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심바와 살고 있는 신혼 5개월차 부부입니다.
집을 이사하게 되면서 주택이나 빌라같은 느낌의 아파트를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하면서 분위기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입주 전의 집 모습입니다. 어두운 톤의 마감재와 패브릭으로 인해 집이 전체적으로 어두워보였어요.
거실 벽면은 전체 폼블럭으로 마감되어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위해 전체 시공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17년 된 아파트인데 뼈대가 워낙 단단하고 고집있던 집이라 시공 업체는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매일 밤을 지새우며 인테리어 자료를 찾느라 고생했지요.
이렇게 구상했던 3D 도면을 벽에 붙여놓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바닥 타일 작업을 제외하고 시공이 거의 완성되었을 당시 모습입니다. 공간이 넓어보이도록 노출 천장 구조로 시공하고, LED램프가 일체형인 T5조명을 메인등으로 설치했어요.
바닥재는 PVC 데코타일을 사용하고, 벽면에는 폼블럭을 떼어내고 약간 톤다운된 베이지 색상으로 마감했어요. 그리고 푹신한 가구들로 아늑함을 더했어요 :) 쇼파 테이블은 우드 상판이었던 소프시스 제품을 마블시트지로 리폼한 것입니다.
현관쪽 벽면에는 작은 작업 공간을 마련했어요. 원래 찬넬 선반으로 사용했던 우드 상판에 손잡이닷컴에서 구매한 철제 다리를 붙여 슬림한 책상을 만들었어요.
쇼파 맞은편입니다. 벽걸이 TV를 설치하고, TV 아래쪽엔 시공 업체에 맡겨 무지주 선반을 달았습니다. 자재는 애쉬 집성목을 사용했어요~
발코니는 확장하여 테이블과 식물을 두었습니다. 홍콩 야자나무, 율마 등 여러 식물이 잘 자라나고 있어요~!
함께 살고있는 반려묘 심바를 위해 발코니 문에 고양이 전용 출입구 만들기를 시도해보는 경험도 재밌었습니다 :)
밤에 온가족이 누워서 영화보는 것을 즐겨요. 한참 고민하다 구매해둔 제네바 사운드도 빼꼼 보이네요.
이제 주방쪽으로 가보실까요~?
주방 입구에 식탁을 두어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펜던트 조명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같은 디자인의 블랙 테이블을 추가로 붙여두었습니다. 심바도 아주 좋아하네요 :)
시공 전의 싱크대는 이랬습니다. 약간 누런 아이보리 색상의 싱크대와 상부장이 있었어요.
기존의 싱크대와 상부장을 모두 떼어내고, 우드 상판의 ㄷ자 싱크대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시선 높이에만 회색 타일로 마감하고 한쪽 면에는 상부장을 설치했습니다.
선반 위쪽 일러스트는 서커스보이밴드에서 구매한 것이랍니다~
침실은 침대 머리쪽 벽면만 톤다운된 네이비로 마감하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침구와 가구는 흰색으로 두었습니다. 침대 옆에 식물도 하나 두었어요~!
*침대 - 홍대디자인가구 주문제작
침실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는데요, 도장 컬러는 벽면 포인트 색상과 동일한 네이비 계열로 시공하였습니다.
왼쪽에 빼꼼 보이는 저 흰색 문은 침실 내의 화장실 문이에요. 참고로 화장실 문도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습니다.
*침대 - 홍대디자인가구 주문제작
시공 전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오래된 집 화장실 풍경.
물이 닿는 아랫 쪽 벽면에는 흰색 타일로 마감하고, 파우더룸처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타일위는 벽지로 마감했습니다. 프레임이 멋스러운 거울을 새로 설치하고, 그에 어울리는 액자들도 옆에 걸어두었습니다~!
다음은 서재입니다. 남편의 게임방이기도 한 곳이지요ㅎ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드레스룸인데요, 사진은 시공 전의 모습입니다. 시공 전에도 깔끔하고 흠 잡을 곳이 없었지만, 나무 색상의 몰딩과 붙박이장이 우리가 원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았어요.
몰딩을 모두 화이트로 하고, 벽면은 톤다운된 베이지 색상으로 도배했습니다. 그리고 붙박이장은 철제 캐비넷 느낌으로 교체했어요~
저는 집이란 관심사의 집합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우리의 취향으로 채워졌기 때문이죠!
이상으로 우리의 신혼집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