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나이 40 된 10년째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두 아들(5살, 12살)을 키우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
천장이 높은 거실
우리 가족은 천장이 높은 복층 집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어요. 큰애 학교 때문에 이 지역으로 집을 알아보던 중 이층집에 야외 테라스까지 있어 애들 키우기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2층 집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했구요 ㅎㅎ
*스탠드 - 이케아 (단종)
저는 심플하고 네츄럴한 걸 좋아해서 집도 최대한 깔끔하게 인테리어 했어요. 이사 올 때 전체 바닥을 대리석으로 시공하려다 지인분들이 애들 넘어지면 위험하다기에 포기했답니다.
아이들 더 크면 시도해보기로 하고, 지금은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도록 포근한 러그도 하나 깔아두었어요.
이 흔들의자는 미국에 있는 지인 분이 선물해주신 건데, 우리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의자랍니다.
창이 크게 많이 나 있어서 낮 시간대에는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가득 들어옵니다. 천장에 간접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불을 켜면 더 밝은 공간이에요.
쇼파 바로 맞은편엔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요. 계단에 붙어있는 파랭이 도마뱀은 5년 전 필리핀 여행 갔을 때 기념품으로 데려온 것이에요.
계단 아래 공간에는 서랍장을 키 순서대로 배치해 두었어요. 틈새 수납!
오른쪽으로 고개를 조금 돌리면 평범하지만, 저에겐 소중한 공간인 주방이 있어요.
*시계 - 까사미아
싱크대나 식탁 위에 되도록이면 물건이 안 올라와 있도록 정리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대신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식탁 의자 - 이케아 (단종)
복층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복층에서 내려다본 거실 모습 ㅎㅎ
2층에는 제 작업실과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어요. 그 사이에는 아이들 공간을 만들어 두었구요.
저 빨간 의자는 원래 흰색이었는데 남편이 빨간색으로 칠해줬어요^^
사진에 보이는 문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구요, 반대쪽에 제 작업실이 있어요.
*빨간 의자 - 까사미아
제 작업실입니다. 작업실도 최대한 깔끔하게..! 한쪽 벽면만 회색으로 페인팅하고, 천장에는 레일을 설치해 마음에 드는 조명을 달았어요. 그리고 바닥은 회색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어요. 포세린 타일은 다른 타일들보다 미끄럽지가 않아서, 혹시나 아이들이 들어와도 안심이에요^^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기 때문에 작업실에 옷가지와 신발 등이 가득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필요한 가구로만 꾸민 공간이에요.
작업실에 큰 거울을 필수!
침실
모노톤에 레드 포인트로 꾸민 침실입니다.
겨울 맞이로 그레이 색상의 푹신한 침구를 깔았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철제 서랍장을 쭉 세워놓아 수납공간을 마련했어요. 수납장 위 벽면엔 얼룩말이 그려진 액자를 걸어 두었어요. 침실의 포인트이기도 하지요.
서랍장 위엔 아이들 사진 액자가 가득하답니다^^
아이방
다음으로 아이들 방을 소개할게요. 아이들 방만큼은 밝은 색상을 많이 사용해서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인테리어 했어요. 전체 벽은 하늘색으로 도배하고, 노란색 커튼을 달았죠. 커튼은 동대문 원단 시장에 가서 사와 직접 만들었답니다.
이 곳에도 아이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러그를 깔아두었어요. 아이들 발길이 닿는 공간에는 무조건 러그가! ㅎㅎ
*흰색 수납장 - 까사미아
벽면에는 선반을 달아 아이들 장난감을 올려두었어요.
마지막으로 테라스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모여 바베큐를 즐기기도 하는 공간이에요.
집이란,
여기까지 우리 네 가족의 집 소개였습니다. 진부하지만ㅎㅎ ..저에게 집은 최고의 편안한 안식처에요. 넓고 이쁜 것도 좋지만, 가족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최고의 집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따뜻한 공간으로 집을 꾸며나가고자 합니다.
남편과 자주 하는 얘기인데요, 미래 노후엔 정원이 아주아주 넓은 예쁜 전원주택에서 사는 게 꿈이에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분당 외곽으로 땅을 보러 자주 다닌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