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네 마리, 강아지 두 마리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대식구가 살고 있는 집이에요~!
먼저 시공 전의 현관 모습이에요..
정말 우중충하죠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현관이 어두우면 집이 좁아 보일까 봐 현관문은 화이트로 페인트칠 했구요, 현관 바닥 타일은 따로 교체하지 않고 그 위에 매트를 깔았어요~!
현관 조명은 별 모양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지저분해 보였던 두꺼비집은 액자를 구입해 가렸는데, 현관이 화사해 지더라구요!
다음은 제가 가장 신경 썼던 주방인데요, 시공 전의 모습은 이랬어요. 좁은 공간에 큰 냉장고가 떡하니 있으니 공간 자체가 답답해 보이고, 싱크대 사용하기도 불편했어요.
그래서 냉장고를 베란다에 내놓고, 원래 냉장고가 있던 자리에 아일랜드 식탁을 연결해주어 'ㄷ'자형 싱크대를 만들었어요. 조리공간과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무엇보다 냉장고가 주방에 없으니 집이 좀 더 넓어 보여요. :)
싱크대 상.하부장 모두 화이트로 하면 깔끔하기는 하지만, 공간이 너무 붕 떠보이지 않을까 싶어 하부장은 우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봤어요.
거실에서 본 주방 모습이에요.
식탁에 저렴한 바 의자도 놓아줬구요. 아일랜드 식탁 설치 후 가장 좋은 점이 바로 거실과 주방 공간이 분리된다는 점이에요. ㅎㅎ
이제 싱크대 구석구석을 보여드릴게요~ 아침밥을 거르는 신랑을 위해 시리얼 디스펜서를 올려놓았구요.
한쪽 구석에 각종 양념 통들과 조리도구를 줄 맞춰 올려두었어요 :)
아일랜드 식탁 위에는 귀여운 수저통과 싱크대에 넣어놓긴 왠지 아쉬운 그릇으로 꾸며봤어요.
콘센트나 전기 코드가 보이지 않도록 스마트 멀티탭도 설치했는데요, 설치 비용이 꽤 비싸서 싱크대 제작할 때 상판에 구멍 뚫어 달라고 부탁하고 설치는 제가 직접 했답니다~!
다소 썰렁했던 벽면에는 선반을 설치해서 제가 좋아하는 피규어와 나노 블럭을 장식해줬구요, 프레임이 독특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조명을 켠 모습이에요.
다음은 거실인데요, 어설프게 꾸몄다가는 더 좁아보일 것 같아서 소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과 우드소재 가구로 통일감을 줬어요.
쇼파는 벽지 색상보다 좀 더 진한 그레이색상으로 선택했구요, 고양이들 때문에 가죽 쇼파 대신 커버 교체가 가능한 패브릭 쇼파로 구입했어요.
역시 예상대로 쇼파는 고양이들이 접수 :D
거실 테이블은 평범해 보이지만~
이렇게 늘어나는 테이블이라 손님이 오실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쇼파랑 거실 테이블이 같은 브랜드 제품은 아니지만, 세트처럼 보여요 :)
거실장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고, 맨 왼쪽 한 칸은 고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제가 원하는 모양대로 변형할 수 있어 좋아요. 코끼리 액자는 침실에 걸기 전에 임시로 올려놓은건데, 예쁘네요 :)
다음은 VVIP 방인 우리 부부 침실을 소개합니다!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구도 침대만 놓았어요. 거실 벽지보다 한 톤 어두운 그레이 색상으로 도배하고, 침대 머리 벽면은 더 진한 그레이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포인트를 준 벽에는 캔버스 액자를 걸었는데요, 한 장으로 된 액자가 아니라 3 분할 액자라 그런지 더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화장실입니다.
시공 전의 모습입니다.
UBR 욕실로 되어있어 시공비가 일반공사보다 많이 들었어요.
*UBR (unit bath room)욕실- 공장에서 욕실 위 각 부분을 제조하고, 현장에서 조립 시공하는 일체형 욕실.
욕조를 없애고, 센스있는 그림이 있는 샤워커튼을 달아 샤워하는 공간을 구분 지었어요.
욕실 장과 욕실 거울은 삼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인데요, 이사 전부터 욕실 가구는 꼭 목제로 설치하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 구매해 달아줬답니다.
욕실 선반은 따로 설치하지 않고, 대신 샤워기 옆에 물비누 디스펜서를 달아 샴푸와 린스 등을 채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카메라 모양의 휴지케이스도 설치했구요^^
우리 집은 욕실에 따로 세탁기 자리가 있기 때문에, 세탁기 자리 바닥을 높여 욕실을 나름대로 구분 지었어요.
그리고 세탁기 위 벽면엔 선반을 달아 세제나 수건 등을 올려놓고 사용 중이에요~
수건걸이는 문 뒤에 설치했어요 :)
결혼하고 1년 동안 햇빛도 들지 않던 1층 좁은 원룸에 거주하며 가구도 놓을 자리 없이 생활했는데 이제야 정말 제대로 된 신혼집인 것 같아요~!
요즘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라는 고민조차도 행복하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