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쌜리스홈
2021.5.30 21:55

유학시절을 떠올리며 꾸민 30평대 우드톤 신혼집

#아파트 #34평 #우드 #신혼집
조회수6,635| 보관함23| 댓글8

 

안녕하세요! 쌜리스홈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어진 지 3년 차 된 신축 아파트에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평수는 34평이고, 침실 3개, 화장실 2개, 거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미국 유학 시절 때 만났어요. 미국에서는 보통 나무마루에 장스탠드를 켜고 생활을 하여 집이 밝지 않고 조금 어둡고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혼 후 첫 집 장만을 할 때, 꼭 우드톤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파트를 고르기로 마음먹었죠.

 

집을 찾기 위해 꽤 많은 모델하우스를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분위기가 따뜻하고 아늑한 우드톤의 색감에 반해, 입주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의 직업이 영어선생님이라서, 영어 공부방을 함께 운영하기 위해 근처에 학교가 있어야 하는 위치적인 특성도 많이 고려했죠.

 

 

 

나에게 집이란 -

 

 

지금의 집은 저에게 직장이도 하고 쉬는 공간이기도 해요. 저희 부부의 직업이 집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는 영어선생님이거든요. 남편은 초등, 중등부를 저는 중 고등부 학생들을 지도해요. 안방에서 출근 준비를 하고 공부방으로 걸어가는 몇 걸음 동안 저는 선생님이 되었다가, 다시 안방으로 퇴근하는 거죠. 

 

수업이 모두 끝나면 밤 10시가 되어있어요. 그제야 저희 부부의 시간이 시작돼요.  취미가 비슷 한 저희 부부는 함께 팝콘을 먹으며 영화도 보고, 온라인 게임도 함께하고 밤 산책도 가요. 휴일이나 주말에는 꼭 기타랑 피아노로 함께 연주도 하고, 영화는 한편씩 필수로 보죠. 성격도 비슷하고, 취미나 취향이 비슷해서 결혼생활이 너무 재밌어요. 장난꾸러기 부부죠!

 

 

 

나의 인테리어 취향은?

 

 

디자이너셨던 외할머니와 수학학원과 미술 학원을 운영했던 엄마께서는 유행을 전혀 타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분들이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릴 적 저의 사진을 보면 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차림새를 하고 있답니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였어요. 이사를 갈 때마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셨죠. 그 덕분에 저도 스타일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자랄 수 있었어요.

 

그러다 20살부터 미국에서 4년 반 정도 유학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3년을 전원주택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어요. 나무 바닥에 카펫, 심플하기보다는 가족 개개인의 개성 있는 소품과 취향들로 집들을 알차게 꾸며 놓은 집이었죠. 그때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각자의 취향이 모두 공존하는 공간으로 집을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죠.

 

 

 

집 소개를 시작합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 모습입니다. 아파트 몰딩 색과 베이지색 벽지, 그리고 주홍색에 가까운 전등 색을 보고 집 전체를 화사함보다는 아늑한 느낌이나 따뜻한 느낌이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 느낌들에 맞춰 우드톤으로 집을 꾸미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이 요즘 대세이기는 하지만, 둘 다 성격이 엄청 깔끔한 편은 아니라, 그렇게 깔끔하게 유지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집을 “우디우디하게” 꾸미기를 잘 한 것 같아요. 게다가 그 편이 신랑 그리고 제 취향의 소품이나 가구들을 여기저기 갖다 두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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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저희 집 거실입니다. 저희 부부는 영화 감성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TV와 소파는 거실에 꼭 있어야 할 필수 가구였어요. 또 거실이 꽉 찬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기에, 다크 그레이 컬러의 6인용의 대형 소파를 구매했어요.

 

한편 TV 장은 바닥의 색감을 고려하여 통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을 선택하였어요. 디자인도 사각형이 아닌  타원형 모형이라 귀엽고 안전한 느낌을 줘요. TV 장 옆에는 제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우드 스탠드 스피커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히사이시조의 summer 노래를 들으며 폰 충전을 해요.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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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을 때 저희는 주로 영화와 드라마 시청을 하며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거 같아요. 둘 다 장르 가리지 않고 액션, 로맨스, 애니메이션 등 함께 시청을 하고 영화나 드라마 장면들의 대사를 따라 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수다를 떨어요.

 

 

 

신랑의 PICK 'ㄷ'자 모양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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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신랑은 저와 함께 영어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너무 사랑하고,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어요. 집을 사기 전 신랑의 고려 사항 중에 하나가 ㄷ 자 모양의 주방일 정도였죠. 주방의 모양뿐만이 아니라, 저희 주방의 가전, 그릇, 소품들 대부분은 요리해 주는 신랑이 직접 골랐답니다.

