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손으로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안녕하세요. 광고 스튜디오에서 포토그래퍼로 일하고 있는, 황진입니다. 저는 주로 요리와 제품 촬영을 하고, 그 외 다양한 광고 분야의 사진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사진을 전공했고, 고등학생 때는 미술을, 호주 유학에서는 요리를 배우고 와서 주로 손으로 하는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한때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꿈이었을 만큼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요.
사실 강남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기도 하고, 조금 복잡해서 조용한 동네에 오피스텔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직장 근처로 집을 구하면 기름값도 절약되고, 주차비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직장 근처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걸어서 편하게 귀가할 수 있고, 출근 10분 전에만 나가면 되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귀국 후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면서 얻은 집
본가가 서울이 아니라서 스무 살 때부터 혼자 살았어요. 이사만 수차례 했었고, 올3월에 호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을 얻기까지 호주에서 돌아와 1주일간 에어비앤비에서 지냈어요.
집을 구한 첫 날의 모습이에요. 정말 아무런 가구도 없이.. 캐리어만 달랑 들고 와서 급한대로 며칠을 보냈어요ㅎㅎ 예전에도 혼자살 때 가구들이 다 있었지만, 호주로 유학을 다녀오는 바람에 가구들을 다 처분해가지고 모든 것을 다 새로 사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최대한 저렴한 것을 고르되 깔끔하고 예쁜 것을 사자! 는 마음으로 물건들을 구입했어요.
현관을 들어서면 양 옆으로 신발장이 있어요.
현관을 기준으로 왼편으로는 붙박이장이 있고,
오른편으로는 주방이 있어요. 작은 오피스텔이지만 ㄷ자형 주방이라 요리할 때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반면에, 거실 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도 있죠.
주방 앞으로는 거실인데 한 면을 커다란 통 창이 차지하고 있어요. 전망이 좋아서 창문 옆에 식탁을 두고 주로 사용하고있어요.
집에서 간단한 작업을 할 때나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등등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중인 공간이죠.
밤이 되면 야경과 더불어 분위기는 덤이구요..
식탁 옆으로는 침대가 있어요. 창문이 커서 아침에 자동으로 눈이 떠질 만큼 엄청난 햇살이 들어오기 때문에 커튼이 필수랍니다ㅎㅎ
햇빛이 내린다 ~ 샤라랄라랄라라
기분 좋은 햇빛이 내리쬐던 날이네요.
해질 녘 시간을 좋아해요. 집 옥상에 벤치도 있고 해서 가끔 올라가서 해가 지는 것을 봐요. 남산 타워도 보이고 한강도 조~금 보이고, 강남지역과 저 멀리는 여의도도 보여요.
침대 옆 모퉁이에 기둥때문인지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요. 침대를 벽 쪽으로 딱 붙일 수가 없어서 30cm정도 공간이 생겼어요. 뭘 두고 활용할 수 있을까 하다가 침대 위에 끼우는 베드트레이를 두고 간단히 책 읽을 때나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중이에요.
최대한 깔끔하게 하려고 하는 편이라, 청소도 그때그때 하려고 해요. 앞으로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 컨셉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약간은 심심한 듯, 깔끔하면서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고 싶어요.
혼자 살다 보니 집이 주는 의미가 가족과 함께하는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지고 해야하고, 그만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또 애착이 더 크기도 하죠. 나만의 공간이라는 것이 더 특별하게 와 닿아서 단순히 ‘예쁘게 꾸민다’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