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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ee
2021.5.31 18:55

22년 된 아파트, 포근한 햇살을 담다

#아파트 #20평 #웜톤 #원목
조회수14,116| 보관함123| 댓글5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예쁜 공간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카페를 다니거나, 분위기 좋은 숙소로 여행 다니기를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부모님을 따라 인테리어 업체에 자주 갔었는데, 직접 모든 자재를 고르고 꾸미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이 있나요?

 

 

 

함께 생활하지는 않지만, 종종 우리 집을 호텔 삼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솜이와 뽀야인데요. 둘 다 소파를 좋아해서 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올라가 누워 잠을 자요. 가만히 누워있다가 룸서비스를 시켜 밥도 먹고요. 간식도 먹어요. 무려 마사지까지 받고 가시는 VIP 손님들이에요.

 

 

 

따뜻함이 감도는 우리 집

 

 

지어진 지 22년 된 20평 아파트입니다. 저희 집은 침실 1개, 화장실 1개, 거실 1개, 작은방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일반적인 복도식 아파트 구조와는 다른 특이한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부엌에 작은 공간이 있고, 세로로 긴 길이의 작은방이 드레스룸으로 적합했어요.

 

 

 

 

우리 집의 컨셉은 화이트&우드입니다. 20평 작은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톤을 화이트로 잡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원목 가구들을 배치했어요.

 

 

 

넓고 포근한 거실

 

BEFORE

AFTER

 

거실은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이기에 최대한 넓어 보이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때문에 최대한 가구를 많이 두지 않았어요.

 

 

 

TV도 벽걸이로 시공했고, 아담한 사이즈의 웜톤 패브릭 소파를 배치해 포근한 느낌이 나게 했어요.

 

 

 

 

또 너무 허전해 보이지 않도록 작은 식물과 민트색 턴테이블을 두어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도록 했습니다.

 

 

 

좁은 공간도 넓게, 주방

 

BEFORE

AFTER

 

20평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은 좁은 주방이라고 생각해요. 공간 자체가 좁아 원하는 만큼 욕심을 부릴 수는 없었기에, 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존 냉장고 자리까지 싱크대를 확장해 조리공간을 확보했고, 밥솥 장관 전자레인지대를 두어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요즘에는 상부장 대신 선반을 두는 게 유행이던데, 저는 먼지 관리를 할 자신이 없기도 했고 주방도구를 둘 공간이 부족해 상부장을 두되 길이를 짧게 해서 배치했습니다.

 

 

 

 

냉장고는 다용도실을 개조해 일명 냉툭튀가 되지 않고, 빌트인 한 듯 맞춤으로 들어가게 했어요. 주방 뒤편의 빈 공간에는 원형 식탁과 디자인 액자를 두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우리 집 중문과 잘 어울려서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편안한 휴식을 위한 안방

 

BEFORE

AFTER

 

안방은 잠을 자는 곳이기에 무조건 예쁜 것보다는 잠이 잘 오는 환경으로 꾸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때문에 마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는 느낌이 들도록 라지 킹사이즈의 침대와 호텔 침구를 두었습니다.

 

 

 

 

또 린넨과 암막, 투 톤의 커튼을 배치해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어요. 침대 옆 공간에는 서랍장과 화장대를 두었습니다.

 

 

 

 

빈 공간에는 심플한 수납장을 배치해 위를 액자와 소품들로 꾸몄습니다.

 

 

 

작은방의 변신, 드레스룸

 

BEFORE

 

평소 드레스룸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작은방은 드레스룸으로 만들었어요. 드레스룸이 좁고 길게 생긴 구조인데, 붙박이장을 하면 답답하고 더 좁아 보일 것 같아서 전부 시스템장으로 시공했습니다.

 

 

 

AFTER

 

또 최대한의 공간 활용을 위해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어요.

 

 

 

눈부시게 빛나는 욕실

 

BEFORE

 

욕실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집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공간과 달리 욕실은 한번 시공하면 바꾸기 어려운 공간이기에, 최대한 질리지 않는 컬러로 매치하는 게 중요했어요.

 

 

 

AFTER

 

그래서 선택한 컬러는 '화이트&그레이'입니다. 화이트 타일이 화사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을 주고, 물이 많이 닿는 곳은 그레이 타일을 두어 실용성까지 더했어요.

 

 

 

 

작은 화장실에 상부장이 있으면 더욱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타원형 거울을 배치했습니다. 대신 하부장이 있는 세면대를 두어 수납공간도 확보했어요.

 

 

 

로망을 이룬 공간

 

 

집순이인 저에게 집이란 '힐링하는 공간'이에요. 여행을 할 때도 항상 예쁜 숙소를 먼저 찾는 저이기에, 항상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집을 예쁘게 꾸며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힐링되고 충전되는 그런 집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집은 '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게 꾸민 집'입니다. 가지고 있는 로망을 모두 실현하기에는 좁은 공간과 한정된 예산 때문에 어려웠는데요. 때문에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최대치를 이끌어냈달까요! (자화자찬) 앞으로 더욱 예쁘게 변화할 우리 집을 꿈꾸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들 작고 소중한 우리집에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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