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 3년차,
남자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육아맘이에요."
안녕하세요. 전업주부가 된지 이제 3개월차, 집이 곧 직장인 평범한 전업주부의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눈 뜨고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와 함께하고 있죠. 어릴 때부터 사진은 찍히는 것보다 찍어주는걸 좋아했어요. 아이와의 하루, 아이의 일상 그냥 소소한 것들을 습관처럼 찍고 인화하여 보관하는게 취미가 되었어요.
현재 사는 아파트는 이사 온지 1달 정도됐는데요. 신도시라서 동네가 깔끔해요. 또, 집 바로 앞에 아이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원들도 많고요. 어두웠던 이전 집과 달리 이사온 집은 남향이라 햇빛이 너무너무 잘들어와서 좋아요.
중문만 시공했어요.
집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중앙복도에요. 원래는 중문이 없었는데, 아이가 있고 저희도 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최대한 심플한 스타일의 중문을 시공하여 달았어요.
언제나 햇살 가득한 거실
중앙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보여요. 저희 세가족이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죠. 하루의 시간을 주로 거실에서 보내다보니 아이에게 위험요소가 없게끔 심플하게 꾸몄어요.
이전 집은 어두운편이었는데요. 이사온 이 집은 남향이라서 햇빛이 정말 잘 들어와요. 거실 전체가 햇빛을 가득 머금고 있죠.
주기적으로 식물이나 액자 등 소품 배치를 변경하며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주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음악듣는걸 좋아해서 거실에 큰 스피커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에 뱅앤올룹슨 A9랑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네사운드 둘 중에서 무얼 살지 고민했는데요. 제네사운드가 저희 집 느낌과 더 어우러질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사용해보니 성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에도 한몫 하는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들어요
식물키우는걸 워낙 좋아해요. 그걸 아는 지인들이 선물도 주고, 제가 직접 산 것들도 많죠. 이사온지 한달도 안되서 벌써 이만큼이나 아이들이 모였어요.
꽃집에 들러 화분 하나 사서 새로 들이면 기분이 좋아져요. 뭔가 리프레쉬되는 기분이랄까요?
아이를 재우고 난 후에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이에요. 은은한 스탠드 조명만 켜두고 편안한 소파에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죠.
이제 주방쪽으로 가보실까요?
커다란 원목 테이블이 있는 주방
주방과 거실사이의 다이닝 공간이에요. 예전부터 원목의 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서 줄곳 이런 원목만 고집했어요. 원목 가구들은 사용할수록 애착도 많이가고, 세월의 흔적이 담겼을 때 그 가치가 더 높아지는것 같아요.
식탁은 꼭 큰 사이즈로 하고 싶었어요.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자주 외출하기보다 지인들을 집에 초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식탁놓을 공간이 더 여유로웠다면 더 큰 사이즈의 테이블을 놓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한번은 큰 맘먹고 대리석마블식탁을 구매하러 눈길을 뚫고 다른지역의 큰 매장까지 갔었는데요. 결국 원목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취향이라는게 참.. 이상하게 끌리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죠 (웃음)
수납을 1순위로 생각했어요.
다음은 소개시켜드릴 공간은 여자라면 눈여겨 볼 주방인데요. 요즘 많이들 하시는 상부장 철거도 생각을 했었지만, 수납공간이 많이 없어진다것 때문에 망설이다가 입주시기가 다가와 그대로 두었습니다. 제가 그릇을 좋아해서 갖고 있는 식기들도 많은 편이라 수납이 중요했거든요.
싱크대 위에는 최소한의 것들만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식기들도 사용하고 나면 바로 정리해서 수납장에 넣어두구요.
ㄷ자 대면형 주방이라 아이가 무얼하는지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요. 넓은 공간덕분에 동선이 자유롭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다음은 주방옆에 있는 방을 소개해드릴게요.
우연이 만들어낸 공간
이 방은 원래 서재로 꾸밀려다가, 사이즈 초이스미스로 인해 갈곳잃은 아이들로 구성하여 만든 방이에요. 어쩌다보니 탄생한 공간이지만 다들 저희집에 오시면 이 공간을 엄청 탐내하시더라구요.
커다란 6인용 테이블을 중앙에 두고 소파와 함께 매치했어요. 여기서 종종 티타임을 갖곤 하죠. 그리고 아직은 생각중에 있지만 빔을 구입하여 저희부부가 영화도 보고 할수 있는 공간으로 쓸예정이에요.
카페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염두해두고 꾸며보았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애정을 갖고 꾸민 방이랍니다.
신혼초엔 늘 보이는 곳에 놓아뒀던 저희 결혼사진도 이사와서 한동안 갈곳을 잃고 구석에 쳐박혀있었는데 이방에서 다시 살아났네요 (웃음)
지난 패브릭달력을 뜯어 버리기 아까워 액자에 넣어보았어요. 달력의 본래 사용가치는 다했지만, 액자에 넣어 새롭게 인테리어 소품으로 태어났죠.
곳곳에 항상 식물과 꽃을 두는 것을 좋아해서 테이블 위에 자주 변화를 주는 편이에요. 집 전체적으로 원목 가구가 많아서 꽃과 식물들이 특히 잘 어울리죠. 보기에도 예쁘고,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놀이방
저희집 보물 현서의 놀이방이에요. 아이의 독립된 방은 조금 더 크면 만들어주려고 비워두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방을 놀이방을 만들어주었어요.
방은 키즈소품들과 알록달록한 아이의 물건&장난감들로 꾸며주었어요. 흰색 우드 블라인드를 달아 밝고 환한 느낌을 더했구요. 침대는 이곳에 없고, 안방에 있어요. 아직 17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셋이 안방에서 같이 자거든요.
반대쪽 벽면에는 패브릭을 이용해 꾸며보았어요.
아직 어린아이라 장난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곧 아이가 자라면서 장난감들도 늘어나겠죠? 이 방이 어떻게 변할지 저도 기대되네요:)
폭신폭신, 꿀잠을 부르는 침실
마지막으로 저희 침실이예요. 침실에서도 아이와 함께 지내기에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아이에게 위험요소 없이 꾸며보았어요.
집 전체적으로 붙박이장이 많아 물건들을 눈에 보이지않게 깔끔하게 수납할수 있어요.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앞으로도 심플하게 유지하고싶어요.
침대 맞은 편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TV를 두었어요. 화이트 컬러, 간결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 구매한 제품인데, 집과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어요.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셋이 함께 한 방에서 잠들었는데, 언젠가 아이가 조금 더 커서 독립된 방을 사용하면 이날도 그리워지겠죠?
나에게 집이란..
집은 우리가족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오늘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기분이였는지 어떤 삶을사는지 이 모든게 나타는 공간인 것 같아요. 문을 여는 순간 저희 가족에게 따스한 온기와 안락함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