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션 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22살 대학생입니다. 평소 친구와 카페를 다니며, 그 카페의 감성과 인테리어들을 유심히 보는 편이에요. 거기서 오는 감성과 공간 배치 등을 보고 느끼는 걸 좋아합니다. 그 곳에서 받은 이미지들이 집을 꾸미는 데에 있어 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이죠.
창 밖의 풍경이 예쁜 곳
지금의 집을 고르게 된 데에는.. 아마도 큰 창문과 그를 통해 보이는 풍경이 한 몫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정말 많은 집을 보러 다녔었는데 한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 나타나더라고요. 그게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했어요.
예쁜 집을 방치해서는 안돼!
처음엔 인테리어에 딱히 큰 관심은 없었어요. 하지만 티비나 영화 등에 나오는 집을 보면서 ‘저런 곳에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집도 꾸미면 충분히 예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집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복도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여기서만 봐도 탁 트인 풍경이 나타나서 기분이 좋아져요.
집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했었는데, 워낙 작은 집이다보니 ‘최소한으로 예쁘게!’ 가 목표였습니다. 미니멀리즘이죠. 정면에 테이블 옆으로 보이는 선인장은 그림 같지만.. 실은 테이블이에요. 사용 중일 때나 아닐 때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죠.
테이블 쪽의 벽에는 제가 좋아하는 엽서와 그림들을 붙여 두었어요. 벽이 너무 허전해 밋밋해 보이더라구요.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예뻐질 수 있어서, 벽에 그림이나 엽서 붙이는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지난 여름엔 배치를 조금 바꿔보았어요. 워낙 해가 강렬했던 터라..! 창가 바로 옆으로 침대를 두고 생활하기에는 덥더라고요. 물론 ‘효리네 민박' 에서의 아이유 숙소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고요.
침대의 오른쪽으로는 책상을 두었어요. 책상 겸 화장대라고 이야기하는 게 더 맞는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책상 옆으로는 트롤리를 두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품들을 맨 위에 올려 두었는데요. 집이 작다 보니 장식장은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수납과 장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트롤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주로 밀린 티비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봐요. 또는 다이어리를 쓰면서 하루를 기록하기도 하고요. 고요하다고 느껴질 때도 많지만,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주방입니다! 집에서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은 아니라서 딱 필요한 것들만 두고 쓰고 있어요.
집이라는 공간은..
사실 집이라는 공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자 싫어하는 곳이기도 해요. 밖에서 많은 사람들과 지내다 집에 들어오면 너무 외롭고 한적하더라고요.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하지만 그러다가도 모든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음악을 듣고 있을 때면.. 이렇게 좋고 편안한 공간이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목표는 본집 인테리어에요. 지금은 방치 돼있는 제 방을 제대로 인테리어 해볼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