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손은영/eunyou
2016.11.02 19:55

인천 신포동에 있는 동네 사랑방 복층 집 ’신포살롱’

#빌라 #10평대 #빈티지 #반려동물
조회수56,177| 보관함83| 댓글2

 

 “집들이를 4개월 동안 쉼 없이 했었을 정도로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신포살롱’은 이 부부가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만든 이 집의 이름이다. 집의 애칭을 만든 손은영 씨는 인천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인테리어 일을 하는 신랑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흥이 많은 동네에서 살아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유명한 닭강정이 있는 신포시장, 가까운 곳에는 월미도 등등 관광지와 유흥가가 한곳에 다 있는 동네에 살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는 동네이기도 하죠.

 

처음부터 이 집에 오래 살 계획은 없었어요. 작업실 겸 임시 거처쯤으로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이 동네만큼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는 곳이 없더라구요.

 

 

상가 건물 2층부터 시작한 집

 

우리 집은 상가 건물에 있어요. 2층으로 들어와 3층까지 이어지는 복층 구조에요.

 

부엌에서 바라보는 아래층 공간의 모습입니다. 작지만 파티션 없이 이렇게 한 공간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죠.

 

큰 스피커 아래 고양이 화장실이 있어요. 왼쪽에는 20년 족히 넘은 그렇지만 성능만큼은 최강인 이 집의 터줏대감 에어컨이 있어요. 새 에어컨은 꿈도 꿀 필요 없이 너무나 시원해서 저희 애정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전기세도 엄청 많이 만들어내요.ㅎㅎ

 

남편은 음악을 크게 듣는 걸 좋아해요. 다행히 이곳에서는 큰 음악 소리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네요.

 

북향이어서 원체 집에 해가 잘 들어 오는 편이 아니라 창 쪽을 가리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작가를 꿈꾸던 친구가 만들어준 작품을 걸어 놓고 그 밑에는 식탁과 같은 재질, 디자인이지만 사이즈가 다른 탁자를 놓았어요. 위에는 반려 묘들의 식사 공간이 되었죠.

 

종이상자를 워낙 좋아해서 마트에서 제일 이쁜 상자로 가져왔어요. ㅋㅋ 안에 쿠션이 깔려 있어서 겨울이면 고양이들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안나옵니다. 하하하

 

한쪽 벽에는 양문형 수납장을 나란히 놓았어요.

저희 남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라 가끔 클라이언트가 반품한 제품을 집에 가지고 오기도 해요. 물론 기성제품이 아닌 제작 상품이라 우리 집으로 왔죠.

 

부엌에 가까운 벽에는 찬넬 선반을 직접 설치해봤어요. 저희 집 대부분은 프레임은 블랙, 상판 같은 경우는 원목을 주로 사용했죠. 자주 쓰는 컵과 예쁘고 실용적인 소품들을 올려놓아 누구든지 잘 찾을 수 있게 했어요.

 

 

블라인드와 식탁으로 나눈 주방

 

왼쪽에 블라인드 기준으로 주방이 시작돼요. 가벽보다는 가볍게 설치할 수 있는 블라인드로 설치했어요. 부엌 장은 다크 그레이, 벽은 시멘트 느낌, 나머지들은 블랙과 메탈의 느낌으로 이루어진 부엌입니다.

 

조리 도구들은 안에 넣기보다는 벽에 걸어 놓아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건조하기에 편리한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녀가면 항상 컵 설거지가 이만큼 ^^

말끔히 씻어 두고 나면 그 모습이 또 그렇게 뿌듯합니다.

 

식탁 한쪽, 라탄 바구니에는 항상 고양이와 저희의 일용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식탁 위에서는 사람은 차를 마시고, 밑에서는 냥이들이 간식을 먹어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복층으로 나누어진 침실

 

우측 쪽 사진에서 계단이 보이시나요? 저희 침실로 가는 길이에요.

 

다섯 살 아들 고양이 봉봉입니다. 겁쟁이라 저희 부부 말고는 낯선 사람 소리가 나면 구석에 숨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봉봉이의 애교는 오롯이 저희 부부만의 것이지요…^^

 

봉봉이를 지나면 저희 집 자랑 2호 복분자주입니다!

몇 해 전에 선물 받은 복분자 생과로 처음 술을 담가 봤는데 맛을 본 친구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후 매년 술을 담그고 있어요. 이 미니 테이블도 식탁과 같은 컨셉이에요.

 

계단을 다 오르면 벽에 친구가 직접 그려준 부부 액자가 있고, 캐리어를 툭툭 쌓아 두었어요. 볼 때마다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나지만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문을 열면 대각선으로 침대가 보여요. 천고가 낮고 방이 작다 보니 침대 프레임은 치워버렸어요. 그 전에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치우고 나니 좁기보다는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이것도 의도 한 건 아닌데 요즘엔 침대 프레임 없는 게 유행이라면서요?

 

스탠드 조명과 협탁을 모서리에 두어서 빛이 마주 보는 느낌이라 아늑함을 더 극대화 시켜줘요.

 

침대 맞은편에 있는 화장대와 티비.

이곳도 역시 블랙 철제와 우드로 된 가구들이 있어요.

 

화장대라고 하기에는 협소해 보이나 이곳에서 저의 얼굴이 예뻐지는 공간이에요. 이곳에도 역시 아늑함을 줄 수 있는 캔들 워머를 두었어요.

