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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프시케
2018.2.19 11:57

동갑내기 신혼부부의
25년 된 아파트 고쳐살기

#아파트 #30평대 #모던 #신혼부부 #종합시공
조회수73,759| 보관함951| 댓글37

 

“디자인 중심인 아내, 기능 중심인 남편.

이런 두사람이 집을 꾸미다 보니

디자인 결정은 아내가 하고, 검색은 남편이 했어요.”

 

안녕하세요:-) 30대 평범한 직장인이자 작년 2월에 결혼한 동갑내기 신혼부부입니다. 저(아내)는 모임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고, 반면에 남편은 전형적인 집돌이에요.

 

이 집은 남편이 대학시절부터 보유하고 있던 집이에요. 지방에서 자라온 남편과 남매들이 모두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서 부모님께서 마련하신 집이었어요. 남편은 대학교를 재학중에 이곳에 거주했었고, 이후에는 세를 두었다가 저희가 결혼하면서 첫번째 신혼집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의 기본 테마는 심플함과 모던함

 

집의 첫인상인 현관은 깔끔함을 첫째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벽 색에 맞춰 화이트로 신발장을 짜고, 포세린 타일을 현관까지 쭉 연결해서 깔았어요. 현관문을 마주하는 벽과 전실의 벽에는 그림을 걸어두어서 갤러리 같이 꾸몄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쁜 것들, 예를 들면 빈티지한 디자인의 소품, 반짝이는 소품들이 남편에게는 다소 잡다한 것 혹은 불편하거나 너무 화려하여 부담스러운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이 꾸미고자 노력했어요.

 

 

‘구조변경’으로 넓고 시원하게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을 마주해요. 리모델링 하기 전의 주방이 매우 협소해서 고심 끝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하기로 구상했죠. 먼저 남편의 권유로 아파트 단지내의 인테리어 업체에 문의했는데 제가 구상한 대각선으로 길게 빼는 방법으로는 시공이 어렵다고 하셨어요.

 

결국은 인테리어 정보를 찾으면서 눈여겨 보던 업체에 문의를 했고, 조금 더 비싼 가격이기는 하지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로망을 실현한 거실

 

(주방 쪽에서 바라본 거실)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변경을 하면서 주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모던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집돌이인 남편의 취미는 영화감상과 야구를 시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TV와 소파가 무엇보다 중요했죠. 75인치의 큰 TV를 두고 리클라이너 소파를 골랐습니다.

 

이쪽은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공간이에요. 내력벽은 없애버릴 수가 없어서 한 쪽에는 책장으로 짰어요. 지금은 여행하면서 모은 기념품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으로 장식해 두었어요.

 

6인용 다이닝테이블을 두고 식사 때 말고도 취미생활인 레고조립이나 보드게임, 컴퓨터 작업 등 여러모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요새 집에 보드게임을 사 모으고 있어요(웃음) 추울 때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집돌이 남편의 지혜(?)랍니다.

 

 

대각선으로 쭉 뻗은 ‘대면형 주방’

 

주방은 저희 집에서 가장 리모델링 빨을 잘 받은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리모델링 전의 사진)

 

25년된 아파트였기 때문에 주방과 거실이 좁은 구조였어요.

 

그래서 베이스를 화이트로 잡고, 주방과 거실의 벽과 천장을 칠했어요. 뒤로 보이는 키 큰 수납장은 블랙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수납장의 비밀

 

이 수납장에는 비밀이 한 가지 있는데, 일부는 장이고 일부는 세탁실로 가는 문이에요. 열면 좁은 수납공간과 함께 세탁실 문이 있어요.

 

 

취향이 가득 담긴, 애정하는 공간

 

침실은 제(아내)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된 공간이에요. 저는 조금 호텔같은 클래식함과 화려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원했거든요. 마지막까지도 페인트 컬러와 가구 컨셉을 고민했던 공간이기도 해요.

 

관리가 힘들다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샹들리에를 고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등에 앉은 먼지는.... 빈티지한 분위기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어요(웃음)

 

원래는 침실 베란다를 확장하여 넓은 공간감을 한 껏 살리고, 그 공간에 서재를 구성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창문 아래쪽 벽이 철거가 불가능한 콘크리트 벽이어서 오랜 자료조사 및 연구 끝에 단을 높여서 확장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단을 높이고 탄생한 ‘베란다 서재’

 

저는 항상 널찍한 느낌을 선호하기에 침실 바닥과 소재를 통일했어요. 덕분에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여름에 문을 열어 두었을 때도 이질감이 없어요.

 

책을 좋아하는 저만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했어요. 가구는 모두 ‘맞춤제작’이에요. 이때는 텅 비어있었지만, 지금은 친정집에서 가져온 책으로 벌써 가득 채웠어요.

 

베란다 서재의 반대편에는 이불장을 짜서 사용하고 있어요.

 

베란다 쪽에서 침실을 들여다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살림이 서툰 초보 새댁인지라 열심히 인테리어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그 중 하나가 수납플랜이에요. 인테리어의 기본은 ‘수납 및 정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메꾸기 위해서 수납장을 구입했어요. 이케아 제품인데 침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고(비록 남편의 노동력을 착취하였으나) 가성비도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취향을 마음대로 발산한 안방 화장실

 

침실에 붙어있는 제 전용 화장실이에요. 마음껏 취향대로 꾸몄더니 그 어느 공간보다 화려한 분위기로 탄생했어요.

 

기존에는 세면대+변기 구성의 욕실이었는데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확장을 하기로했어요. 마침 화장실 옆 공간이 벽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덕분에 샤워부스도 설치할 수 있었고, 파우더룸같은 공간도 마련할 수 있었어요.

 

 

블랙&골드의 거실 화장실

 

침실 화장실과는 다르게 묵직한 블랙에 골드 악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거실 화장실이에요. 주로 남편이 사용해서 화려한 요소 속에 최대한 무게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어요.

 

너무 블랙만 있으면 어둡고, 화장실 도기들은 화이트의 제품들이 절대다수이기때문에 바닥은 화이트 마블 타일을 깔았어요.

 

화장실 조명도 무척이나 중요하죠! 팬던트 조명 아래 나름의 소품을 연출하고, 포토존으로 등극했어요:-)

 

 

앞으로의 ‘집꾸미기’

 

리모델링을 하고 살림을 꾸릴 당시 방 하나를 아이방으로 비워두었어요. 아직 임신 전이지만 요새 아기방을 꾸미고 있어요. 취미로 만들어 놓은 레고나 여행을 다니면서 사온 인형, 소품같은 것들을 정리해두면서요.

 

유일하게 다채로운 색감으로 이루어져있는 공간이에요. 지금은 수납장 정도만 준비해놓았지만, 나중에는 붙박이장이나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서 공간을 분리할 예정이에요. 없는 게 너무 많아서 앞으로 아이방에 대한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집꾸미기’가 가진 의미

 

애정의 공간이자 쉼의 공간인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 만으로도 피로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집돌이 남편의 아내로서 집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저만의 행복전략이기도 하고요:-)

 

 

집주인_프로필_사진
달달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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