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IT 회사에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히 바뀐 ‘김토리아’라고 합니다. 원래는 밖을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집순이가 되어버렸어요. ㅎㅎ 집에서 영화도 보고, 홈 카페도 즐긴답니다.
인스타로 예쁜 집 모습을 보면서 인테리어 감각을 익히고 컨셉을 잡았어요.
이 집의 컨셉은 모던, 심플, 화이트입니다. 거기에 턴테이블과 빔프로젝터와 같은 가전들로 매력을 더했어요.
이 집은 지어진 지 25년 된 아파트에요. 31평이랍니다.
저희가 이 집을 고른 건 ‘역세권’이었기 때문인데요! 교통편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ㅎㅎ 또 내부 리모델링을 한 번 마친 집이라서, 깔끔했고 꾸며보고 싶은 포인트가 몇 군데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이 집의 구조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 거실과 부엌이에요.
‘방 3개’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저와 남편은 각 방에 다른 역할을 주기로 했어요. 가장 큰 방은 침실로, 그리고 두 번째 방은 드레스룸으로, 세 번째 방은 영화 방으로 사용했답니다.
네! 그럼요ㅎㅎ 거실부터 드레스룸까지 차근차근 보여 드릴게요.
100만원 정도를 들여 화이트로 도배를 마치고, 베이지 톤의 가구로 공간을 채웠어요. 또 소파 쿠션과 스탠딩 조명으로 약간 모던&깔끔한 북유럽 느낌을 냈답니다.
가구를 모두 두고 나서도, 휑한 느낌이 들어서 선반이나 화분 같은 소품으로도 공간을 채웠어요. 더 채우면 조잡해질까 봐, 일단은 이 상태를 유지 중이랍니다.
한쪽 벽에는 벽걸이 TV를 설치해 두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허전한 느낌이 있어서, TV장을 할까 고민했지만, 없는 게 더 깔끔해 보여서 이렇게 TV장은 과감히 포기했답니다.
이 공간의 포인트는 턴테이블이에요. 턴테이블로 힘들게 구한 LP판을 트니까, 정말 소리가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그 이후로 푹 빠져서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며 집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턴테이블 딱 틀고 와인 한잔하면 캬.. 분위기 맛집!
밤에는 불을 끄고, 조명을 켜서 아늑하고 멋진 분위기를 즐겨요. : )
마지막으로, 저희 집 시그니처 식물을 소개합니다.
‘유칼립투스 폴리안’인데, 동글동글한 느낌이 정말 너무 귀여운 친구입니다.
키우기 까다롭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아직까진 잘 크고 있어요.
드레스룸도 역시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꾸몄어요.
행거는 2단으로 할지, 수납형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훨씬 깔끔한 ‘수납형’으로 결정했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에요. 약간 옷 가게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는데 나름 비슷해 보이죠?
행거의 반대편으로는 큰 아치형 거울이 있고, 다른 쪽엔 에어드레서와 건조기를 두었답니다.
사실, 침실은 아쉬운 점이 많은 곳이에요.
가장 아쉬운 점은 침대 사이즈에요. (신혼 침대 사이즈 고민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무조건 킹 이상으로 추천해 드려요!) 저희 집에 둔 것은 퀸사이즈인데, 사용하다 보니 좀 더 큰 사이즈를 살 걸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침실의 빈 공간은 모빌로 꾸며주었답니다.
침대 맞은편은 빈 공간이에요. 저희가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놓고 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요!
브리저튼 보신 분 계신가요?
이 방은 제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어요. 집에 특이한 형태의 가벽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가벽 모양이 왠지 ‘집꾸미기’ 로고를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ㅎㅎ)
어떻게 하면 이 포인트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하다가 저의 오랜 로망이었던 ‘영화 방’으로 꾸미기로 했어요.
평소엔 촤르르한 느낌의 커튼을 걸어두고 있어요. 그리고 밤이 되면 빔 프로젝터로 영화관을 만든답니다. 스크린을 벽 뒤편에 단거에요.
이 공간이 생기면서 정말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졌답니다.
이 방에 침대를 둘까, 1인 소파를 둘까 계속 고민하다가 찾게 된 소파베드에요. 여기에 앉아서 영화를 즐긴답니다. 색도 딱 원하는 색이고, 손님이 왔을 땐 손님용 침대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거기다가 자리 차지도 별로 안 하고 쿠션감도 너무 좋아서, 큰 기대 안했던 가구지만, 정말 대만족입니다.
다른 한편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깔끔하게 컴퓨터랑 조명만 두고, 의자는 베이지 톤 가죽 의자로 매치했어요. : )
물론입니다 : )
홈 카페는 제가 이사 오면 꼭 하고 싶었던 로망 1순위였어요. 수납장 위에 커피머신과 커피포트, 식물 2호 ‘마오리 소포라’ 올려두니 너무 만족스러운 분위기에요.
짠,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 정말 맛있겠죠?
“모두 예쁘게 살 수 있다는 거에요!”
저는 사실 자취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공간을 모두 ‘내가 고른 가구’와 ‘내가 고른 소품’들로 채우다 보니, 인테리어가 참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던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관심과 노력으로 멋진 집을 꾸몄으니 ‘예쁘게 사’는 것,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ㅎㅎ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며, 저는 이렇게 집들이를 마쳐보려고 해요. 모두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