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BBO House’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 중인 ‘BBO’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제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뽀’라고 부르곤 했는데, 그걸 닉네임으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bbo라는 닉네임으로 SNS에 제 방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저의 취향이 가득 담긴 ‘제 방’입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방 3개가 있는 29평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운 좋게도 제가 공간이 가장 넓은 안방을 사용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따로 있어서, 정말 혼자서 넓은 공간을 가지게 된 셈이죠.
원목이 취향인 줄 알았던 시절
제 방의 모습이에요-!
사실 저는 이렇게 제대로 된 제 공간을 가진 게 처음이에요. 그래서 더 애정을 가지고 방을 꾸몄던 것 같아요. 초반엔 제 취향을 모르고, 원목으로 방을 꾸미기도 했는데요. 제 취향을 찾은 후엔 올 화이트로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만약 누군가가 제 공간의 컨셉을 묻는다면, ‘화이트 + 모던 + 빈티지’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포인트 컬러들을 제외한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는 모두 화이트로 맞추려고 했고, 또 전반적으로 모던한 느낌으로 꾸미고자 했거든요.
제 취향의 물건들은
수납장 안에 가득 채워 놓았어요.
또 제가 워낙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해서 하나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공간에서 ‘빈티지한 느낌’도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공들여 꾸민 방이다 보니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어서, 집에 있을 때는 주로 청소를 하곤 해요. 또 가끔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요리도 해주고,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보다 좋은 음질로 영화를 감상하고 싶어서 침대 옆 수납장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올려 두었는데요. 젤리빈이 떠오르는 귀여운 핑크색의 제품이라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고, 음질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알고보니 '메리디안'이라는 레인지로버나 재규어같은 슈퍼카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된 하이엔드 오디오브랜드와 합작해 만든 제품이더라구요.
또 ‘무선 파티 링크’ 기능으로 두 대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운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도 있어요. 마치 서라운드 스피커처럼요. 덕분에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침대 반대편에는 이렇게 제가 간단하게 독서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 역시 화이트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책상과 벽 선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위치나 높이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을 했는데요. 최근 수납해야 할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그 옆에 작은 서류함도 들여놓았어요.
이제 저의 취향을 모두 담아낸
방으로 완성된 것 같아요
위 사진이 바로 완성된 저의 방 풍경이에요. 요즘 저는 방 안 가구 배치가 조금씩은 다르게 바꿔 주고 있어요. 같은 가구지만 배치를 바꿀 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공간이 탄생해요. 그 매력에 빠져 자꾸만 이리저리 옮기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침대보를 바꾸면서 인테리어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걸 즐겨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침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방에서 젤 많다 보니, 침대보만 바꿔도 방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지금까지 제 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보시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지만, 저는 정말 제 공간을 사랑한답니다. 왜냐면 이 방이 공간이 저의 꿈을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어린시절부터 저의 장래희망은 한결같이 디자인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그 길로 가진 못했지만, 늘 마음 한편에 꿈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SNS에 제 공간을 올리며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됐죠.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는 공간에 대한 저의 애정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