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2 19:55

인천 신포동에 있는 동네 사랑방 복층 집 ’신포살롱’
#빌라     #10평대     #빈티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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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들이를 4개월 동안 쉼 없이 했었을 정도로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신포살롱’은 이 부부가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만든 이 집의 이름이다. 집의 애칭을 만든 손은영 씨는 인천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인테리어 일을 하는 신랑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흥이 많은 동네에서 살아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유명한 닭강정이 있는 신포시장, 가까운 곳에는 월미도 등등 관광지와 유흥가가 한곳에 다 있는 동네에 살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는 동네이기도 하죠.

 

처음부터 이 집에 오래 살 계획은 없었어요. 작업실 겸 임시 거처쯤으로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이 동네만큼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는 곳이 없더라구요.

 

 

상가 건물 2층부터 시작한 집

 

우리 집은 상가 건물에 있어요. 2층으로 들어와 3층까지 이어지는 복층 구조에요.

 

부엌에서 바라보는 아래층 공간의 모습입니다. 작지만 파티션 없이 이렇게 한 공간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죠.

 

큰 스피커 아래 고양이 화장실이 있어요. 왼쪽에는 20년 족히 넘은 그렇지만 성능만큼은 최강인 이 집의 터줏대감 에어컨이 있어요. 새 에어컨은 꿈도 꿀 필요 없이 너무나 시원해서 저희 애정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전기세도 엄청 많이 만들어내요.ㅎㅎ

 

남편은 음악을 크게 듣는 걸 좋아해요. 다행히 이곳에서는 큰 음악 소리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네요.

 

북향이어서 원체 집에 해가 잘 들어 오는 편이 아니라 창 쪽을 가리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작가를 꿈꾸던 친구가 만들어준 작품을 걸어 놓고 그 밑에는 식탁과 같은 재질, 디자인이지만 사이즈가 다른 탁자를 놓았어요. 위에는 반려 묘들의 식사 공간이 되었죠.

 

종이상자를 워낙 좋아해서 마트에서 제일 이쁜 상자로 가져왔어요. ㅋㅋ 안에 쿠션이 깔려 있어서 겨울이면 고양이들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안나옵니다. 하하하

 

한쪽 벽에는 양문형 수납장을 나란히 놓았어요.

저희 남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라 가끔 클라이언트가 반품한 제품을 집에 가지고 오기도 해요. 물론 기성제품이 아닌 제작 상품이라 우리 집으로 왔죠.

 

부엌에 가까운 벽에는 찬넬 선반을 직접 설치해봤어요. 저희 집 대부분은 프레임은 블랙, 상판 같은 경우는 원목을 주로 사용했죠. 자주 쓰는 컵과 예쁘고 실용적인 소품들을 올려놓아 누구든지 잘 찾을 수 있게 했어요.

 

 

블라인드와 식탁으로 나눈 주방

 

왼쪽에 블라인드 기준으로 주방이 시작돼요. 가벽보다는 가볍게 설치할 수 있는 블라인드로 설치했어요. 부엌 장은 다크 그레이, 벽은 시멘트 느낌, 나머지들은 블랙과 메탈의 느낌으로 이루어진 부엌입니다.

 

조리 도구들은 안에 넣기보다는 벽에 걸어 놓아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건조하기에 편리한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녀가면 항상 컵 설거지가 이만큼 ^^

말끔히 씻어 두고 나면 그 모습이 또 그렇게 뿌듯합니다.

 

식탁 한쪽, 라탄 바구니에는 항상 고양이와 저희의 일용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식탁 위에서는 사람은 차를 마시고, 밑에서는 냥이들이 간식을 먹어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복층으로 나누어진 침실

 

우측 쪽 사진에서 계단이 보이시나요? 저희 침실로 가는 길이에요.

 

다섯 살 아들 고양이 봉봉입니다. 겁쟁이라 저희 부부 말고는 낯선 사람 소리가 나면 구석에 숨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봉봉이의 애교는 오롯이 저희 부부만의 것이지요…^^

 

봉봉이를 지나면 저희 집 자랑 2호 복분자주입니다!

몇 해 전에 선물 받은 복분자 생과로 처음 술을 담가 봤는데 맛을 본 친구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후 매년 술을 담그고 있어요. 이 미니 테이블도 식탁과 같은 컨셉이에요.

 

계단을 다 오르면 벽에 친구가 직접 그려준 부부 액자가 있고, 캐리어를 툭툭 쌓아 두었어요. 볼 때마다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나지만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문을 열면 대각선으로 침대가 보여요. 천고가 낮고 방이 작다 보니 침대 프레임은 치워버렸어요. 그 전에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치우고 나니 좁기보다는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이것도 의도 한 건 아닌데 요즘엔 침대 프레임 없는 게 유행이라면서요?

 

스탠드 조명과 협탁을 모서리에 두어서 빛이 마주 보는 느낌이라 아늑함을 더 극대화 시켜줘요.

 

침대 맞은편에 있는 화장대와 티비.

이곳도 역시 블랙 철제와 우드로 된 가구들이 있어요.

 

화장대라고 하기에는 협소해 보이나 이곳에서 저의 얼굴이 예뻐지는 공간이에요. 이곳에도 역시 아늑함을 줄 수 있는 캔들 워머를 두었어요.

 

나무상자 안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해 두었어요. 찾기도 쉽고 어지럽혀 있는 모습도 감출 수 있고 좋아요.

 

문 뒷쪽으로는 찬넬 선반을 해 두어서 액자를 전시할 수 있게 만들고 밑에는 공기 청정기가 가동해요.

 

 

계절을 느끼는 옥상

 

이렇게 볕이든 커튼을 걷으면, 옥상이 나와요.

 

침대에 엎드려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해가 좋은 옥상을 구경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계단이 많은 집이지만 다 감수가 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을 때는 커피도 마시고 친구들도 불러서 삼겹살 파티도 가능한 진짜 저희집에서 자랑 1호 옥상입니다.

 

어닝 덕분에 빗소리가 ‘투둑투둑’ 거리며 더 운치 있게 만들어줘요.

 

건너편의 집들과 가까운 편이라 틈이 있는 나무 울타리를 세웠어요. 틈으로 빛도 들어오고 그림자도 이쁘게 만들어져요. 적나라하게 보이는 느낌만 주지 않으려고 했죠.

 

 

무릎이 버텨주는 나이까지 살고싶어요.

 

액자 속에 있는 이쁜 집보다는 동네 사랑방처럼 편한 집이면 좋겠어요.

우리 부부,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우리 고양이들에게도 ^^ 그러기 위해서 조금씩 계속 손도 볼 계획이에요. 공개하지 않았던 욕실은 신랑이 공사하고 남은 자재 혹은 클라이언트들이 반품한 것들로 만들어져서 통일도 안 되고 저희 취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거든요.

 

저에게 이 집은 제일 가고 싶은 곳이에요. 어떤 훌륭한 공간에 있어도 결국 내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집이잖아요. 오늘도 저는 우리 집이 품고 있는 공기가 좋아서 신나게 집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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