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 결혼한 달콤한 신혼부부의 아늑한 집입니다.
깨끗한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도배나 시공은 하지 않고, 장식보다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한 가구들로 심플하게 꾸며봤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어떤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실제로 집에다 두면 어떤 느낌이 날지 잘 모르기에 더욱 어려웠어요. 그래서 포토샵으로 거실 사이즈에 맞게 원하는 가구들을 넣어 배치해봤답니다.
실제로 완성된 거실 모습입니다.
벽에 못을 박고 구멍을 내는 게 싫어 액자나 장식 등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한 가구들로 깔끔하게 인테리어 했습니다.
*쿠션 - CITTA
신혼집 쇼파는 무조건 푹신하고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가장 푹신한 4인용 가죽 쇼파를 구매했어요. 쇼파 위에 컬러풀한 패턴 쿠션을 놓아줬구요, 거실 중앙에 러그를 깔았습니다. 원목 스탠드를 켜 놓으면 아늑한 거실이 돼요~^^
쇼파 앞 원형 테이블은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참나무 상판에 철제 다리로 구성된 스타일로 디자인 의뢰 후 제작했습니다. 배치해놓고 보니 거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파테이블 - 퍼니쳐팩토리 주문제작
쇼파 맞은편에는 거실장과 책장을 두었습니다.
거실장 위에 결혼선물로 받은 최영욱 작가의 작품 '달항아리' 를 올려놓아 장식했어요.
거실장 옆에 책장은 제가 디자인해서 주문 제작한 것이에요. 가구 구경하다가 봤던 높낮이가 다른 책장을 토대로 디자인했답니다. ㅎㅎ
*책장 - 바니하우스 (주문제작)
책장에 귀여운 모양의 와인오프너와 와인잔을 놓아 간단하게 장식했어요.
귀여운 북앤드도 올려놨어요.^^
*북앤드 - 아트박스
다음은 주방입니다.
원목 테이블을 두려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고, 다리까지 모두 원목으로 된 디자인들은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참나무 상판에 사다리꼴과 역사다리꼴 철재 다리로 주문 제작했답니다~
*테이블 - 퍼니쳐팩토리 주문제작
식탁 위에 레드컬러의 원목 컵 장식장도 고속터미널 지하에 있는 매장에서 원하는 형태로 주문제작 한 것이에요.
결혼선물로 받은 티슈 케이스를 장식장 위에 올려놨습니다.
냉장고 옆 벽면엔 깔끔한 스타일의 휴지통을 놓았어요.
싱크대 옆 공간에 원목 선반은 공간 크기에 맞게 제작해서 넣어줬어요.
*원목선반 - 바니하우스 주문제작
선반 위에 자주 사용하는 부피가 큰 가전제품들을 올려놓아 공간 활용 해줬어요~!
첫눈에 반해 구매한 키친페이퍼 홀더를 싱크대에 올려놨구요.
싱크대에 TV가 있어서 설거지는 심심하지 않게 할 수 있어 좋은 우리 집이에요^^
*도마 - 필리가
방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만들었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벽이 손상되게 하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공간 맞춤 가구를 배치하는 형식으로 업체 도움받아 진행했답니다. 사진은 업체에서 보내준 가구배치도입니다.
사진은 우리 신랑이 만들어준 것. 3D에요~
제가 대충 그림 그려서 보여준 것을 뚝딱 하고 이렇게 보내온 대단한 능력! 실제 시공 후와 큰 차이가 없이 공간감이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창문을 가리고 싶지 않았기에, 창문 쪽 장은 높이를 조금 낮게 옷걸이 타입으로 제작했어요. 길이가 의외로 짧아서 걸어 놓은 옷 아래쪽이 바닥에 끌린다는 게 함정이지만요ㅎㅎ
수납공간이 많아 정말 좋아요~
작은 액세서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도 제작해 놓았답니다.
*드레스룸 - 바니하우스 맞춤제작
다음은 침실입니다.
거실과 달리 침실은 아무런 컨셉이 없어요. 잠만 자는 공간이기에 그냥 심플하게 하고, 다른 건 몰라도 침구는 촉감 좋은 것으로 깐깐하게 따져 구매했습니다.
밤에는 이런 느낌. ㅎㅎ
침대는 머리 위에 물건을 둘 수 있어 자기 전 핸드폰을 올려놓기에 딱이에요^^
침대 맞은편에는 기존에 있던 2인 식탁과 책상을 활용하여 위에 테이블보만 깔아놓고 사용 중이에요.
화병은 고속터미널 지하 샵에서 배게 커버와 느낌이 비슷한 것으로 구매했어요.
*화병 - 고속터미널 '마요'매장
마지막으로 서재입니다.
컴퓨터 책상 위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올려놓아 꾸며줬어요^^
Q. 달콤style 님에게 집꾸미기의 의미는?
"예전부터 집이라는 공간은 저에게 쉼터와 같은 곳이라 생각하여, 돌아오는 순간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길 바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