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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 05:29

가구 만드는 남편과 함께 꾸민 원목 향 가득한 신혼집

#아파트 #20평대 #네츄럴 #신혼부부
조회수4,201| 보관함1,212| 댓글4

저희집은 35년이 넘은 오래된 맨션형 아파트입니다. 가구를 만드는 남편을 둔 덕분에 셀프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어요. 어느 곳 하나 남편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어서 더욱 소중한 집입니다.

 

 

35년이나 된 낡은 집이다보니 거의 뜯어내다시피 공사를 진행했어요.

 

 

그래도 처음부터 "내가 직접 집을 한번 고쳐볼까"라는 남편의 생각에 도배와 바닥공사, 전기공사만 전문가를 부르고 나머지는 다 셀프로 했답니다 :)

 

 

제일 먼저 주방의 Before 사진입니다. 작은 공간에 비효율적인 수납장들, 심지어 어딘가 모르게 어둡기까지 했습니다.

 

 

벽은 모자이크 타일로 새로 마감해주고 상부장, 하부장, 상판까지 싹 바꿔줬어요.

 

 

아직 꾸미는 과정이지만 채광도 전보다 많이 들어오고 전체적으로 밝아져서 좋아요.

 

 

여긴 싱크대 반대편이에요.
예전 수납장들은 싹 제거해준 후 깔끔하게 바꿔주었어요.

 

 

지금은 이렇게 선반도 달아주었답니다. 사실 저 공간은 원래 창문이였지만 막아버리고 선반을 달았답니다.

 

 

덕분에 좀 더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장식품 올려두기에도 딱 좋고, 여러모로 제 취향으로 변했어요 ^^

 

 

그래도 ​주방 수납이 좁아서 남편이 추가로 컵보드를 제작해줬어요. 저희집 사이즈에 잘 맞게 조그맣게 만들었는데, 키 작은 저에게 딱이랍니다!

 

 

그릇장 안에는 ​자주 쓰지 않는 그릇이나 컵들을 쪼로록 수납해두었어요. 컵들이 나와있지 않으니 깔끔해서 너무 좋아요.

 

 

그 옆으로는 남편이 세트로 만들어준 테이블이 있는데요.

 

 

​남편이 상판을 다듬어와서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미싱다리를 테이블로 변신시켜줬어요. 이것저것 올려두기에 좋고 다리가 독특해서 포인트도 된답니다.

 

 

수납장 맞은 편 다이닝 공간의 모습입니다. 세탁실 문은 아쿠아유리로 교체해주었어요. 지금보니 커텐을 설치하지 못한 게 살짝 아쉽네요.

 

 

가벽은 ​냉장고 옆면이 보이는 게 흉해서 가려주려고 설치했어요. 가벽에 시계를 걸어두었는데 티비를 보면서도 보이는 위치라 좋더라구요.

 

 

 

작지만 아늑한 다이닝공간이랍니다 :)

 

 

식탁 너머로 보이던 이 콘솔 역시 남편의 만든 가구랍니다.

 

 

콘솔 위에는 조그마한 수납박스를 두어서 집안에 굴러다니던 동전이나 열쇠들을 정리해두었어요.

 

 

콘솔 옆으로는 욕실 문이 있는데요. 페인팅도 해주고 손잡이도 바꿔서 리폼해줬답니다.

 

 

​지금은 욕실 앞 공간에 선반을 설치했어요. ​씻고 나와서 바로 스킨로션 등을 바를 수 있게 하려구요. ​시어머님의 아이디어와 남편의 금손이 만든 콜라보에요 :)

 

 

그럼 욕실내부를 보여드릴게요. 먼저 비포입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해놓으려고 노력했었지만, 올 UBR에 곰팡이까지... 끔찍했던 공간이였어요.

 

 

그래서 반짝반짝한 타일로 셀프 리모델링을 해줬답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고 제일 기뻤던 곳인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인 거실로 넘어가 볼게요~

 

 

이건 거실의 비포입니다. 베란다는 이미 확장되어 있었어서 좁고 길게 뻗은 형태였어요.

 

 

마음에 들지 않던 낡은 샷시는 교채해주고 커튼을 달아줬습니다.

*커튼 - 진시장

 

 

거실 인테리어는 계속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조만간 저희 집에 어울리는 티비장과 쇼파를 들여올 예정이여서 지금은 간단하게 꾸며두었습니다.

*테이블 - 쑤제공방

 

 

소파 대신 넓은 좌탁을 두고 바닥에 매트를 깔아 놓았는데요. 간식을 먹으면서 TV를 보거나 아이와 놀아주기에 좋아요.

 

 

한켠에는 캐비넷을 조립해두었어요. 수납도 짱짱하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아이랍니다.

 

 

Q. 은경님에게 집꾸미기란..?

"집을 꾸미고 나니 집에 애정이 붙습니다. 예쁘고 깔끔한 공간이 되어 쉴 수 있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어딜 가나 집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이 집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게 또는 재충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집을 꾸민다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우리집이 제일 좋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집을 꾸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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