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그런 공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어요."
영상으로 먼저보는 집꾸미기
(미팅 당시의 모습)
처음엔 지인과 함께 둘이 사는 공간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인이 나가살게 되면서 오롯이 혼자 공간을 쓰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던 정가연님.
옷 정리쯤이야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2개나 되는 행거에 넘쳐나는 옷가지들을 보며 한숨만 푹푹 쉬셨다고 하는데요. 그런 가연님을 위해 '정리'와 '짐 숨기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스타일링보드)
좁은 공간인 만큼 많은 컬러를 사용하지는 않고, 모던한 그레이와 따뜻한 베이지 색상을 활용해서 밝은 우드 컬러의 가구들과 함께 어울려질 수 있는 깔끔하고, 포근한 공간을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시작하였습니다!
현관은 집의 첫 인상
현관에서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처음엔 옷이 잔뜩 쌓여있는 행거가 맞이해줬는데, 지금은 단정하게 놓인 서랍장이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랍장 위에는 화장대를 배치했어요. 원래는 좌식 화장대로 쓰이는 제품인데, 서랍장 위에 배치하니 가연님 키에 딱 맞는 입식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입식 화장대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럴 경우 수납 공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랍장과 좌식 화장대의 조화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화장대 오른쪽으로는 LED 전구가 달려있는 악세사리 트레이를 두었습니다. 주로 반지나 시계 등올 올려 놓고 사용하는 편이에요:-)
비밀 공간 만들기
화장대 옆으로는 비밀 공간이 있습니다.
요즘은 일자레일말고, 이렇게 굽혀지는 레일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쉽게는 '병원레일' 이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커튼 안 쪽으로는...! 바로 행거가 숨어 있습니다.
기존에 지저분하게 노출되어있던 행거를
커튼을 활용하여 스윽 가려주었습니다. 인테리어의 기본은 정리지만, 정리만큼 중요한 건 바로 가려주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옆은 화장실이에요. 화장실 문에는 수납 선반을 걸어두었고, 문 앞에는 빨래 바구니를 두었습니다.
이 수납 선반은 제가 정말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BEFORE)
연두색 벽지와 이불만 깔고 지내던 모습은 불과 몇 달전..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
벽지는 깔끔하게 화이트로 페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벽이 무슨 색이냐에 따라 공간이 정말 크게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요ㅠㅠ 창문에는 커튼을 설치해 시트지를 가려 주었습니다. 길이가 긴 커튼도 있지만 일부러 창문과 비슷한 사이즈의 커튼을 설치했어요. 길이가 긴 커튼을 설치하게 되면 침대와 벽 사이에 껴서 예쁜 모양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침대 옆으로는 전신 거울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4평 남짓의 공간이라, 전신 거울 하나 두기도 쉽지 않았는데요. 공간이 깔끔하게 정리되니 거울 놓을 공간도 생기더라고요.
침구는 밝은 색상보단 어두운 색상을 권해드렸습니다. 밝은 컬러는 관리하기 조금 까다로운 편이라 원치 않으시더라구요:)
침대 아래로는 장스탠드와 접이식 식탁을 배치하였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사용할 때만 펼쳐쓰고, 사용하지 않을땐 접어서 쓸 수 있는 식탁을 골랐어요. 뿐만 아니라 테이블 옆으로 선반도 달려 있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아래쪽엔 가연님이 자주 보시는 책을 두었고, 위쪽엔 평소 좋아하시던 식물과 무드등을 두었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식물과 무드등같은 소품들이 집 분위기를 많이 바꿔준답니다. 꼭 필요할까? 싶지만, 있으면 있을 수록 더 좋은 소품들:-)
좁은 공간도 충분히 예뻐질 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