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romangshoue라고 합니다. 취미는 집 꾸미기,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기, 운동하기, 그림 그리기 등등 취미 부자인 사람입니다.
저는 최근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예전부터 자취가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회사 출퇴근 문제로 부모님께서 자취를 허락해 주셨고 드디어 나 혼자 살아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 만의 공간이 생기니 '기왕이면 예쁘게 살자!' 다름 사람에게 '내 자취방이야' 하고 보여줬을 때 부끄럽지 않은 곳으로 만들자! 뭐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꾸며봤습니다.
먼저 제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2016년도에 지어진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평수는 6.5평 정도이고, 화장실 하나 있는 원룸이에요!
처음에 집을 보았을 때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구조가 아닌 정사각형의 구조라는 게 특이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의 구조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이 집에 살고 싶어!' 딱 생각이 들어서 바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컨셉 없이 다양한 느낌으로 집을 꾸며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꾸미다 보니 주변에서 저희 집을 생각했을 때 때 어떤 느낌인지,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말해주더라고요. 그렇게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 점점 제 취향을 깨닫게 되었어요. 현재는 레드와 그린이 섞인 빈티지한 무드로 집을 꾸미고 있습니다.
주방은 오피스텔의 기본적인 깔끔한 분위기에 맞추어 깔끔하게 인테리어 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왼편에 미니밥솥, 오븐, 전자레인지를 둘 수 있는 수납장이 있어요. 그리고 세탁실하고 합쳐진 형태의 주방이다 보니 인덕션 아래에는 세탁기가 있습니다. 건조기가 없는 대신 미니 건조대가 있어요. 두꺼운 옷은 잘 안 마르기는 하지만 추천드리고 싶은 자취 아이템입니다.
저는 자취하기 전에도 이것저것 해먹는 걸 좋아했는데, 자취를 시작한 후에 더 신나게 요리를 하는 것 같아요. 가족 구성원이 있던 집을 떠나 생긴 나만의 주방, 나만의 그릇, 나만의 냄비가 주는 의미가 크고 소중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하진 않아도, 더욱 애착이 가는 저만의 주방입니다.
다이닝 공간은 창가 쪽에 마련해두었어요. 바깥 풍경을 보면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죠. 테이블은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 바 테이블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카페 느낌으로 인테리어 했어요!
밤에는 불을 다 끄고 야경을 감상하면 멀리서 자유로를 달리는 차들도 보이고 달빛도 멍하니 볼 수 있어요. 제 모습, 사생활을 숨겨야 할 때는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커튼을 살짝 쳐주면 된답니다!
그동안 제가 만들어 먹은 음식들도 살짝 보여드릴게요!
침실 인테리어는 사실 제가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자주 바꾸는 부분인데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고, 밋밋한 벽에는 꼭꼬핀으로 라탄등과 색감에 맞는 포스터를 걸어서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침대는 매트리스만 사용하고 있고, 기분에 따라 침구를 바꾸고 싶은 컬러로 바꿔주면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기분이 좋아요.
이번에는 침구를 바꿔 새로운 분위기를 내봤어요. 침구 색만 바뀌어도 정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지 않나요?
침구에 꽃무늬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지 전체적인 컨셉이 보태니컬로 변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벽면의 포스터나 엽서도 식물이나 풍경이 그려진 것으로 붙여주었어요.
방이 조금 어두워진 것 같을 때 벽에 달린 불을 켜놓곤 하는데, 별것 아니지만 훨씬 분위기가 따듯해진답니다.
올해 10월 자취방 계약이 끝나요! 그래서 곧 본가로 들어가게 되는데, 또 새롭게 방을 꾸밀 생각에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보는 자취라서 그전까지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인테리어들 도전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