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튜디오와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세 살 아이와 세 가족이 사는 집이에요.
저희 가족은 1층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층간 소음 걱정도 없고 창밖으로 초록나무가 드리워지는게 좋더라고요. 요즘엔 창밖에 목련 꽃이 피어있어서 더 보기 좋습니다.
거실
집의 전체적인 시공 컨셉은 블랙 & 화이트입니다. 좁은 평형의 집이라 거실 확장을했어요.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모던한 컨셉으로 꾸미고싶어 깔끔한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모던한 컨셉으로 꾸미고 싶어 모노톤으로 잡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모던한 분위기가 차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추가적인 스타일링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베이지 톤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거실 선반에는 책과 소품으로 채웠어요. 선반 옆에는 드라이플라워를 달아 내추럴한 느낌을 표현했어요.
좁은 평형의 집이라 거실 확장을했어요. 확장하면서 철거할 수 없는 기둥이 생겨 기둥 옆 작은 공간을 간단하게, 선반 두 개를 설치해 미니오피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방
수납장, 상판 등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배치했어요. 좁은평형의 집이여서 수납공간을 많이 두었어요.
결혼 전부터 모아온것, 물려받은 것등 그릇 욕심이 많아서 상부장이 필수랍니다. 상부장 가운데 문은 불투명 유리문으로 설치했는데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톤을 해치지 않기 위해 투명식기와 우드로 된 소품들만 꺼내놓습니다. 화이트배경에 우드소품들이 포인트가되어 심심하지 않은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주방이 작다보니 반대편에는 작은식탁을 두었어요. 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서 화이트의 색감이 강조가 된답니다.
빛이 잘들때면 식탁위에 노란꽃이 더 예쁘게 보여요. 뒤에는 빈 액자를두어 꽃을 강조했답니다.
침실
침실은 더 아늑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베이지 톤과 우드 가구를 활용했어요.
신혼 때는 아이가 생기고 모서리에 다치거나 침대에서 떨어질까 걱정돼서 침대 프레임을 없애고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져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수납이 부족해 침대옆에 서랍장을 두었습니다. 서랍장위에는 네추럴함을 더하기위해 소품들을 활용했답니다.
꽃을 좋아하지만 게으른 성격 탓에 생화보다는 조화를 많이 써요. 초록이나 꽃이 더해지면 공간이 더 생기로워지는 것 같아 좋답니다.
침대 반대편에는 부족한 수납을 위해 수납장을 두었어요. 주변에는 소품들을 이용해 네추럴함을 더했답니다.
작은 침실은 핑크색을 포인트로 꾸며보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거리기, 누워있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드레스룸 빼고는 누울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붙박이장을 고민하다, 이사를 갈 수도 있어 전면 행거를 설치하고 커튼으로 가렸어요.
공간 전체적으로 가구까지 화이트면 차가워 보이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해소하기위해 소품을 활용했답니다.
캐비닛 반대편에는 낮은 서랍장을 두어 거울과 소품들을 두었습니다. 소품들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것들로 신경써서 골랐어요.
선반에는 플랜트로 소소한 분위기를 연출했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우리집
마음 같아서는 운영하는 스튜디오처럼, 계절마다 커튼과 침구도 변화시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게으른 성격이라 상상만 하고 실행을 못 하고 있답니다. 간접적으로 그림을 그려 놓으면 실행할까 싶어서 모델링을 배울까 생각중이에요. 집을 꾸미는 게 너무 재밌어서 미래에도 관련 일을 하거나, 집을 꾸미고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