을 하고, 침구 류와 커튼의 톤을 맞췄어요.
침대와 화장대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공방에서 구입했구요. 본가가 부천인데 그쪽에 가구단지가 있더라구요.
원하는 규격에 맞게 맞춤 제작도 가능했지만 정해진 규격보다 크기가 커지면 집이 좁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우려에 특별히 더하거나 한 것 없이 정해진 사이즈대로 구입했어요.
안방의 건너편 작은방은 드레스룸으로
방이 워낙 작고 붙박이장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작은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시스템 옷장으로 가득 채워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옷들과 침구들을 야무지게 수납하고 있습니다.
나무색 주방 붙박이장과의 이별
구조도 마음에 들고, 오래된 아파트 치고는 촌스럽지 않게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단 하나 걸리는 점이 몰딩과 문 마다 붙은 나무색 시트지 였어요.
저것만은 정말 없애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싹- 예쁜 그레이로 도색했습니다.
아직은 2인가구이기 때문에 아일랜드 식탁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공간도 많이 차지 하지 않아서 좋아요.
저희는 신혼부부여서 인테리어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 없었어요. 커튼, 블라인드, 액자걸이 등은 직접 셀프로 설치해서 예산을 줄였어요. 조명은 도매상가에서 구입 후 업체에서 설치해주셨어요. 발품을 많이 판 덕분에 350-400만원 정도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신혼집을 꾸미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무척 뿌듯한 부분이죠.
주방의 베란다
주방에 붙어있는 베란다에는 냉장고를 비롯하여 간이로 빨래를 할 수 있는 세면대도 마련해 두었어요. 일종의 다용도실 개념이에요.
왼편으로는 세탁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베란다 공간도 페인팅을 통해 새 아파트 부럽지 않은 깔끔함을 장착했어요.
아직은 미완성인...
세번째 방은 아직은 미완성인 공간이에요. 지금은 이전에 사용하던 책상과 작은 옷장만 있어요. 제가 가끔 집에서 일을 할 때 사용하려고 마련해 두었지만,
차차 게스트룸으로 꾸미려고 해요. 사실.. 게스트룸을 빙자한 취미방(?)이 될 것 같아요. 남자의 로망이죠. 플스방!!! 아마, 더 나중에는 아이방이 되겠죠?ㅎㅎ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2개의 화장실 중 욕조가 있는 거실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에는 별도의 시공은 하지 않았어요. 이 집이 오래된 아파트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화장실이 깨끗하고 세련됐다는 점도 있었어요.
집꾸미기를 통해서 자취를 할 때는 원룸을 눈 여겨 보았고, 결혼을 준비할 때는 신혼집만 찾아보기도 했어요. 번쩍번쩍 넓고 화려한 집,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 놓은 집 등등 다양한 집들을 구경하면서 현실적인 가격 정보가 가장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물론 사정상 완전하게 공개하기 힘든 부분일 수는 있지만요.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면서 전셋집에 적은 예산을 가진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이 집에서 비 내리는 날엔 우산이 돼주고, 어둠이 오면 빛이 돼주는 남편과 아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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