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일을 하고 있는 '슬루'라고 합니다. 다방면의 디자인 일을 해와서 정확히 한분야만 콕 찝어서 무슨 디자이너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대부분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저는 집에만 있어도 할 일이 넘치는 집순이에요. 뭔가 사부작사부작하는 걸 참 좋아해요. 하고싶은 것도 많죠. 취미로는 캘리그라피와 필사, 요리를 즐기고 다이어리 겸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
저는 어려서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디자인을 전공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산업디자인전공을 하게 되었네요! 하하.. 그래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꾸미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지어진 지 3년 넘은 북서향의 오피스텔 입니다. 약 6평 정도 되는 직사각형의 공간인데요. 같은 동네 다른 오피스텔에 2년간 거주하다가 2개월 전에 이사 오게 되었어요!
제 자취방은 기본적으로 우드와 화이트를 기반으로 꾸몄어요. 제가 워낙 소품이나 포스터, 엽서들을 좋아하다보니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심플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
벽에 기대어 쓰는 사다리 형태의 가구는 현재는 화장대로 사용 중입니다. 맨 위에는 거울을 두고, 선반에 라탄 바구니들을 놓아두고 그 안에 다양한 제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자주쓰는 화장품이나 악세서리는 왼쪽 낮은 선반 위 트레이에 보관중이고요.
그리고 이 하얀색 테이블 겸 데스크는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예요.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또 업무도 보고 한답니다.
최근에는 몬스테라를 수경재배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쑥쑥 잘 자라서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요
몬스테라 말고도 제 방에는 식물들이 많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집 안에 초록색이 있어야 분위기가 사는 것 같더라고요. 우드 소재의 가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들여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원룸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공간 분리‘ 잖아요? 저도 6평 남짓 작은 공간이지만, 일과 휴식의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서 커튼을 활용해 침실 공간을 분리해 두었어요.
이 곳이 바로 제 침실입니다. 러그 위에 메트리스만 깔아 놓고 그 위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한쪽은 벽으로 다른 한 쪽은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서랍장과 공기청정기로 막혀있어서 생각보다 아늑하답니다.
침대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진과 포스터들을 붙여 놓았어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이렇게 해 놓으면 잠을 자면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해가 지면, 스탠드와 캔들만 켜 두고 지내고 있어요. 포근한 빛에 분위기가 한층 더 따뜻해 지는 거 같아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집을 꾸미기 시작했지만, 요즘은 제 공간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또다른 즐거움 덕에 더 행복감을 느끼곤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하는 제 공간을 기록하며 공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