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공간 안에 여백이 많은 것을 좋아해요.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와 물건만 두려고 노력 중입니다.
지금부터 여백의 미를 살린 화이트 인테리어를 소개할게요~!!
시공 전 거실 모습이에요.
불 필요하게 넓은 범위로 되어 있던 몰딩들을 모두 철거했어요. 그리고 바닥의 문턱도 제거하고 강마루로 시공하기로 했어요. 요즘에 바닥도 밝은 색으로 한다고 하지만, 전 제가 좋아하는 나무색으로!
결혼 후 두 번째 집이에요. 창밖에 나무가 보였으면 해서 저층으로, 오후 늦게 들어오는 말랑한 햇살을 좋아해서 남서향의 집을 구했습니다.
소파보다 이 6인용 테이블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밥을 먹기도 하고, 컴퓨터도 하는 홈 카페가 되는 다목적 공간이에요~ 옆으로는 심심한 집에 생기를 주는 큰 화분을 배치했어요.
처음 키워보는데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 우드의 조합으로 집을 꾸몄어요.
벽 뚫는 걸 싫어해서 간신히 시계만 달아뒀어요.
소품들도 최대한 심플하고 단조로운 색감들로 구입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는 거실에 TV가 있었어요. 집에 있는 날은 하루 종일 TV만 끼고 사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TV를 작은방에 넣고, 거실에는 TV를 두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TV가 그립기도 하고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씩 적응하다 보니 음악을 듣거나 얘기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리모델링 하기 전 주방의 모습입니다.
집 계약하고 가장 먼저 주방 견적을 냈어요. 베란다에 냉장고를 두는 공간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한 것보다 주방이 넓었어요.
불필요한 옵션이 너무나 많은 주방!!!
유리장, 아일랜드 홈바, 상부장, 식기세척기, 라디오 그리고 베란다 보조 주방에는 인덕션, 미니 싱크대, 김치냉장고까지... 숨 가쁘게 많은 옵션들! 고민 없이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철거한 모습!
새로 시공한 후,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이에요.
주방도 쓸쓸하게 만들기 성공!!!
원래 식탁이 있던 자리에는 웨건과 쌀통을 뒀어요.
주방용 시계를 따로 두고 아래에는 제가 좋아하는 접시들을 내놓았어요. 밑에 있는 전자레인지는 너무 어두워서 티 타월로 가려줬어요.
냉장고를 밖으로 꺼내두고 싶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뒷베란다에 배치할 수 밖에 없었어요.
밤에 켜두면 거실까지 분위기 있어지는 조명~!
밤에는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 기분 좋아요.
조리대 쪽 모습입니다.
후드 위쪽으로는 뚫려 있어서 목공 작업으로 마무리했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살림이 별로 없어요. 상부장이 없어도 하부장으로 충분히 수납이 가능해요. 뒷베란다에 보조주방도 있구요^^
꼭 필요한 그릇과 냄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 그릇만으로 지내고 있어서 심플한 삶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해요.
현실적인 주방 모습이에요. 무광 타일로 하고 싶었는데, 워낙 요리할 때 이리저리 많이 튀는 스타일이라 유광 타일로 했어요. 줄눈도 무난한 비둘기색으로 결정~!
다음은 침실입니다.
침대 양쪽으로 있는 거울들은 원래 그 자리에 두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짐 정리하면서 잠깐 두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계속 두고 있습니다.
침실은 다른 큰 가구 없이 침대만 두고 온전히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습도에 민감한 편이라서 침실에 가습기, 제습기, 온습도계를 두고 관리하고 있어요.
이 방은 남편을 위한 방으로 TV와 게임기, 만화책, 레고 같은 물건들이 있는 공간이에요.
다음은 작은 책상과 옷장이 있는 잡동사니 방입니다.
이상으로 "화이트+우드"로 심플하게 꾸민 저희 집 소개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