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래식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도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 그립다고 느낄만큼
아날로그 감성도 좋아하고요."
안녕하세요 7살 6살 연년생 남매의 엄마 35살 박서영 이라고 합니다. 제 일상은 아이들로 가득차 있어요. 아침에 아이들을 등원시키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하죠. 그리고 보통의 가정주부들처럼 집안일을 하고요.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거울로 공간을 더 넓게, 전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성장해가면서 평수가 넓은 집으로 이사를했어요. 저는 화이트한 인테리어를 좋아하진 않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거실을 비롯한 집안에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가득하고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전실은 그냥 깨끗한 느낌을 주고 싶어 화이트 수납장과 그레이 타일로 바닥을 차분하게 인테리어 하였어요.
중간에 거울을 배치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었고요. 중문이 딥그린 컬러이기 때문에 화이트한 전실에서 중문이 더 돋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저희집은 50평대 아파트로 프렌치 모던 클래식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거실 마루는 쉐브론 마루로 선택하여 시공했어요. 헤링본 보다 더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면서도 프렌치한 느낌을 한껏 살려주더라고요.
쉐르본 마루로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거실
복도를 따라가면 나오는 거실입니다. 거실은 최대한 넓게 심플하게 쓰고 싶었어요. 기본적인 바탕은 클래식하게 웨인스코팅과 쉐브론마루를 시공했구요, 가구나 소품은 모던하고 알록달록 산뜻하게 가져가자고 계획했어요. 그래서 프렌치 모던 클래식한 집이 나오게 된 것 같아요.
소파는 패브릭에 딥그린 컬러를 선택했어요. 소파가 평범한 색이었다면 집도 그냥 예쁜집 이었을거 같아요. 그런데 크바드랏 원단과 딥그린 컬러를 선택해서 주문 제작한 쇼파가 집을 색다르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스툴은 인디핑크와 머스타드 컬러로 하고 쇼파 뒷벽은 그레이로 칠했더니 환상적인 색조화가 나왔어요.
또 전면에 차분하면서도 멋진 아트월과 86인치 티비가 거실을 훨씬 더 넓어보이고 무게감 있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다음은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엌을 소개할게요. 우선은 요리하면서 아이들이 놀거나 숙제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도록 거실과 식탁을 바라보는 대면형 주방을 선택했어요.
우아한 클래식st의 주방
아무래도 주부이다 보니까 부엌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가장 많아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제일 많이 머무는 공간인만큼 인테리어 할 때 부엌에서의 동선을 특히 신경써서 설계했습니다.
대면형 아일랜드에 개수대를 설치할 것인지 인덕션을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요, 개수대는 설거지한 그릇을 바로바로 정리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일거 같아서 벽쪽으로 배치하고 아일랜드에 인덕션과 후드를 설치하였어요.
수전은 골드를 선택했고 같이 수납장의 손잡이도 골드를 해서 화려한 느낌을 주었어요.
부엌의 키큰장 사이에 스틸을 노출하는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해서 자칫하면 지루할수 있는 공간을 재미있게 꾸며 보았어요.
뭐니뭐니 해도 주방의 하이라이트는 식탁 위 구비조명인거 같아요. 부엌의 원목 식탁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견고한 식탁을 꼭 쓰고 싶어서 선택했지만, 클래식한 부엌과 원목 식탁이 언발란스 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부엌과 식탁의 공간의 조화를 이루어줄 만한 조명이 필요했는데 구비 조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거 같아요.
트랜스포머 조명이라는 별명 답게 매일매일 변화를 줄수 있어서 색다르고 재밌어요. 화이트와 브라스 컬러감이 너무나 고급스럽고 멋들어지고요. 식탁과 부엌의 조화도 톡톡히 해낸 것 같아요. 구비 조명 덕분에 식탁에 어떤 음식을 올려도 맛있어 보인답니다.
다용도실을 보조 주방으로 사용하기
주방에 있는 다용도실은 좁지만 보조 주방을 만들었어요.
인덕션으로 할 수 없는 화력이 필요한 요리를 하기도 하고요. 또 냄새가 많이 나는 생선 구울 때 여기서 구웠더니 집에서 냄새도 안나고 좋더라고요.
베이비 핑크로 산뜻하게, 거실 화장실
거실 화장실은 처음부터 핑크색과 로즈골드수전을 쓰고 싶었어요. 타일은 핑크색과 환상의 짝궁인 화이트,그레이 컬러로 붙여주고요. 대신 하부장을 핑크색장을 짰어요. 수전은 로즈골드를 사용했고요.
로즈골드 펜던트등으로 공간의 재미를 주었어요. 너무 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집안에 핑크핑크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벽 인테리어 아이디어, 아이들 놀이방
이 방은 아이들 놀이방이에요. 이사를 하려고 보니 각자 방을 쓰기에는 둘째가 5살이라 너무 어린거에요. 그래서 몇 년후에 각방을 쓰는 것을 감안해서 아이들 놀이방과 자는방을 디자인 하였어요.
아이들 놀이방에는 가벽이 설치되어 있어요. 가벽에 달려있는 분홍색 베드등 아래에 침대를 놓아줄 생각이에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가벽을 만들었습니다. 딸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베드등이 제구실을 톡톡히 해줄거 같아요.
가벽 뒷공간은 비밀스럽게 만들어주었어요. 가벽을 설치한 이유는 우리 첫째가 자기만의 공간을 원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집이라는 공간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오늘 하루 나의 공간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고 인테리어에 정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 침실
앞으로의 아들방이고 현재는 아이들이 침실이에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침대는 가드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였고요. 나중에 방을 분리하게 되면 소품이라든지 캐노피로 성별의 느낌을 살려주기 위해 침대는 중성적인 그레이 컬러를 구입하였어요.
엄마와 떨어져서 잠드는 것이 처음인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취향에 따른 애착인형도 사주었네요.
중앙등말고 사이드등은 피규어를 넣을 수 있는 등을 구입해서 재미를 주었구요.
침대 옆에는 원래 있었던 옷장 한칸을 개조해서 아래에 쿠션을 만들어주고 아들이 들어가서 책도 읽을 수 있는 비밀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이곳은 나중에 위에 봉을 설치해서 오픈형 옷장으로 쓸 계획이에요. 매일매일 입는 옷을 쉽게 걸어둘수 있도록 하려고요.
클래식 감성 그대로, 침실
저는 “클래식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직도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 그립다고 느낄만큼 아날로그 감성도 좋아하고요. 그래서인지 미니멀리즘 이라든지 모던한 스타일 보다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렌치한 느낌이라던지 앤틱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더 좋아해요.
안방은 우리집에서 가장 클래식한 느낌이 강한 공간이에요. 가구는 신혼때 혼수로 구입했던 것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요. 파란색이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는 색이라 침실에 어울리는 색상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침실과 수납장이 쨍한 파란색이라서 데이베드는 와인색과 따뜻한 색들이 섞여 있는 것을 골랐어요. 커튼도 마찬가지 였고요. 그랬더니 색의 발란스도 맞고 좀 더 클래식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안방 욕실은 전체적으로 안방과 톤을 맞추기 위해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 파란색으로 제작하였고요. 샤워부스 안에 대리석으로 의자를 만들어서 아이들을 씻길 때 정말 편리해요. 작은 공간이 편리함과 행복을 주는 것 같아요.
가족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는 공간, 집
저는 집은 무조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고요. 이집에 살면서 저와 우리가족은 그냥 있는 그대로 만족하며 살고 싶어요. 지금처럼 건강하고 좋은 에너지로 행복을 나누어 주는 공간이 되어 가족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