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쇼핑몰 회사를 다니며, 인테리어와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kimmic이라고 합니다.
저는 방 4개, 욕실 2개, 드레스룸, 거실로 이루어진 판상형 구조의 아파트에서 올해로 벌써 9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집 안에 작업실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34평이지만 방이 4개인 이 집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또 아파트가 대단지이고 커뮤니티 센터와 단지 조경이 너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평소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편이여서 깨끗하고 최대한 깔끔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우드&화이트로 정하였습니다. 또 소품류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꼭 있어야 할 가구들만 배치해 놓았어요.
저희 집은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시공이 많이 필요한 공간은 아니었어요. 다만 새시, 문 같은 경우는 화이트 필름지 시공을 하였고, 대리석 아트월이 있었던 부분을 철거 후 화이트 컬러로 도배를 한 정도입니다.
천장과 조명도 시공을 진행했는데요. 기존의 복도 라인에 있던 우물천장은 그대로 살리고, 거실 천장은 중앙 부분에 사각모양으로 만든 우물 조명을 설치했어요. 또 복도 중앙 라인으로는 빌트인 LED 할로겐 조명을 설치하여 다소 어두워 보일 수 있는 긴 복도를 한층 더 밝게 해 주었어요.
주방 같은 경우는 제가 원했던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이 된 공간이에요. 그릇, 주방용품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부장 없는 주방으로 꾸며보았는데요. 개방감도 있고 훨씬 넓어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같은 평수의 다른 아파트보다 저희 집 주방이 조금 더 좁게 나온 편이라, 더욱 상부장 없는 주방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상부장이 없는 대신 컬러톤을 맞춘 작은 장식 선반을 두 곳에 설치하여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싱크대 색상 역시 원목 마루 컬러와 거의 비슷한 컬러로 선택해서 제작하였어요.
가전과 가구 같은 경우에는 새로 장만하지 않고, 전에 쓰던 것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어요. 종전에 가지고 있던 가구들이 거의 원목 아니면 화이트 계열이어서 제가 하고자 했던 인테리어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침실은 제가 가지고 있던 장이 다 들어가지 않아, 한샘의 붙박이장 시공을 하였습니다. 심플하게 화이트 컬러의 붙박이장으로 선택했고요. 그 외에는 우드 계열의 침대와 사이드 협탁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 했거든요.
화장품이나 개인 소지품 등은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있는 작은 파우더룸에 보관 중이라, 침실은 언제나 미니멀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침실로 사용하는 공간 외에 방이 3개가 더 있습니다. 물론 침실보다는 다 규모가 작은방이죠. 지금부터는 이 방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올해 12살이 된 아들의 방입니다.
올해 12살이 된 아들 방은 기존 집에 비해 아이 방이 조금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구가 너무 꽉 차 보이는 감이 있는 네요. 옷장을 제외한 모두 원목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듯합니다.
이 집에 이사 온 목적이기도 한 저의 작업실입니다.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는 방은 제 개인 컴퓨터와 책상만 있습니다,
마지막 게스트룸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은 큰 붙박이장이 있어서 필름 시공만 하였고, 작은 서랍장과 싱글 침대, 사이트 테이블을 두어 손님분들이 오셨을 때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심플하게 구성해보았어요.
욕실 같은 경우 저희 집에서 제일 반전이 있는 공간입니다. 심플하거나 미니멀하게 꾸며진 다른 곳들과 다르게 욕실 두 곳은 조금 더 화려한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컬러이기도 하고 따뜻함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진녹색 모자이크 타일로 시공을 하였어요. 이곳 또한 샤워 파티션을 제거하였고 욕실용품을 놓을 수 있게 젠다이를 설치를 하였답니다. 또 벽면 전체에 꽉 차있던 선반장을 제거하고, 거울과 2단 수건상으로 만 완성을 하였어요.
안방 욕실, 거실 욕실 두 곳 모두 천정을 평돔으로 시공하였고, 3인치 빌트인 할로겐으로 설치하여 조명의 은은함을 더 주었답니다.
안방 욕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 부분과 벽면의 반 정도까지 수입 패턴 타일을 시공했다는 점인데요. 컬러도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또 거실 욕실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있었던 욕조와 파티션을 모두 철거하고 전면부에 있던 수건장도 모두 철거하였습니다. 이후 수건장은 심플하게 두 칸 정도로 나누어진 것을 설치하였요. 거울도 프레임이 없는 타원형 거울을 세면대 윗부분에 깔끔하게 거치하였습니다.
두 욕실에 사용된 모든 도기 수전들은 아메리칸 스탠더드 제품이고, 거울과 수건장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주문 제작한 제품입니다.
예산 내에서 고칠 건 고치고 그대로 유지할 건 유지하면서 인테리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첫 인테리어여서 개인적으로 원하고 추구했던 부분 중에 제대로 반영이 안된 곳들도 있지만, 다음에 또 집을 꾸미게 된다면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전까지 지금의 집을 아끼며 지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