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정갈하게 정리된
호텔에 들어온 것 같은 우리 집.
언제나 집을 만질 때 빼놓을 수 없는 고민. 바로 ‘수납’입니다. 보일 듯 말 듯 모든 공간에 수납 더하기를 실천하고, 기존의 가구를 테트리스처럼 차곡차곡 배치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곳곳에 멋스러운 갤러리가 공존하는 공간
집의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현관의 신발장은 따듯한 웜 그레이 톤으로 도어만 바꾸어 시공했습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주방 덕분에 긴 복도가 생겨요. 기존에는 거울 장식장이 파티션처럼 있었는데 철거하고 금속 소재의 세로 살이 있는 파티션을 만들어 개방감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습니다.
복도를 통해 긴 주방이 보여요. 상부장을 없애고 스탠 소재의 상부 선반과 유리벽으로 모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ㄷ자 주방은 식기세척기, 세탁기가 설치되어있고 주방기기들이 상판에 올려지기 때문에 가벽을 세워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대리석 느낌의 타일과 그레이 상판, 화이트 싱크 도어로 컬러는 최대한 배제한 뒤, 금속 소재로만 포인트를 주었어요.
싱크대 옆으로는 식탁을 배치했습니다. 가벽이 있어 식탁과 싱크대도 분리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실링팬으로 멋을 더한 거실
실링팬은 인테리어 효과도 있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공기의 순환을 도와주어 실용성 면에서도 최고라 추천해드리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실링팬은 조명이 없어 간접조명이나 매입등으로 조도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계셨던 바르셀로나 체어를 나란하게 배치하고 중앙에는 무채색 베이스에 컬러감이 있는 그림을 매치했습니다.
안방과 작은 서재
방이 총 3개인데, 서재를 분리할지 안방에서 같이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안방, 게스트룸, 드레스룸으로 구성하게 되었고, 안방에 서재를 같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가벽을 세워 분리하였는데, 거실과 동일한 금속 소재의 세로살 파티션으로 거실과 안방의 통일성을 유지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책상이 5mm의 여유로 맞춤 제작가구처럼 쏙 들어갔습니다. 위로는 오픈 선반을 설치해드렸습니다.
서재 너머 침실 쪽은 아늑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블랙 컬러의 벽지를 시공하고, 그림과 벽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개방감 있는 파티션 덕분에 답답하지 않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안방과 마주 보고 있는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이케아 가구로 수납과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반듯한 모양의 공간이 아니라 적절한 가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안방과 게스트룸 사이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활용을 더한 화장실
거실 화장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어 내부 공간의 활용을 더 하도록 했습니다.
화장실 내부는 그레이톤 타일을 사용하여 모던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힘들지만 샤워 부스 안과 밖의 타일을 투톤으로 시공했습니다.
집이 완성되기까지...
3D 이미지 작업으로 완성될 멋진 집을 먼저 만나 보았으니 기간에 맞춰 이사에 차질 없이 공사를 시작합니다. 공사기간이 넉넉한 현장이 많지는 않아요. 공정별로 스케줄을 잘 정리하여 없는 시간을 쪼개서 하나씩 완성해 나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