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케이크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맛있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고 행복해요.”
안녕하세요:-) 아이 둘을 키우는 결혼 9년차 육아맘이에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거주한지는 1년하고 10개월 정도 되었어요. 주변이 조용하고 가까운 곳에 편의시설들이 많이 들어 선다고 하여 아이들이 자라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나에게 집이란..?
새 아파트였기 때문에 많이 손 볼 곳은 없었지만, 제가 원하는 느낌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편안함과 따뜻함이 가득한 곳
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의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전체적으로 환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곳곳에 눈길을 끌 수 있는 가구나 소품으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채웠어요. 제가 열심히 꾸민 공간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거실 아트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어느 집이나 똑같은 타일로 된 아트월을 과감히 허물고 평소에 생각했던 선반을 설치하고, 아래쪽으로는 수납장을 짰어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트월이였는데, 이제는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되었어요.
선반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모은 소품들도 있고, 예쁜 찻잔 세트도 있어요. 계절에 따라 조금씩 소품들을 바꾸는 재미도 쏠쏠해요.
거실 창문쪽으로는 원목 식탁을 두어 아이들과 놀이를 하거나 티타임을 가질 때 사용하고 있어요.
식탁 위의 생화는 항상 딸이 고르는 꽃으로 사와요. 우리 딸 센스있죠??
별 것 아닌 화병이지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집에 생기가 돌게 해주는 데는 꽃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TV 없는 거실을 만들고 가족간의 대화도 늘고 좋은 점이 많지만 가끔 아쉬울 때가 있더라구요. 고민 끝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해서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이랑 영화도 보고 못본 드라마도 보고 한답니다. 육아 퇴근 후 맥주한잔 하며 보는 영화는 정말이지.. 최고에요!! 히힣
심플한 주방인테리어
주방은 원래 정말 심플했어요. 냉장고를 둘 곳을 만들면서 ㄱ자로 간단한 식탁도 만들어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아이들 돌보면서 베이킹을 하느라 주방이 깨끗해질 틈이 없어요. 그래도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곳곳에 보이지 않는 수납장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상판도 벽면도 모두 하얀색이다 보니 더 신경 써서 닦고 청소해야하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죠ㅎㅎ
제가 밥솥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반죽기예요. 아침에 일어나 반죽기를 보면서 오늘은 또 어떤 것을 만들까 고민하죠ㅎㅎ 홈베이킹을 즐겨하는데 특히 마카롱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베이킹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나누는 기쁨이에요. 제가 만든 디저트를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답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작은 것도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행복이죠.
전제레인지나 밥솥같은 전자제품들은 식탁 밑에 잘 숨겨두었어요.
제게는 없어서는 안될 커피머신이예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혼자만의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서 베이킹 책을 읽으면서 레시피를 정리해요. 알록달록 캡슐을 골라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주방 한쪽의 벽면에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수납공간이 있어요. 베이킹 도구들이 점점 늘어나서 수납이 힘들었는데, 어느 날 쨘~!! 재단된 나무들을 사다가 퇴근해서 조금씩 조금씩 작업해서 훌륭한 수납장을 만들어 주었어요.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데 딱! 손잡이 없는 스타일로.. 남편.. 아주 칭찬해(짝짝)(짝짝)
남편의 공간
남편이야기가 나왔으니 남편의 공간도 소개할게요. 책상 옆에 작게나마 가벽을 세워서 소음도 줄여주고, 조금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어요. 책상 위로는 두꺼운 선반을 길게 설치했어요.
책상 뒤로는 책장에.. 아이들 책이 가득!!
수시로 변화하는 아이방
아이방은 아이가 자람에 있어서 수시로 바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방을 꾸며주는 일도 엄마로써 신나고 뿌듯한 일이에요.
방이 넓지 않아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가구들만 두었어요. 침대 뒤의 가벽은 공간을 분리해주기 위해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안정감 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
아이가 가끔 토라질 때면 가벽 뒤에 숨어서 한참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요ㅋㅋ 너무 귀엽죠?
아이방은 아이가 자람에 있어서 수시로 바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방을 꾸며주는 일도 엄마로써 신나고 뿌듯한 일이에요.
Home is where you are
평소에 잠자리가 조금 예민한 편이라 침실에 더 신경 썼어요. 침대도 청소하기 편한 프레임으로 선택했어요.
암막 커튼으로 빛도 차단하고, 한 쪽 벽은 어두운 벽지로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었어요. 불을 끄면 깜~깜한 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답니다ㅎㅎ
아이들에게 '엄마같은 집'
저에게 집은 단순히 먹고 자고 쉬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행복과 슬픔, 미래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아이들이 항상 집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안정적인 엄마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늘 생각하고 공부하며 끊임없이 관리하고 가꾸어야겠죠?
여행을 하면 늘 여행이 끝나는 것이 아쉽지만 우리를 맞이하는 포근한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우리 가족과 가장 어울리는 우리 집에서 행복한 꿈과 사랑을 키워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