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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2017.2.04 11:55

계절을 가까이 느낄수 있는
따뜻한 우리집

#아파트 #30평대 #네츄럴 #부분시공
조회수9,708| 보관함115| 댓글0

항공 정비사 아빠와 전직 인테리어 디자이너 엄마, 개구쟁이 5살 오빠와 애교쟁이 2살 막내딸이 살고있는 집이에요.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집이라 눈에 거슬리는 몇가지만 간단하게 시공하고 입주했어요.

 

제가 워낙에 화이트 성애자라 집안 곳곳에 있는 나무색을 지우기 위해 필름래핑을 했고, 집안 전체를 하얗게 새로 도배했어요.

 

 

현관

 

현관부터 화이트의 기운이 느껴지시죠?ㅎㅎ 마감재가 거의 새거라 큰 공사는 하지않고 필름래핑만 화이트로 했어요.

 

현관을 들어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거실 한켠이 눈에 들어와요.

 

 

거실

 

아파트 저층집이라 창밖을 통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거실이에요. 지금은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이 보이지만

 

가을에는 이렇게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답니다. 얼른 봄이 와서 예쁜 꽃들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랜 로망이었던 TV없는 거실을 이곳에 와서 실현할 수 있었는데요. TV대신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많이 두었어요. 첫째 아들이 앉아서 책을 읽고 있으면 둘째 딸이 기어와 책을 잡으려하고 온갖 실랑이가 벌어지는데, 그 시간이 참 좋아요.

 

큰 기린인형은 큰 아들이 어릴때 사준건데요. 지금도 두 아이가 잘 가지고 놀고 있어요.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하고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린 인형 옆으로 기다란 수납장이 기차마냥 줄줄이 있는데요. 그 위에 교육용포스터를 나란히 세워두었어요. 요즘 알파벳과 글자에 관심갖는 아들이 매일 저 앞에 서서 ABCDEFG~노래를 한답니다^^

 

다리힘이 생긴 둘째 공주님이 수납장을 지지대 삼아 번쩍 일어서다보니, 수납장 앞쪽에는 최대한 물건을 안두려해요. 아직 안쪽으로는 손이 닿지 않아 요정도로 인테리어하고 있지요.

 

반대쪽 공간에는 소파가 있어요. 소파 뒤로 창이 하나 더 있어서 소파를 벽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배치했더니, 자연스럽게 또 다른 공간이 생겼어요.

 

요 공간에서 컴퓨터로 방송을 보고있어요. TV가 없어도 상관없는 저와 TV없이는 안되는 남편의 합의점을 찾은거죠. 금요일밤마다 요기 앉아서 남편과 치맥을 즐기곤 한답니다 ^^

 

저의 또 다른 로망이었던 형광등 없는 거실을 실현하기위해 전기공사를 했어요. 기존에는 형광등밖에 없었기 때문에 LED할로겐 선작업을 했고, 할로겐만으로 부족한 조도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서 해결했어요. 펜던트 조명은 모두 직구를 했고요. 두가지 다 만족하며 사용중이에요.

 

 

주방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을 소개할게요. 저의 화이트사랑은 주방에서도 이어진답니다.ㅎㅎ 식탁과 의자 모두 화이트 색상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식탁은 사이즈가 넉넉해서 손님들이 오셔도 걱정없어요. 그리고 하얀 상판은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죠 ^^

 

얼마 전에는 첫째아이 생일이여서, 홈 파티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벽면에 레터링 가랜드를 걸어주고, 헬륨풍선을 준비했더니 아이가 참 좋아했죠^^

 

다이닝공간의 뽀인트는 바로 요 펜던트조명이에요. 사이즈가 작아서 두개를 달아야되나 고민했는데, 하나로도 조도가 충분하더라고요. 반짝반짝 광이 나는게 아름답지 않나요?ㅎ

 

식탁 뒤로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있는데요. 안쪽으로 여러가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아이와 이렇게 마주보고 요리할 수 있어 더 좋아요~ 둘째가 아직 어리지만 좀 더 크면 애들이랑 함께 베이킹 하는 꿈을 꾸고있답니다.

 

 

안방

 

아직 어린아이가 있어서 침대 프레임은 따로 놓지 않았어요. 매트리스 두개와 책장이 전부인 아주 심플한 침실입니다.

 

책장은 결혼하면서 샀던 가구중 거의 유일하게 저희집에 남아있는 거예요. 원래 5칸 짜리였는데 침대 가까이에 놓으려니 왠지 불안해서 다리를 잘라내고 3칸으로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중이에요.

 

 

놀이방

 

아이들과 함께 침실을 써서 남은 방 하나를 놀이방으로 만들어줬어요. 아이들 장난감이 많아서 수납에 가장 신경썼어요.

 

아이들용품은 알록달록한 제품들이 많다보니, 최대한 깔끔하게 화이트가구로 통일 했어요. 한쪽 벽면은 파스텔톤 다이아 패턴벽지를 도배해 아이방 느낌을 냈구요.

 

첫째 아들은 이 방이 자기 장난감방이라는걸 알기때문에 장난감방에 가서 놀자고 자주 말해요. 그러면 동생도 오빠를 졸졸 따라 간답니다ㅎㅎ

 

 

보람찬 집꾸미기

 

결혼하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공부도 했어요. 그 인연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도 하게 됐구요. 제가 집에 관심을 갖고 꾸민만큼 그걸 보고 자란 아이들도 자연스레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하면 보람을 느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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