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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
2017.8.19 11:55

6년 CC에서 이젠 신혼부부

#아파트 #신혼부부 #20평대 #북유럽
조회수41,494| 보관함249| 댓글14

안녕하세요. 6년 연애를 끝마치고 결혼에 골인한 외식산업학 CC부부입니다.신혼집을 구할 때 2가지를 생각했어요. ‘새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갈까?’,’오래된 아파트를 사서 리모델링을 할까?’ 지금 생각해보면 선택을 잘한 것 같아요.

어쨌든 온전히 저희 집이니까요. :)

 

 

사람사는 동네.

 

저희 동네는 화원시장에서 5일장이 열려요.

1일,6일 마다 열리는데 저렴하게 좋은 식재료를 구매 할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도 많죠. 특히 어르신들이 많아서 사람 사는 정겨운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가장 큰 장점은 근처에 공원과 유원지에서 나들이를 할 수 있는거에요. 그래서 요즘 남편과 데이트하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이 집으로 정했다.

 

23년이나 된 아파트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집 안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제 손길이 닿게 하고 싶었어요.그래서 적당한 가격대에 구조가 잘 빠진 집을 구하다 보니 이 아파트가 제격이었어요.

 

(평면도)

저희 집 구조랍니다. 큰 공사를 해야돼서 시공업체에 맡겼어요. 뼈대만 남기고 싹 다 바꿔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죠. 2~3달은 걸린 것 같아요.

 

 

북유럽 스타일.

 

컨셉은 그레이,화이트,블랙의 조화로 아늑한 북유럽스타일이에요.디자이너분과 의견을 나눈 결과, 무난한 인테리어가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 컨셉을 잡았죠.


 

포기하고 싶지 않은 현관!

 

 

현관부터 천천히 소개할게요.신발장은 수납공간을 위해 긴 장으로 하지 않고 위아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원하는 바닥 타일을 구하려고 하니, 수입이라 가격도 비싸고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우리 집의 첫발을 내딛는 곳이니까, 평범한 현관피해 가격이 비싸도 하기로 결정 했답니다.  

 

 

그레이 거실.

 

거실은 헤링본 스타일 강화마루를 했습니다. 벽지는 차분한 그레이 톤으로 하고, 소파가 튀지 않게 비슷한 계열의 색을 선택했죠.

 

거실의 완성인 커튼은 소재,색 하나하나 제가 다 정해서 업체에 부탁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만의 색이 뭍어나 있죠. 밑에 보이는 화분은 친정어머니께서 선물해주셨어요. 전부 공기청정식물이죠. 

 

아직 인테리어 소품이 많지는 않지만, 깔끔한 지금이 좋아서 만족한답니다. ^^

 

 

거실 베란다 공사 전 후 

 

대공사 중에 하나였던 베란다 공사 전 후 모습입니다. 샷시부터 천장까지 전부 손을 봐야 했죠.아직 공사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전과 후가 확 달라졌죠?

 

 

주방 before

 

제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쓴 주방이네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시죠?

 

 

 주방 after

 

타일은 흰색의 헤링본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고,싱크대는 ‘한샘 유로 9000매트 그레이'로 분이기를 통일 시켰어요.

 

주방에 꼭 하고 싶었던 레일 조명! 

협소한 주방을 넓게 보이도록 하려면 레일조명 만한게 없죠.흔하지 않은 나무색으로 포인트를 줬답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색이 많아서 검은색 후드를 하고 싶었어요.이 블랙 후드는 구하기 정말 정말 힘들었죠.

인테리어 디자이너 분이 발품 팔아서 어렵게 구해주셨어요.

 

작은 주방과 요리하는 동선을 고려해서 아일랜드 식탁을 구매했어요. 저희 부부가 하루 중 유일하게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기때문에, 더 없이 예쁜 공간에서 함께하고 싶어 신경을 많이 썼죠.

 

 

뒷 베란다의 작은 공간 

 

세탁기가 있는 뒷베란다에요. 나가는 문이 마치 카페 같죠?ㅎㅎ 금색 포인트를 줬어요. 왼쪽에는 레시피와 조리기구도 달 수 있는 좌석 보드판을 달았어요. 깨알같은 공간 사용이죠.

 

 

 촌스러운 화장실, before

 

비용을 많이 쓴 화장실!벽에 있는 스티커를 보고 바로 떼고 싶었어요. 전에 살던 본가가 주택인지라,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았고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나요.그래서 안락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죠.

 

 

after

 

짜잔~! 따뜻한 화장실을 가지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세면대는 아메리칸스탠다드고, 거울과 수건함은 업체 쪽에서 구해주신거라 출처는 모르겠네요;;

 

바닥은 얼룩이 지지 않게 블랙의 육각형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무념무상을 위한 안방.

 

드디어 안방이네요. 이 공간만큼은 침대와 화장대 외에 아무것도 넣고 싶지 않았어요.

잘 때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자고 싶어 암막 커튼도 달았죠.

 

깔끔 그 자체죠?. 벽지 색도 하얗고 화사한 것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정했어요.

 

머리 맡에는 작은 스툴을 둬서 안경이나 휴대폰 같은 것들을 올려 놓을 수 있게 했어요.

 

 

화장대 = 서랍장. 

 

침대 건너편에는 화장대겸 서랍장을 배치했어요.요즘엔 서랍장에 거울을 올려서 화장대로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

 

하나의 물건으로 두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니,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부부의 꿈

 

저희부부는 10년정도 이 집에서 살다가 기회가 된다면 주택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2층은 집으로 사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

 

남편이 파티쉐이다 보니 카페를 하는게 꿈인데 열심히 일하다 보면 저희 부부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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