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 전, 바다와 한라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별도 시공 없이! 살면서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현재 진행형인 우리 집의 셀프 인테리어를 소개합니다~!
by 주황별과 하늘이음 http://blog.naver.com/snh2003
먼저 ! 셀프 인테리어 전의 집 모습입니다.
거실의 포인트 월이 금전운을 상승시켜 준다는 황금색으로 딱! 되어 있었어요. 이 포인트 월을 두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MDF 합판에 텍스쳐 시트지를 붙여 타카로 고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도배나 시트지 리폼 등으로 해결할 수 없었어요. 한 마디로 새로 작업하면 돈이 많이 든다는!!!ㅠ.ㅠ
그리고 주방은...
와인색 꽃무늬 싱크대 상.하부장과 황금빛 벽지로 꽉 차있었죠.(하하;;)
이 엘레강스한 주방 등까지 정말 제 취향이 아니라 얼른 교체하고 싶었어요.
우선, 와인색 싱크대 상.하부장은 시트지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싱크대가 꽤 넓기 때문에 작업의 속도, 완성도를 고려하여 시트지 선택은 직접 하고, 시공은 전문가분들께 부탁드렸습니다. 정말 번개 같은 손놀림으로 샤샤샥! 해주셨어요.
주방 시트지 작업이 완료되고, 바로 황금색 벽지를 없애기 위해 페인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군데군데 마스킹 테이프와 비닐을 사용해 페인트가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깔끔하게 둘러주고~
페인팅을 두 번 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주방 쪽 복도에도 마찬가지.
깔끔하게 페인팅했습니다.!!!
주방 시트지 작업과 페인팅이 모두 완성된 모습!
싱크대 상부장은 화이트로, 하부장은 우드톤으로 했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새로 짠 것처럼 맘에 쏙 듭니다 >.<
아일랜드 식탁 위의 조명도 깔끔한 스타일의 팬던트등으로 교체했습니다.
화이트와 우드톤의 상.하부장이 블랙 색상의 상판과도 참 잘 어울려요~!
냉장고가 있는 수납장도 화이트, 벽도 모두 화이트!! 주방이 훨씬 환하고 밝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이어서 거실을 소개할게요~!
원목 가구와 패브릭, 초록 초록 화분들의 조화로 꾸민 거실입니다.
우리 집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인 전망!
그림같지 않나요?? :)
창밖에는 저 멀리 한라산과~
푸른 바다가 바로 보입니다^^!
구름마저 예쁜 날이었네요 :-)
황금색으로 되어 있던 거실 포인트 월.
기억하시나요?
이 포인트 월을 가리기 위해 생각해낸 해결책은 바로~바로바로!!!
큰 책장을 이용해 한 번에 가려주기!!!
무려 폭 2800mm x 높이 2150mm 정도의 거대한 책장 유닛을 두었습니다. 주문 제작을 할까 하다가 기성 제품 중에 알맞은 사이즈를 고심해서 골랐습니다^^!
책장에는 책들을 빼곡히 넣어 두었습니다. 가운데 칸은 피규어와 페이퍼 토이들 전용 칸으로~! ㅎㅎ 사실 책장이 황금색을 모두 가리진 않지만, 수납공간이 많아져서 정말 맘에 듭니다.
거실장 반대편 모습.
위 사진은 지난겨울의 모습인데요, 겨울철 따뜻한 볕을 최대한 느끼기 위해 테이블과 소파를 거실 창 쪽으로 당겨 배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봄을 맞이하여 가구를 살짝 재배치해보았어요. 겨우 내 볕에 굶주렸을 식물들을 위해 창가 자리를 내주었구요~
그에 맞춰 거실 가구들은 책장 반대편 벽면에 붙여 정렬해 두었습니다. 벽면에는 캔버스 액자를 걸어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거실 테이블은 일곱 살이 된 꼬꼬마와 함께 독서를 열심히 해보고자 책장 쪽으로 가까이 두었답니다.
거실 조명은, 천장 등박스 주변에 레일을 직접 설치해, 필요한 곳에만 펜던트 조명을 달았습니다. 그레이 색상 패브릭 소파 바로 위와~
*캔버스액자 - 길트(직구)
블랙 소파 위에 하나씩 달아 두었습니다.
*캔버스액자 - 길트(직구)
오른쪽에는 1인용 패브릭 암체어와 작은 테이블도 두었습니다. 초록색 패브릭 의자 위엔 노란 산 모양의 패턴이 들어간 쿠션을 두어 데코했습니다 ㅎㅎ
작은 변화이지만 창가에서 빛이 나는 식물들을 보니 새봄의 파릇파릇한 느낌이 조금 더 극대화되는 듯하여 만족스럽네요^^!
한라산을 닮은 한라봉은 유독 정이 가는 과일입니다.
한라봉 철이 되자 동네 이웃께서 또 한라봉을 푸짐하게 나누어주셨습니다.
거실 테이블에서 귤을 말리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간식 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ㅎㅎ
다음은 발코니입니다.
길쭉하기도 하고 공간이 꽤 넓었던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바닥에 인조 잔디를 깔아 캠핑용품을 두어 캠핑장 분위기로 간단히 꾸몄습니다.
이곳에서 가끔 캠핑용품을 사용해 캠핑 느낌을 내기도 한답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해가 지는 제주 바다를 끝으로 집 소개를 마칩니다.
셀프 인테리어는 시작한 사람은 있어도,
끝을 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계절과 기분에 따라 공간에 소소한 변화를 주며, 우리의 셀프 인테리어는 언제까지나 현재 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