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4년차 주부이자 2살 트니의 엄마입니다. 결혼 전 저는 요리를 전공하고, 이탈리안 요리를 하는 요리사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쉬면서 트니의 태명을 딴 ‘트니엠’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아이들 제품이나 아이방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요리사로 일하던 때 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요^^
무척이나 더웠던 올 해 여름 우리 집을 사게 되었어요. 신혼 때부터 살던 곳 이였고, 친정이 먼 대신에 시댁이 가까워서 좋아요.
WELCOME TO TNI HOUSE~
트니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현관으로 들어와 긴 복도를 지나면 왼쪽이 거실이에요. 복도에 액자를 걸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액자를 아직 고르지 못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포스터와 그림을 마스킹테이프로 붙여 두었어요.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비움이 곧 채움.
내 집이라는 생각에 많이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사고 싶은 가구도, 소품도… 참 많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미니멀라이프를 다룬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게 됐어요. 두번씩 읽다 보니 목표가 생기더라구요..! 아이와 부부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바로! ‘비움이 곧 채움’ 이란 생각이요.
거실 소파 쪽이에요. 소파와 러그, 스탠드, 액자… 미니멀… 미니멀.. 항상 생각했어요ㅎㅎ
최근에는 다가올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목화 가렌드를 만들어 걸어 두었어요. 직접 만드느라 고생 좀 했지만^^; 볼 때마다 뿌듯함이 2배에요…!
소파 맞은 편 TV쪽이에요.
트니가 좋아하는 뽀로로가 틀어져 있네요.. 이 쪽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미려고 했어요^^ TV와 테이블, 화분이 전부에요^.^ 미니멀하게 꾸며 놓고 나니, 자주 청소 해야하는 저 로서는 참 좋아요ㅎㅎ 최대한 수납공간을 활용해 자질구레한 짐들은 전부 정리했어요.
주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요.
거실 오른편으로는 주방이에요. 이집을 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주방이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구요.ㅎㅎ
식탁 위에 있는 화이트 펜던트등은 원래는 검은색이었는데 제가 직접 페인팅했어요. 원래 화이트였던 것 마냥 감쪽같아서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뿌듯해요~!! 이곳에서 요리도 많이 하고, 작업도 많이 하고 있어서 제가 가장 많이 머무르고 있는 공간입니다.
많은 수납공간 덕분에 최소한의 물건만 진열해 놓았더니 깔끔해서 좋아요.
맛있는 간식을 먹고 있는 트니.
‘예쁘게 빼기’를 실천한 안방
여기는 안방이에요. 최대한 제 취향대로 꾸민 곳이라 침대와 거울이 전부에요^^ 원목과 화이트로 최대한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너무 허전한 것 같은 벽에 유칼립투스로 가렌드를 만들어 걸어 놓았더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언제든지 가렌드나 장식소품들을 활용해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침대 머리맡에 장식을 바꿔보았어요.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목화 가렌드로 장식했어요.
꽃집 사장님께 특별히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떤가요, 겨울향기 나는 것 같나요??
반대쪽 해초바구니에도 심심하지 않게 목화를 꽂아 두었어요.
이렇게 트니와 커플모자를 쓰고 사진을 함께 찍는 곳이기도 해요.^^
트니의 방
앗.. 트니의 본명이 공개되었네요..;; 흔한 도어사인이 아닌 이니셜 옷걸이에요~ 너무 너무 귀여워서 주문 제작했어요.^^
아이방이에요. 트니는 튼튼하게 자라라는 튼튼이! 태명이에요.^^ 트니라고 부르다 보니 또 하나의 이름 같아요.
엄마, 아빠 침대와 쌍둥이침대에요. 크기만 약간 작은…^^ 침구 또한 같은 종류구요. 아이방이지만 최대한 질리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그레이벽으로 했어요.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love가렌더와 앵두전구를 달아주었더니 너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수시로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책도 꽂아 두었어요. 아기 포스터도 유치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붙여 두었어요. 자기 방에서 놀기도 하고, 책도 읽고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보니 저도 뿌듯해요:)
가장 ‘미니멀’하기 힘들었던 드레스룸
우리 부부의 옷과 트니 옷까지 더해지니 처음엔 정리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최대한 많이 비워내려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아요. 사다리선 반과 서랍장, 행거를 이용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수납하고, 필요한 것들만 꺼내어 올려 두려고 노력했어요.^^
요즘 1인가구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철망과 철망바구니를 이용해서 화장대를 정리했는데 너무 편한 것 같아서 대만족이에요bb!!
이정도면 미니멀 하지 않나요?? ^^ㅎㅎ
저에게 있어서 집꾸미기란…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아이가 활동하기 편하고,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남편이 쉬기에 불편하지 않고, 제가 아이를 돌보거나 일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요.
앞으로도 조금씩 바꾸더라도 최대한 절제되고, 깔끔하게! 지금처럼 만들어 갈 꺼에요.!
부족한 공간이지만 긴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