 

주방 앞에 놓인 식탁도 신랑이 직접 골랐어요! 상판과 다리에 금속하나 없이 호두나무의 재질과 색감을 그대로를 살린 식탁이에요. 의자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  식탁과 같은 스타일의 벤치를 두어 취향에 맞게 앉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집에 놀러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저희 집에서 식탁을 가장 많이 좋아해 주세요. 

 

 

 

 

주방을 보면 신랑의 이름 중 하 글자인 ‘묵’ 글자를 넣어, “묵’s 수라간”이라는 팻말이 세워져있어요. 식당 이름처럼 지어본 저희 집 주방 이름이랍니다. 사실 신랑이 “묵스수라간”으로 요리 유튜브도 하는데 요즘 바빠서 못한지 몇 개월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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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시는 분들이 또 하나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가구가 원목 선반 파티션이에요. 이곳에는 드롱기전자동 커피 머신과 다양한 컵들이 있어요. 심심할 때마다 커피를 내려, 홈 카페 놀이를 즐긴답니다.

 

 

 

 

우리 집 홈 카페 풍경!

 

 

 

차분한 느낌이 감도는 다크 그린 침실

 

 

저희가 유학시절 3개월 정도 함께 머문 집이 있는데, 그 집 분위기와 색깔이 다크 그린이었어요. 너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좋은 추억도 많아서 그런지 안방은 그때의 느낌처럼 다크 그린 색감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또  다크 그린의 색과 우드 몰딩에 어울리도록 행잉 플랜트와 라탄, 원 목 사다리 등으로 방을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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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안방에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 “와 침대 진짜 크다” 이 말부터 하세요. 저희가 덩치들이 크고, 또 넓게 자거든요. 또 미래에 태어날 아가도 생각해서 침대를 구매할 때 점보킹사이즈로 구매했어요. 미국에서 사용했던 침대가 저상형 침대였는데 너무 넓고 편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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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바로 앞에는 다크 블루색의 원목 수납장과 콘솔이 있어요.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스탠드들이 올려져 있어요. 저는 스탠드를 좋아해서 안방에는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고 스탠드를 사용해요. 스탠드 조명이 종류별로 5개 이상 있어요. 그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알맞은 조명을 킵니다.

 

 

 

저희 집은 안방과 드레스룸 그리고 화장실이 이어져있는 형태에요. 특히 안방화장실이 조금 특이한데, 문이 투명하게 되어있답니다. 부부사이가 더 돈독해 질 수 있도록(?) 다 보여요. 투명 유리 가운데 불투명으로 사생활을 살짝 보호해주는 가림도 있지만, 입주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화장실이에요. 저희는 호텔느낌도 들고, 우드몰딩과도 잘 어울려서 좋아하는 편이에요. 

 

 

 

남은 방들 활용법

 

사실 저희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은 거실 - 침실 - 주방이에요. 아직 아기가 없기 때문에 아가방도 만들어 놓지 않았죠. 이제부터는 남는 방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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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학생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하는 방이에요. 우디 한 인테리어 취향에 맞게 양쪽 벽 가득 채운 원목 책꽂이와 가운데 원목 테이블로 학생들이 편히 책도 읽고 공부하도록 우디 한 느낌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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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팬트리 옆 공간에는 부부의 취미공간이에요. 제가 연주하는 피아노가 있고, 그 옆에는 신랑이 연주하는 기타가 있어요.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곡 함께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함께 취미생활하는 곳이에요. 피아노 위에 걸려있는 재즈 포스터 액자를 걸어 음악 취미공간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베란다입니다. 주방 다음으로 저희 집의 메인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아파트 1층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베크닉(베란다+피크닉)을 할 수 있게 인조잔디와 캠핑 테이블을 놓고 벽에는 플랜테리어 느낌으로 꾸몄어요. 

 

 

 

 

이곳에서 티타임도 즐기고 수다도 떨고 저희 부부의 아지트라고 볼 수 있어요. 날이 좋을 때는 정말 야외에서 피크닉 하는 느낌도 든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

 

 

요즘 인스타나 인테리어 잡지에 보면 화이트톤의 이쁜 집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깔끔한 성격이 아닌 저희는 화이트는 과감히 포기를 했어요. 대신 원목을 너무 좋아하는 저희 부부의 취향으로 집을 가득 채워보았습니다.  

 

1층이라 마음껏 뛰어다니고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거실 바로 앞에 아파트 조경 덕분에 정원이 있는 느낌도 들고,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 욕구를 조금 진정시킬 수 있는 곳이에요. 웃으며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잖아요? 언제든 외출하고 들어오면 한결같이 편안한 집에서 행복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참 좋은 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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