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과 살고있는 결혼 6년차 부부입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집을 꿈꾸며 집꾸미기를 시작했어요. 저기 뛰어가는 딸래미를 따라 집구경 같이 하실까요~?
현관
저희집은 뼈대만 그대로고 나머진 ALL 수리한 집이에요. 이 사진은 한창 공사 진행중이던 현관 모습인데요. 저 많은 자재들이 다 저희집에 사용되었죠.ㅎㅎ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더 마음이 놓여서, 원하는 스타일을 구상한 뒤 시공업체를 통해서 공사를 진행했어요.
시공 후 현관모습입니다. 벽, 바닥, 천장까지 모두 새하얀 공간이라 짙은 회색 문으로 무게감을 더했어요. 문 바로 옆 전신거울은 외출하기 전 마무리 체크를 위한 용도에요.ㅎㅎ 저희 딸은 거울셀카를 찍는 포토존으로 이용하기도 하구요. >_<
복도에 설치한 포인트 조명덕분에 언뜻보면 갤러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거실
다음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거실...! 이 되기전 모습입니다.ㅋㅋ 현관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난잡했네요.ㅎㅎㅎ 베란다도 확장하고, 바닥에 폴리싱 타일도 시공하다보니 공사규모가 조금 컸거든요.^^;;
시공 후 모습이에요. 반짝반짝 새집 느낌이 나기 시작하죠?
짜잔! 가구배치까지 끝맞친 거실입니다.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생각하며 꾸몄어요. 먼저 살던 집에서는 가구며 소품이며 너무 많아 정신없었는데, 이사오면서 모두 처분하고 딱 필요한 것만 놓았어요.
화이트 컬러 폴리싱타일로 마감한 바닥은 깔끔하기도 하고, 맑은 하늘을 그대로 담아줘서 200% 만족하고 있어요. 햇살 좋은 날엔 이렇게 그림같은 거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물기가 있으면 미끄러운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물청소는 아이 없을 때 하고 있습니다. 아기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셔서 결정하세요~
거실장이 있으면 자꾸 위에 뭘 올려놓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거실장은 PASS~! 그대신에 화분을 배치해 심심하지 않게 꾸며봤어요.
밤에 조명을 켜면 이런 느낌이에요. 바닥에 비춰진 그림자가 제법 분위기 있지 않나요?
이곳은 거실 한켠 베란다를 확장한 공간이에요.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의자랑 테이블을 구입해 배치해봤어요.
핑크갈대장식은 의자와 분위기 있게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앞으로도 조금씩 더 꾸며갈 예정이에요.
다른 집들도 그렇겠지만, 거실은 저희 가족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곳이에요. 딸아이와 그림놀이를 하는 놀이터이기도 하고, 남편과 맥주 한 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둘만의 데이트 장소기도 하죠. 그래서 거실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주방
자, 다음은 주방입니다~ 저희 딸을 따라오세요 :-)
거실 옆으로 이어진 주방이에요. 주방도 거실과 같이 화이트톤으로 통일했어요. 시공은 한샘에 맡겼구요.
사실.... 처음부터 화이트로 할 생각은 없었어요.ㅋㅋ 그런데 크림색 싱크대를 보고나니 다른 것들이 눈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그렇게 한 눈에 반해서 요로코롬 시공해버렸어요.^^
일단 주방이 깨끗해야 집이 더 깔끔해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주 쓰는 양념통들만 꺼내놓고 웬만한 주방용품들은 다 수납함에 넣어놨어요.
크림색 싱크대다보니 조금만 지저분해지면 금방 티가 나서 자연스럽게 치우게 되더라구요. 습관적으로 부지런하게 된다는 점! 엄지척!
주방과 거실은 이렇게 이어져있어요. 주방에서 일을하다가도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죠.
식탁등으로는 팬던트 조명을 달았는데요~ 불을 켰을 때 투명한 유리갓을 통해 퍼져나오는 빛이 공간을 더 포근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아이방
이번에 소개할 공간은 저희 딸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핑크핑크한 공주님방이에요~ ^^ 가구들은 모두 딸아이가 직접 고른 것들이랍니다. 이케아에 놀러갔을 때 분홍 침대에 꽂힌 딸이 이 침대를 사주면 혼자 자겠노라 선포해서 그날로 사왔지요.:)
핑크와 화이트 가구로 꾸며서 더욱 러블리한 아이방이에요. 특히 달과 별 모양의 방등덕분에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 살아요:-)
아이있는 집은 예쁘게 꾸미기 어려운게, 여기저기 아이물건이 나와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모든 아이물건은 아이방에만 두고 공용공간과 아이공간을 철저히 분리했어요.
침대와 서랍장 모두 조립식가구여서, 신랑과 함께 으샤으샤 조립한 기억이 있네요^^ 침대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라 아이가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쓸수 있어요~
아이가 갖고 놀고 있는 커다란 인형의 집은 딸바보 아빠의 선물이랍니다. 인형의 집이 가지고 싶다는 딸의 한 마디에 제일 큰걸로 당일배송 요청해서 받은거에요. 내 딸이지만 부럽다 너!ㅋㅋ
방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형의 집에서 놀고, 공부도 하고, 편안히 잠도 잘자는 아이를 보면 집꾸미기를 시작한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저희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방으로 꾸미고 싶어요.^^
침실
이곳은 안방이에요. 안방은 저희 부부에게 잠만자는 공간이라서 특별한 것은 없어요. 단지 잠자기에 최상인 아늑한 공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가끔 침구교체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줄 예정이에요~!
침대 맞은편에는 한쪽 벽면을 모두 옷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오른쪽에 있는 큰 전신 거울로 그날의 옷을 코디하곤 하죠.ㅎㅎ
욕실
마지막으로 공사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욕실이에요. 타일부터 수전, 거울까지 전부 제 취향대로 꾸며봤어요. 깨끗한 화이트타일과 블랙 헥사곤 타일로 과감하게 믹스매치했는데, 은근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이 욕실의 포인트는 프레임이 독특한 블랙 거울이에요. 여느 호텔 화장실 안부러운 분위기를 내는 일등공신이죠.^^ 거울 왼쪽으로는 깔끔한 디자인의 수납장을 위아래로 달았어요.
수전도 거울색상에 맞춰 블랙으로 통일했구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고 직접 본 지인들도 제일 칭찬 많이 해준 공간이에요^^ 게다가 욕실문은 러블리한 핑크색이라 문을 열고 들어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가족 모두가 행복한 집
아이가 있어 꾸미기를 포기하고 기본으로만 살아가던 집, 그때 우연히 보게된 집꾸미기 인스타그램이 제 생각을 뒤바꿔놨죠.ㅎㅎ '아이가 있어도 충분히 예쁘게 하고 살수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집을 수리하고 꾸미기 시작하면서 '집꾸미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저희 집이 소개되는 순간이 오다니 정말 기쁘네요. 제가 도움받은 것처럼 다른분들에게도 저희 집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는 이만 집소개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