 

나무상자 안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해 두었어요. 찾기도 쉽고 어지럽혀 있는 모습도 감출 수 있고 좋아요.

 

문 뒷쪽으로는 찬넬 선반을 해 두어서 액자를 전시할 수 있게 만들고 밑에는 공기 청정기가 가동해요.

 

 

계절을 느끼는 옥상

 

이렇게 볕이든 커튼을 걷으면, 옥상이 나와요.

 

침대에 엎드려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해가 좋은 옥상을 구경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계단이 많은 집이지만 다 감수가 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을 때는 커피도 마시고 친구들도 불러서 삼겹살 파티도 가능한 진짜 저희집에서 자랑 1호 옥상입니다.

 

어닝 덕분에 빗소리가 ‘투둑투둑’ 거리며 더 운치 있게 만들어줘요.

 

건너편의 집들과 가까운 편이라 틈이 있는 나무 울타리를 세웠어요. 틈으로 빛도 들어오고 그림자도 이쁘게 만들어져요. 적나라하게 보이는 느낌만 주지 않으려고 했죠.

 

 

무릎이 버텨주는 나이까지 살고싶어요.

 

액자 속에 있는 이쁜 집보다는 동네 사랑방처럼 편한 집이면 좋겠어요.

우리 부부,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우리 고양이들에게도 ^^ 그러기 위해서 조금씩 계속 손도 볼 계획이에요. 공개하지 않았던 욕실은 신랑이 공사하고 남은 자재 혹은 클라이언트들이 반품한 것들로 만들어져서 통일도 안 되고 저희 취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거든요.

 

저에게 이 집은 제일 가고 싶은 곳이에요. 어떤 훌륭한 공간에 있어도 결국 내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집이잖아요. 오늘도 저는 우리 집이 품고 있는 공기가 좋아서 신나게 집으로 가요.

 

 

 

 

집주인_프로필_사진
손은영/eunyou
이 집에 사용된 상품 모아보기
마켓비
MKB 캐비넷 2종
139,900
마켓비
MKB 캐비넷 세로 2칸 수납장 600950
169,900
하늘창가구
마스터체어st (성인용/유아용)
46,000
Bengt Ek
보우 체어_MG
69,000
헬로냐옹
싸냥2
180,000
&Klevering
앵거스 블랙 팬던트
25,000
마이홈스타일리스트
북유럽 블랙스트라이프 커튼
18,060
그로우온유
페이퍼백
7,200
네이처홈
북유럽st 디자인 롤스크린 크로스그레이
720
덜튼
덜튼 피너츠 글라스 자7L
32,300
리뉴하우스
번스틸 관절 스탠드
180,000
탑베이킹
마메종 우드 라이스 키퍼
68,850
헬리오스
티포트 화이트
52,000
라이프스토리
법랑 플랫 티 주전자
70,000
이케아
GESTALTA 예스탈타 인체모형, 내추럴
4,900
일렉트로룩스
오븐 토스터
216,700
화신스토어
귀여운 덤보 머그
13,000
로얄스탠리
멜로디주전자CSTB-A15
74,690
라바제
스텐 식기 건조대
108,000
드롱기
EC-155
121,310
포카럴
캄포나무 도마(대)
63,000
이케아
FINTORP 핀토르프 자석칼걸이, 블랙
14,900
에크미
카푸치노컵
20,900
코렐
청홍18p(4인용)홈세트
124,010
WELLS
웰스 포트 쿨 KW-P15W1
26,900
그녀의하루
네츄럴왕골 항아리 바스켓
17,000
더플랏
2017 달력
25,000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리트팝 캐리어 퍼플
193,000
오그램
OGP-0004 20인치 무카블랙PC하드캐리어
156,760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리트팝 캐리어 로얄블루
144,030
BYBROWN
소프트 거즈 무지커튼
17,900
시몬스
N32 새터데이 퀸 매트리스
정보없음
앤데이지홈
와플스프레드
69,000
어반하우스
내츄럴 왕골 양손 바구니
25,000
파란감
호리병
정보없음
디노데코
스테이사각거울
104,000
메모리래인
메모리래인 캔들워머 클래식 브라스
89,100
어반하우스
홈스테드 우드 초콜릿 박스
29,800
발뮤다
AirEngine(Gray)
499,000
그로우온유
마블 페이퍼백
정보없음
댓글 더보기
비슷한 매거진 모두 보기
감나무가 넘어오는망원동 ‘더미 하우스’ 이야기.
전직 회사원이 운영하는 사진이 잘나오는 다락방 카레집.
캠핑을 좋아하는 자취남의 멋진 셀프 인테리어
아기자기 옥탑방셀프인테리어
컬러풀한 느낌의 18평 싱글남 하우스!
소품으로 꾸민 작은 신혼집
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의 깔끔한 인테리어
모던한듯 빈티지한 복층 인테리어
24평 빌라, 가구와 소품만으로 꾸미기
셀프 벽지 인테리어와 가구만으로 꾸민 신혼집
북유럽 홈 스타일링 아이디어
상품 모아보기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app-induce-popup-image
close
coupon-rectangles
앱에서 할인 쿠폰 받기
검색
취소
최근 검색어
전체삭제
인기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