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녀들을 위해 주택행을 결심했지만, 안락하고 편한 삶도 놓칠 수 없었다. 내구성을 높여 유지, 관리를 최소화할 수 있게 지어진 요즘 주택의 최전선! 경기도 용인 흥덕 트리플힐스.
맞벌이 어린 자녀를 둔 입장이라 도심 가까운 택지지구가 제격이었다. 흥덕 트리플힐스는 부부가 출퇴근하기에도 좋은 위치였고, 무엇보다 보안이나 치안 등 운영 시스템이 좋았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나오이가 설계한 원안을 바탕으로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내부 디자인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1층
집은 경사진 부지의 단차를 그대로 반영한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지어졌다. 직사각형 매스를 엇갈려 배치해 마당으로 연결되는 거실과 주방을 만들고, 데크로 향하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실내는 마당과 단차가 같은 주방과 다이닝룸, 반계단을 올라 만나는 거실과 현관을 바라보고 자리한 게스트룸으로 1층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
현관부는 넓고 밝게 구성하고 접이식 중문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주방과 다이닝룸
주방과 다이닝룸, 마당 데크는 각각 폴딩 도어로 연결돼 안팎의 경계가 자유롭다. 캠핑을 좋아하던 가족은 주로 마당 데크와 폴딩 도어로 열린 다이닝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 공간은 세라믹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고, 마당에 단풍나무와 소나무 등을 식재해 풍요로운 경관을 구성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다이닝룸과 거실이다. 계단의 참 높이를 낮추고 조명을 인입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과 연결된 거실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는 거실. 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2층 높이까지 열린 층고와 많은 창들로 답답하지 않다.이곳에서는 마당 데크 또한 한 눈에 들어온다.
2층
개인적인 공간은 모두 2층에 두었다.
복도
복도를 중심으로 각 공간은 구슬처럼 꿔어져 있다. 복도 끝엔 빨래는 널 수 있는 테라스가 나온다.
평상이 채워진 복도 한켠은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다.
아이방
2층의 작은 거실은 쌍둥이 놀이터다. 아이들을 위해 파스텔 톤의 가구로 꾸몄다. 그리고 책장과 수납장, 평상으로 구성해 아이들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이곳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을 나눈 화장실
화장실은 욕실과 완전히 분리해주었다.
큰 창을 낸 욕실. 포세틴 타일로 과감하게 구성했다. 실내 마감재 대부분은 윤씨가 직접 선택했다. 기초부터 골조, 단열까지 면면에 걸쳐 공부를 해왔고 몸에 닿는 자재 부분은 특히나 신중히 결정했다. 독일산 천연벽지를 시공하고 열회수 환기장치를 다는 등 친환경적인 면에도 만전을 기했다.
외부모습 자세히보기
FOCUS1 조립식 창고!
무채색의 고운 모래와 유색 도자기질 골재로 이루어진 입체감 있는 스프레이 전용 마감재. 두꺼운 도막층으로 내구성이 높고, 내부 습도를 방출해 결로를 억제한다.
10평이 넘는 규모의 데크는 ‘페데스탈'이라는 이태리 건식 바닥 장치 위에 나뭇결 무늬를 가진 세라믹 데크 타일을 시공했다.
FOCUS2,3 세라스킨 외장재과 세라믹 데크 타일
무채색의 고운 모래와 유색 도자기질 골재로 이루어진 입체감 있는 스프레이 전용 마감재. 두꺼운 도막층으로 내구성이 높고, 내부 습도를 방출해 결로를 억제한다.
10평이 넘는 규모의 데크는 ‘페데스탈'이라는 이태리 건식 바닥 장치 위에 나뭇결 무늬를 가진 세라믹 데크 타일을 시공했다.
FOCUS4 일본산 타일 외장재!
두 개의 매스가 엇갈려 배치된 외관. 경사를 활용해 지하창고를 두었다. 아이콧타일 윙보더2 블랙 색상을 택했다. 타일 위에는 후드캡으로 물 때가 생길 걱정을 줄였다.
집의 완성도를 높이는 디테일
01 수도분배기를 통한 1:1 배관
디테일을 하나씩 꼽아보자면 첫번째, 난방 온수배관과 수도 배관 전체를 분배기를 통한 1:1 배관으로 연결해 수전별 별도 운용이 가능케 했다.
02 FRP 방수 시공과 기초 단열
내산성이 좋고 미세한 틈새까지 확실히 메울 수 있는 FRP방수공법에 탑코팅을 충분히 발라 방수재 성분이 외부로 녹아나오지 않게 했다.
03 일체형 난방 배관
난방 배관(액셀)의 경우 배관 연결부가 없는 일체형으로 시공하여 누수 및 기타 하자 발생 요인을 최소화 했다.
집을 지으면서 관련 분야를 꼼꼼히 챙기며 공부한 건축주, 그 제안에 기술력을 더해 시공한 건축회사의 만남으로 주택은 더욱 견고하게 완성됐다. 많은 집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단지 안에서 이 집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작가 : 변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