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 10년차,
꿈만 꾸던 집 꾸미기 드.디.어 실현!

“방이 좀 넓어지니

집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녕하세요. 20살 때 독립해 자취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서울 살이를 하면서 반지하방부터 아주 좁은 1.5평 원룸을 거쳐 드디어 좀 살만한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스타일링 전 모습)

이전 집들보다 방이 좀 넓은 편인데요. 방이 넓어지니까 오히려 어디에 뭘 배치해야할지.. 벽면에 나란히 붙여 놓는 배치밖에 생각 안났어요.

(스타일링 전 모습)

이케아에서 이것저것 사긴 했지만 뭔가 안어울리는 것 같고, 어떻게 예쁘게 꾸며야 할지 막막했어요. 이케아에서 산다고 인테리어가 해결되는 건 아니더라고요ㅠㅠ 

그러던 중 집꾸미기에서 스타일링을 해준다는 모집 글을 보고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아이브님과 기존에 갖고 있던 가구들과 소품을 최대한 활용해서 스타일링을 하기로 했어요.

(집꾸미기 스타일링보드)

조명과 몇 가지 소품만 추가 되었는데도 제 방에서 이런 따뜻한 느낌이 연출될 줄은 몰랐어요. 퇴근하고 와서 조명만 살짝 켜줘도 세상 포근한 느낌!

가구로 간단하게 공간 분리하기

스타일링에서 가장 원했던 부분은 공간 분리였어요. TV장이나 사다리 스툴 모두 기존에 갖고 있던 제품인데, 이것들을 활용해 공간 분리를 해주셨어요.

자는 곳과 외출 준비를 하는 공간이 분리되길 바랬는데, 중간에 TV장을 놓으니 확실하게 분리 된 느낌이 들어요. 침실 공간이 더 아늑해진 기분도 들고요.

TV장 기준으로 오른쪽 공간은 전신거울과 행거를 두고 드레스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 따로 없이 트롤리에 화장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이 전신 거울은 제가 꼭 갖고 싶다고 사전에 말씀드린 건데요. 저는 화장대보다는 이렇게 큰 전신 거울이 좋더라구요. 거울 앞에 환하게 스탠드까지 세워두니 괜히 더 예뻐 보이는 착각이ㅎㅎ

사실 이 장스탠드는 인테리어를 할 때 굉장히 흔하게 쓰이잖아요. 그런데 스타일리스트님은 가랜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시더라구요. 조명을 다니 평범하지 않은 나만의 장스탠드가 되었어요.

아늑한 침실의 1등 공신

침실 공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조명이에요.

머리맡에 선반을 두어 조명과 예쁜 소품들로 데코해주셨어요. 집에 와서 이 조명 하나만 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조명을 제외한 소품들은 스타일리스트님이 직접 다이소에서 구매해주신 제품인데 전체 다 합쳐서 5,000원이라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겨우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다니.. 이래서 전문가의 눈이 중요하구나 싶었죠.

벽에 못질을 함부로 할 수 없어서, 액자는 생각조차 못했는데요.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알려주신 꼭꼬핀을 이용하니 벽지 손상 없이 손쉽게 액자를 걸 수 있더라고요. 늘 허전한 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집 안 분위기가 꽉 채워진 기분이라 좋았어요.

누웠을 때 바라본 모습이에요. 베이지톤 바닥에 맞춰 화이트와 블랙, 그레이 계열로 스타일링 해주셨어요! 포근하고 단정한 느낌을 가장 원했는데, 딱 원하는 느낌이 나와 만족스러워요.

곳곳에 시선을 사로잡는 예쁜 데코 용품들이 많이 생겼어요. 추가로 구입하는 가구가 거의 없어서 소품과 조명, 배치에 많이 신경을 써주셨거든요.

제 방에서 여성스러운 구석이라고는 '1' 도 없었는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액세서리를 이렇게 또 걸어두니 예쁘더라고요.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는 포토존이 됐어요:)

스타일링을 마친 후

스타일링 첫 미팅을 하고 어떻게 변신될까 너무 설렜어요. 적은 비용으로도 이렇게 변신할 수 있구나 싶었고, 집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제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주시려고 애써주셨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기대 이상 예쁜 제 방이 완성 된 것 같아요.

이번 스타일링을 통해서 다양한 배치도 배우고, 구조를 바꿔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집순이가 되었습니다! 집 꾸며 주신 집꾸미기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다시보는 집꾸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