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풋풋한 신혼 새댁입니다. 첫 신혼집인 오피스텔을 뒤로 하고 올해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인테리어는 처음 접했어요.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하나씩 찾아보고 겪어보며 집을 꾸미고 있어요. 이제부터 설렘 가득한 저희 신혼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저희집은 36평의 아파트예요. 결혼 전부터 판교에서 살고 있어서 익숙한 동네인 이곳에 정착하게되었어요.
어서오세요. :)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중문입니다. 깨끗한 화이트 신발장에 블랙 철제 중문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중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짧은 복도가 있어요.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거실, 오른쪽은 주방, 가운데 문은 침실이에요. 바닥 마루는 요즘 많이 하는 헤링본 패턴으로 선택하고 무늬의 과한 느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라이트 우드컬러로 진행했어요.
화이트에 컬러를 살짝 담근 거실
전체적으로 우드와 화이트를 사용하고 스몰 사이드 테이블의 핑크를 적절히 섞어 컬러톤을 맞춘 거실이에요. 집을 꾸밀 때 한꺼번에 가구를 구매하지 않고 살면서 하나씩 늘려가고 있어요. 전체적인 포인트 컬러를 정해두고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중점으로 꾸몄어요. 아직 현재 진행중이지만 조금씩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어요.
컬러 매칭할 때 너무 과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소품 하나하나 꼼꼼히 보고 선택했어요. 커튼은 하늘하늘한 화이트로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맞췄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베스트 가구라고 생각한 사이드테이블이에요. 손쉽게 위치를 옮기며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곳에 둘 수 있어서 실용적인 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요.
소파 반대편에는 인테리어에 크게 방해하지 않은 TV와 스피커 그리고 장식품으로 꾸몄어요. 스피커는 이사하기 전 남편과 놀러간 호텔의 소품을 보고 참고해 구매한 제품이에요. 인테리어에 신경 쓴 호텔이나 숙소를 다녀오면 좋은 아이템과 소품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참고서가 되는 것 같아요.
집들이 선물로 받은 화분을 주변 곳곳에 배치해두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살림을 늘려가면서 완성해 나가는 중입니다.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지만 선물로 받은만큼 이 집에서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에요.
푸른문 침실
거실 소파 오른쪽에는 침실로 향하는 문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사용해서 문은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침실은 깔끔하지만 편안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화이트가 아닌 웜톤의 아이보리컬러의 벽지를 사용했습니다. 연결성과 통일감을 주고 싶어 커튼은 문과 비슷한 컬러로 톤을 맞췄어요.
따뜻한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우드 가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허전해 보일 수 있는 침대 위에는 마크라메를 주문 제작해서 걸어두었어요. 우드와 잘 어울리는 소품 중 하나인 것 같아요.
TV는 벽걸이로 선이 보이지 않게 설치했어요. 저희 부부는 침대에 누워 TV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서 거실보다 침실에 조금 더 큰 사이즈를 두었습니다.
침실에 숨겨진 공간, 드레스룸
침실에 숨겨진 공간을 소개할게요. 침대 쪽으로 다시 돌아오면 오른쪽에 벽처럼 보이는 미닫이 문이 있어요.
미닫이 문을 열면 드레스룸 공간이 나와요. 드레스룸 안에는 벽에 가구를 붙여 공간을 넓어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골드 장식들과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테이블 위에는 꼭 필요한 제품만 올려두고 나머지는 서랍장 안에 숨겨두었어요.
부부의 화장실
드레스 룸 안에 숨어있는 또 다른 공간. 부부의 화장실이에요. 호텔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다크 그레이 하부장과 마블 무늬 타일, 대리석 상판을 사용하고 골드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컬러풀 주방
침실을 나오면 왼쪽에 위치한 주방이에요. 저희집에서 가장 컬러풀한 공간입니다.
주방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식탁쪽에는 신경을 가장 많이 쓴 가구를 두었어요.
로망이였던 깔끔한 화이트 대리석의 식탁테이블로 두고 북유럽 포인트 조명과 컬러감 있는 의자를 매칭시켰어요. 식탁 의자는 따분하지 않도록 3가지 컬러를 섞었습니다.
대리석 테이블은 관리가 좀 까다로워요. 물이나 오염에 약해서 바로 닦아주지 않으면 자국이 생겨요. 그래서 테이블 매트는 필수랍니다. 불편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방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해서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리하고 식사 할 때도 마치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거실과 복도를 화이트로 선택해서 주방은 공간분리가 되는 강한 컬러를 사용했어요. 흔하지 않은 모브 컬러로 진행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중요한 부분은 수납이라고 생각해요.
잡다한 부분이 보이지 않게 상하부장를 최대한 사용하고 있어요.
싱크대 끝에 위치한 세탁실이에요. 여기서 제일 핫템은 건조기인 것 같아요. 빨래를 따로 널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해서 마음에 든 제품입니다.
주방 식탁 뒤 복도 끝에는 블랙 철제 콘솔 테이블을 두고 있어요.
콘솔 위에는 모던한 소품들로 분위기를 맞췄습니다.
복도 끝, 끝방
말 그대로 복도 끝에 위치해 있어서 끝 방이라고 불러요. 붙받이 장과 시스템 장이 있는 공간으로 현재는 창고 또는 남편의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거실에 위치한 공용 화장실이에요. 주로 남편이 많이 쓰는 공간이지만 손님들이 방문하면 많이 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 깔끔하게 화이트로 진행했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한 쪽 벽에는 헤링본 마블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집, 행복의 공간
아직은 오랜 후 이야기이지만 트랜디하고 모던한 집을 유지하고 싶어요. 떠나고 싶지 않은 나만의 집을 계속 꾸려가고 싶습니다. 후에 아이가 생기면 또 다른 이야기가 생긴 공간이 되겠지요? 자연스럽게 집 분위기도 바뀌어가는 변화 또한 기대가 돼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이 곳에서 앞으로도 편안히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어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