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지어져 30년이나 된 월계동의 한 아파트를 오로지 가구와 소품 그리고 고양이(?)로만 꾸민 집입니다. 냥이들의 털과 발톱 때문에 가구 고를 때는 신중을 기하는 편인데요. 최대한 관리가 덜 필요하고 긁힐 일 없는 가구들로 골랐습니다 :)
by 김메주
1호선, 7호선 역세권에 주위 환경도 괜찮은 편이라 하우스메이트와 살 때부터 남편과 사는 지금까지 쭉 이 아파트단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주인이 어떻게 관리했고, 어떻게 수리해왔느냐에 따라 집 상태는 천차만별. 우리가 고른 집은 샷시, 화장실, 싱크대 모두 교체한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꽤 쓸만한 상태라 도배와 장판만 새로 했습니다.
이사 온 지 6개월 째. 중간중간 바뀌어가던 집의 모습들! 거실 가운데에 테이블을 놓아 카페처럼 써보기도 하고, 테이블을 옆으로 치우고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공간으로 써보기도 했지만~
거실에 큰 TV와 소파를 둔 가정집에서 자라온 우리는~
결국, 이런 모습의 거실이 우리에게 가장 편한 거실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ㅎㅎ
*바닥재 - 에코그린 ch12724 *러그 - 해외구매
그래도 거실에 테이블은 꼭 있어야겠기에!
*거실장 - 직접 스테인칠
거실 한 벽을 TV로 꽉 채우지 않고 적당히 공간을 나누어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영화에 자주 나오는 화이트 & 밝은 우드컬러의 인테리어가 좋았지만~
요즘은 어두운 우드컬러, 검정색, 갈색, 따뜻한 느낌에 마음이 이끌려 이러이러한 모습의 집으로 꾸몄어요.
거실 한쪽 빈 공간에는 사은품으로 받은 소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머그컵을 사면서 받은 렘스울 주머니들과 슈퍼잼에서 받은 에코백, 보테가베네타 파우치~
*토끼 - 프랑프랑 버니 피규어
조명만 켜둔 밤에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다음은 침실입니다.
남편이 갑자기 이슬람풍 패턴에 꽂혀 사온 원단을 대체 어디다 써야 될지 고민고민하다가 침실 커튼 앞에 달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네요ㅎㅎ
벽면은 카키색이 감도는 그레이컬러로 페인트칠 했어요.
침대 맞은편 모습!
침실 벽면의 페인트칠 외에는 집 자체를 건드린 부분이 거의 없답니다.
오로지 가구와 소품, 그리고 고양이(?)로만 꾸며진 집ㅎㅎ
Q. 김메주님에게 집꾸미기란? "남편과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