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멀을 추구하는 맥시멀리스트 부부입니다. 요즘 저희 부부는 집꾸미기에 푹 빠져 있는데요. 열심히 채우고 또 비워가며 저희만의 공간을 가꾸는 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46평 아파트입니다. 방 4개, 주방과 거실, 베란다로 이루어져 있어요. 참고로 이번 집 소개에서는 주방, 침실, 드레스룸, 욕실을 보여드릴게요. 거실과 남편 방, 제 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로 오시면 됩니다.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 체리 몰딩에 나무 바닥에 화장실은 한 번도 수리한 적이 없는 곳이라 옛날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새시, 주방 리모델링, 조명 시공, 폴딩 도어, 중분, 가벽 & 파티션, 화장실을 손봤어요. 리모델링 비용과 가전, 가구비까지 약 7,500만 원 정도 썼던 것 같네요. 리모델링 후 화이트 베이스에 베이지 아치형이 돋보이는 집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통풍이 정말 잘 되는 편이라 여름에도 에어컨을 잘 안 켜고 사는데요. 창문을 열어 놓으면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여름 내내 방문이 세게 쾅 닫히는 폭탄 같은 소리를 듣고 살았어요. 결국 문 쾅 방지 인형을 방문마다 달았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중문이 부서지지 말라고 나무도 추가로 덧대줬어요.
저희 집은 거실과 주방이 평수에 비해 좁은 편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넓어 보일까 많은 고민을 하다 아치형 입구로 만들어 주었더니 이국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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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고려해 6인 식탁, 아일랜드 식탁 등 여러 가지 원했던 아이템을 하나씩 포기하며 만든 주방이라 애착도 가고 그만큼 아쉬움도 많습니다. 그래도 냉장고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못하고 원하던 걸 배치했어요.
또 제가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방 안쪽은 청소하기 쉽게 만들고 싶었어요. 후드에 먼지가 쌓인다거나 주방 턱 아래 먼지가 묻어 나오지 않도록 다 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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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가 사용 중인 침실입니다. 추후에 태어날 2세를 위해 무조건 패밀리 침대를 사기로 했어요. 그래서 신혼 때 비싸게 준 침대를 친정 엄마께 드리고 지금 이 침대를 마련했습니다. 침대는 거거익선이라고 하잖아요! 뒹굴거리는 잠버릇을 가진 남편도 만족해하고 비교적 얌전히 자는 저도 침대가 커지니 잠도 잘 자고 그만큼 수면의 질도 더 향상된 것 같아요!
침대 맞은편 화장대 공간입니다. 화장대 위 우드 꼭꼬핀은 최근에 구매한 거예요! 원래는 꼭꼬핀 특유의 하얀 플라스틱이 마음에 안 들어서 조화로 가리기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어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열심히 알아본 결과 이렇게 깔끔한 우드 재질의 꼭꼬핀도 있더라고요! 만족도 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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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은 집에서 제일 작은방이자 현관 입구에 있는 방으로 골랐어요! 외출복을 입고 나갈 때에도 집에 귀가해서 들어올 때에도 입구에 바로 붙어있는 방이라 옷을 입고 벗을 때 동선이 아주 편리해요!
그리고 드레스룸에는 시스템 옷장을 설치할까도 고민했지만 장으로 벽 한 면을 짰어요.
기존 붙박이장의 문을 떼고 아래에는 서랍장 위쪽은 나무 선반을 설치해서 가방이나 모자 같은 걸 두니, 공간 활용도 잘 되고 수납도 더 많이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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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욕실입니다. 거실 욕실은 모두 남편의 취향대로 만들었어요.
또 거실 욕실은 가족과 손님들이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클래식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레이 템바 보드 타일을 메인으로 두고 나머지 색상은 연한 그레이로 꾸몄습니다. 거실 욕실을 이용해 본 지인들은 모두 호텔 느낌이 난다고들 하시며 좋아하세요.
반면 침실 화장실은 제가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 스타일대로 꾸몄어요! 올리브색 모자이크 타일에 나무 선반, 수전이나 수건걸이 휴지걸이 등은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고 예쁜 조명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인테리어라는 게 정보도 많이 알아야 되고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 문제가 터져서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져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랍니다. 사전에 각종 인테리어 카페나 유튜브 등으로 인테리어에 대해서 알고 접근하시면 도움 될 거예요. 저도 인테리어를 다시 한다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