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 태태스윗홈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집 소개에서는 거실과 주방, 현관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주방과 침실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이전 집 소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저희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34평 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2년도 안 된, 새 집이나 마찬가지였던 집이지만 살짝 어두운 느낌이 있었고 딱 그냥 기본 그 자체였어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결심했고 비용은 1,000만 원 정도 지출했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화이트를 베이스로 깔아두고 포인트가 될만한 건 우드 & 라탄으로 꾸미는 편이에요. 화이트 우드 조합은 못해도 기본은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포스터 교체도 해주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쓴 공간은 주방이었어요. 제가 제일 많이 보내는 시간이기도 하고 주방이 넓게 빠져있어서 최대한 이 공간을 잘 살리고 싶었어요. 지금은 홈 카페로 꾸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화이트 & 우드로 따스한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이 집에서 제일 넓은 공간이기도 했고 제가 제일 많이 보내는 시간이기도 해 주방만큼은 제가 정말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BEFORE
AFTER
처음 주방을 마주했을 때 어두침침한 그레이톤 상판이 제일 눈에 거슬렸고 주방 상부장도 과하게 너무 많은 거 같아 좀 덜어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남편이 극구 반대해 상부장은 살려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어 그런지 유아식기도 많고 또 신혼 때부터 쓰던 식기류, 컵 등등 이것저것 짐이 한가득이더라고요. 상부장 없었으면 이것들 다 어디에 뒀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철거를 하는 대신 상부장과 하부장은 화이트 시트지로 리폼해 주었고 벽타일도 화이트로 바꿔줬어요. 칙칙했던 주방 분위기가 확실히 화사해지더라고요!
거기다 상판까지 화이트로 바꿔주니 정말 주방이 밝아진 느낌이에요. 상판 면적이 넓다 보니 여기서 비용이 많이 들긴 했지만, 바꾼 건 정말 신의 한 수입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느끼고 있어요.
또 홈 카페 존과 다이닝 공간은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가 주방 벽타일이랑 홈 카페존 타일을 일자로 길게 통일되게 만들었더니 공간도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였어요. 홈 카페 존은 계절 따라 플레이팅을 바꿔주면 그때그때 새로운 느낌이 들어 기분전환도 돼서 너무 좋아요.
홈 카페 존 하부는 그냥 두기엔 아까운 공간이라 슬라이딩 도어로 수납함을 짜서 완성 시켰어요.
가끔씩 낮에 홈 카페 앞 식탁에서 자유시간을 갖곤 하는데요. 커피 한잔 내려 먹으면 힐링이 따로 없는 거 있죠!
이 식탁에 앉아 있다 보니 주방 안쪽이 너무 개방적이라 보여주기 싫은 부분까지 다 보여 불편했는데요. 아일랜드 파티션으로 가려줬더니 공간 분리도 되면서 우드라 따뜻한 느낌도 나서 너무나 만족하면서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김치냉장고 자리에는 수납공간이 필요했는데 여기에 수납장을 짜고 화이트로 마감해 주었더니 깔끔하게 완성되었어요. 안에는 아이들 간식부터 생필품이 가득 차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이 공간을 활용해 파티를 하기도 해요.
이렇게 완성된 주방의 모습입니다. 화이트 우드의 따뜻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쏙 드네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네 식구가 다 같이 잠자는 공간이기에 따뜻한 공간입니다. 침실 크기가 넓게 빠졌음에도 저희는 패밀리 침대를 사용하다 보니 가구 배치도 한정적이고 어떻게 꾸밀지 정말 막막했어요.
침대가 침실을 거의 다 차지하는 느낌인지라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놔두었고, 대신 침대 쪽 벽면을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줬고 그 덕에 침실 분위기가 달라졌네요. 침대 헤드 부분이 포인트 벽으로 갔으면 훨씬 예뻤겠지만 몇 년간은 꼼짝없이 이렇게 지내야 한다니 슬퍼요.
그리고 이 집에는 침실에 서비스 면적으로 드레스룸이 두 개나 있어서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작은 옷장은 남편이 사용하고 큰 옷장은 제가 사용하는데 각자 하나씩 쓰게 되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드레스룸 문은 칙칙해 보여 화이트로 리폼을 할지 아직 고민 중이랍니다.
드레스룸 옆에는 TV를 두었어요. 누워서도 볼 수 있도록 스탠드에 세워주었습니다. 스탠드 역시 우드 컬러로 골랐어요. TV 옆에는 수납장과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침실 한쪽에 자리한 파우더룸입니다. 기존에 있던 건 칙칙해서 철거하고 화이트로 새로 짜서 넣어줬어요. 공간 분리를 해주고 싶어 가리개 커튼을 달았더니 따스한 분위기가 연출된 거 같아 만족스러워요.
또 조명도 너무 어두워 매립등을 같이 설치했더니 확실히 밝아져서 화장할 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덕분에 이 공간도 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답니다.
BEFORE
AFTER
욕실은 톤다운된 모던한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신축이다 보니 너무 깨끗해서 시공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거실만 했습니다.
우선 거실 욕실에는 타일 시공이랑 수전, 샤워기 기본적인 것들만 교체했어요. 마음 같아선 다 뜯고 올 리모델링 하고 싶었지만 딱 그냥 기본만 해줬어요. 타일은 업체 가서 직접 보고 골랐고 그레이톤으로 어두운 계열로 픽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좀 다운된 톤으로 매지도 어둡게 해줬더니 확실히 물때가 생겨도 티가 안 나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나머지 상부장, 거울은 제가 직접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업체에서 달아만 줬어요! 화장실에 조명시공을 못 해서 약간 어두운감이 있었는데 거울에 LED 조명을 같이 켜두니, 확실히 밝고 분위기도 내주어 좋은 거 같아요.
이 집에 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공간이 더 바뀌기 전에 저희 집을 한 번쯤은 기록하고 싶었어요. 마침 좋은 기회로 이렇게 소개하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다른 예쁜 집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차근차근 제 취향으로 공간을 채워나갈 생각하니 벌써 설레기도 하고요. 계속해서 바뀔 저희 집 기대해 주세요. 글 쓰는 재주가 없어 지루하셨을 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