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색이 담긴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입니다.약 2년 전부터 이 집에 살기 시작했는데요. 남편의 직장이 가깝고 주위 상권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15년 정도 된 아파트인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혼자 있어도 따뜻하고 여유 있는 느낌이 들도록 꾸미고 싶었어요. 거기에 저만의 색깔도 같이 담고요.
현관
저희 집 현관부터 살짝 보여 드릴게요. 현관 옆 쪽으로 저희 집 반려견 알콩이도 보이네요.
거실
저희 집은 조금 특이하게도.. 방 2개가 확장된 구조였어요. 그래서 세로가 길게 빠지고 거실 창도 두 개인 색다른 구조였죠. 그래서 이를 어떻게 하면 잘 꾸밀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어요.
첫번째로는 벽 쪽에 있던 소파를 과감히 창가 쪽으로 배치했어요. 원래 소파가 자리하고 있던 벽 쪽은 저만의 홈카페로 꾸미게 되었죠. 덕분에 길쭉하게 나있는 거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서 말한 홈카페에요. 소파 옆 쪽으로 커다란 화분과 티테이블을 두었죠. 크게 꾸민 것은 없어도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나타나서 만족스러워요. 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카페 같다며 칭찬해주시구요.
남편을 일터로 보내고 나면 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 가장 먼저 청소를 끝낸 다음 이 공간에서 저만의 시간을 갖는 편이에요. 같은 테이블이더라도 테이블 위에 천을 덮어 놓으면 분위기가 또 달라져요.
최근에는 조명을 새롭게 바꾸었는데요. 이전에 사용하던 조명이 비교적 큰 편이라 살짝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조명을 찾기 시작했죠.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 하잖아요. 우연히 마주한 지금의 조명이 그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엔 접시에 예쁘게 담아 사진 찍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늘 맛있게 먹더라구요. 그 때문에 계속해서 요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맞은 편 벽에는 거실장과 TV를 두었어요. 원목 느낌의 거실장을 두었는데, 색감이 패브릭 소파랑도 잘 어우러져서 만족스러워요.
침실
다음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거의 잠만 자는 공간이라 화려함보다는 원목 느낌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최대한 편안한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집을 꾸미다 보니 소품 하나 하나가 가져오는 변화를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소품 하나를 고를 때도 매우 신중하게 고른답니다:) 머리맡에 있는 마크라메는 요즘 SNS에서 굉장히 핫한 제품이더라고요. 처음엔 어떤 점이 매력적일까 싶었는데, 직접 보니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이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비싼 가구들 보다는 가성비 좋은 소품들에 관심이 더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그때 그때 기분 전환 겸 소품 위치를 달리해 색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죠. 거기에 식물이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는 것 같아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 집.
제게 있어 집이란, 머무르는 동안 편안하며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 때문에 집에 대한 애착도 많고, 하나하나 꾸미는 데에 있어 신경을 많이 쓴 편이죠. 주방이랑 화장실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에요. 한번에 다 하기란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 공간들까지 완성되면 그때 다시 집꾸미기를 찾아 오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