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분위기에서 책 보며 쉬는 것 처럼
집 만큼은 오롯이 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직업 특성상 잦은 야근으로 인해 회사 근처에 집을 얻고 첫 독립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의 집입니다. 이 집은 보통의 원룸과는 달리 원룸 가운데에 선반형 가벽이 있는 10평대 원룸이에요.
선반형 가벽 덕분에 공간이 분리되어서 가벽을 기준으로 한쪽은 거실로, 한쪽은 침실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스타일링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
고객님과 1:1 스타일링 미팅을 진행하고, 필요한 가구와 전체적인 스타일을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고객님은 네츄럴하면서도 코지한 느낌의 아늑한 인테리어를 원하셨어요.
취향에 맞게 하나씩 가구와 소품을 골라보며 네츄럴한 공간을 탄생시켰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는 집꾸미기
덩그러니 이불만 있던 비포입니다. 이 공간은 집에서도 카페에서 쉬는 것 처럼 분위기있고 아늑하게 연출하는게 우선적이었어요.
원룸에 두 형태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소파베드가 있는 공간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으로
평소 좌식생활을 좋아하시는 집주인의 스타일을 고려해 접이식 소파베드를 배치했어요. 또 그레이 헤링본 스타일의 러그로 집안의 온도를 더욱 포근하게 연출하였고 네츄럴한 느낌이 물씬나는 우드 아이템을 배치해드렸습니다.
푹신한 소파베드 앞에는 접이식 레터링 테이블을 두었어요. 여기에 앉아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소파베드 옆 플로우스탠드는 등 아래 떨어져 있는 선을 당겨주면 똑딱- 소리와 함께 은은한 빛이 공간에 퍼져요. 책을 읽기 적합한 조도로 공간의 온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소파베드 옆 화이트 사이드테이블 위엔 코로키아 식물을 놓아 한층 더 네츄럴한 느낌이 돌게 연출해보았어요. 코로키아는 뉴질랜드 야생화로 요즘 인테리어 식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잎의 앞면은 초록, 뒷면은 실버빛의 잎으로 자꾸만 눈길이가는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꾸민다고 이것저것 채워넣지만.. 소품으로 완성되지 않는 밋밋한 공간에 작은 식물을 놔주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생기있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소파베드 좌측으로는 스타일링 고객님께서 직접 채색한 오드리 햅번 포스터를 벽면에 걸어두었고, 바닥에는 라탄 바구니와 우드 프레임 액자를 두었어요. 바닥에 있는 액자는 밖에서 주워온 나뭇가지를 넣어 연출해보았는데요. 포스터말고 이렇게 식물을 넣어 연출하는것도 색다른 방법이니 여러분들도 한번 시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이제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침실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비밀스런 침실 공간
앞서 말했다시피 이 집은 가벽으로 인해 두 공간을 연출 할 수 있게 되어 한쪽은 정말 잠만 자는 침실로 스타일링을 해드렸어요.
이 집을 스타일링했을 당시 두꺼운 패딩을 입던 겨울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만되면 몽글몽글한 목화솜이랑 솔방울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계절에 맞게 인테리어 캔버스 액자를 추천드리고 침실의 휑~한 벽면에 걸어두었는데요.
캔버스 액자는 프레임 있는 액자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편이라 드릴, 못질없이 꼭꼬핀으로 간단히 액자를 걸 수 있어요.
액자의 크기와 벽면의 높이를 고려해서 중심을 잡고 천천히 걸어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답니다!
침대 양 옆에는 협탁을 두고 단스탠드와 유칼립투스 식물로 연출해보았어요. 침구는 새 하얀 침구보다 패턴이 들어간 침구를 선택하여 블루그레이 컬러의 베개와 함께 매치했습니다.
침실 쪽 가벽 벽면은 빌트인 책장처럼 칸이 짜여져있어 원룸치고 조금 독특한 구조에요. 집에 있던 여러가지 소품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전시해보았어요.
자주 눈길이 가는 시계부터 액세서리 보관함까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보기 쉽게 정렬해 놓으니 집이 훨씬 더 풍성해보이네요:)
혼자하기 어려운 인테리어, 이제 집꾸미기랑 같이 도전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