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는 현재 진행중 ・・・"
안녕하세요. 작년 겨울, 집꾸미기 매거진에 소개되었던 이희정입니다. 독립 후 제 집을 갖게 되면서 집 꾸미기는 여전히 진행중이에요. 이전에 소개드린 집의 컨셉은 블랙앤화이트라면, 지금은 베이지톤의 아늑한 집으로 변화를 주었어요.
유행에 맞춰 분위기 바꾸기
저는 유행에 민감한 편인 듯 해요. 그게 옷이든 인테리어든, 그때 그때 유행하는 건 다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우드와 라탄의 매력에 빠져서 아늑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집이 화이트한 느낌이라서 새로운 가구나 소품을 들일 때 큰 어려움 없이 조화가 잘 되었어요. 그렇지만 그때 유행하는 모든 제품들을 다 사는 건 아니고, 집에 어울릴만한 것인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후에 구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집꾸미기 초반에 비해 실패가 많이 줄어들었죠.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충분해요
단조로운 모노톤의 스타일에서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네츄럴 스타일로 변신한 현재의 거실이에요.
같은 거실에 가구와 소품만 바꾼 것 뿐인데 새로운 집으로 이사온 느낌이에요. 이전에 쓰던 소품들은 필요한 가족들에게 보내줬어요. :)
어두운 회색 소파에는 흰 천을 덮어 거실 분위기를 밝게 유지해줬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요즘에는 우드와 라탄 인테리어에 푹 빠져있어요. 그래서 거실에는 우드로 된 빈티지한 가구들과 소품들이 많이 있어요.
그 중 오투가구들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구 중 하나인데요. 빈티지 스타일 가구 중 가성비 갑에 어디에 두더라도 예쁘게 매치가 가능해서 인테리어 효과로 짱이에요!
베란다에 만든 작은 홈카페
평소 예쁜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해요. 카페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커피가 다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카페 같은 집을 늘 꿈꿔왔던 것 같아요.
그런 저의 마음이 가장 많이 반영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베란다예요. 바닥에는 우드타일을 깔고 라탄 스툴과 의자들을 두었어요.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앉아 커피를 즐겨 마실 수 있어요.
네츄럴이 묻어나는 모던한 주방
다시 거실로 들어오면, 소파 뒤로 주방이 보여요.
주방에는 다이닝 테이블로 쓰는 원형 테이블이 있어요.
처음에는 대리석으로 된 긴 테이블을 뒀었는데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더라구요. 원형 테이블에 대한 로망도 있어서 최근에 새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원형 테이블 맞은 편에는 싱크대가 있는데 이전과 달라진 건 크게 없어요.
기존에 주방 타일을 그레이에 브라운이 약간 섞인 컬러로 선택해서 네츄럴한 분위기로 바꾸는 데 크게 해가 되지 않았어요.
다음은 주방 옆 침실을 소개드릴게요.
작은 방은 침실로
두 개의 방 중에 작은 방은 제 침실이에요. 집을 꾸미는 초창기에는 철제 침대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프레임 없는 침대가 최고인 것 같지만요. ^^
침대 옆에는 빈티지한 협탁이 자리하고 있어요. 어두운 원목색이라 철제침대에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침실 한 켠에는 수납장과 옷장이 있어요. 자주 꺼내 입는 옷들을 이곳에 보관중이에요.
그리고 방 한 켠에는 좋아하는 라탄 소품들과 가구들로 장식해 놓았어요. 갖고 싶은 가구나 소품들이 있을 때에는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고, 그 물건들이 실제 집에 있는 모습들을 찾아본 뒤 구매해요.
아늑한 게스트룸
나머지 한 방은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방에도 역시 철제 침대가 있어요.
원래는 친 언니가 사용했던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따로 살고 있어요. 이제는 가끔 가족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자고 가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침대 맞은 편에는 책상과 스트링 선반이 있어요. 화이트톤의 깔끔한 가구들이에요.
책상 오른쪽에는 붙박이장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계절이 바뀌어 입을 수 없는 옷이나 침구류들이 들어가 있어요. 안 쓰는 물건들은 바로 정리하는 편이라 아직까지 수납공간이 부족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자꾸만 머물고 싶은 집
저는 지금처럼 계속 그때 그때 유행하는 제품을 저희 집에 잘 녹여볼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생각은 없고 살면서 잘 고쳐나가 보려고 해요. 제가 직접 꾸민 이 집에서 좀 더 긍정적인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