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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2017.5.20 11:55

제주의 색감을 가득 담은
아기자기한 원룸

#오피스텔 #10평미만 #러블리 #1인가구
조회수42,121| 보관함446| 댓글11

안녕하세요. 마리제 주인, 솔 입니다. 20대 후반이고, 독립 2년 차 직장인 입니다. ‘마리제ʼ는 ‘My Little Jejuʼ의 줄임말로 제 집 이름입니다. 이 집으로 이사오기 직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었는데요. 인테리어 하면서 그때 보았던 제주도의 색감을 담아보고 싶었고, 집을 에어비앤비 같은 느낌으로 꾸며 보고 싶었습니다. 말이 좀 거창한가요? ㅎㅎ

 

 

"녹차밭, 감귤, 현무암, 바다"

집 안에 제주의 색을 담다.

 

제가 선호하는 느낌은 심플, 미니멀, 컬러풀 이 세 가지 입니다. 모던한 것 보다는 네추럴한 느낌을 선호해요. 대가구들로 화이트 톤을 유지했고, 소가구로 알록달록하게 포인트를 주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스툴은 제주의 감귤색을 따라 과감한 레드오렌지 컬러로 골라보았어요ㅎㅎ

 

저는 너무 차가운 느낌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밝고 귀여운 색감들을 집에 많이 두려해요. 제가 그런 색깔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도시에 살면 알록달록한 색감을 볼 일이 없으니까요.

 

저는 영화채널에서 VOD 편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영화, 여행.. 좋아하는 게 많지만 제 집에는 책과 식물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독가는 아니지만, 책 자체를 좋아해서 사보는 편입니다. 집이 작아서 최대한 구매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침대 옆 창고 문에는 포스터를 붙여 꾸며두었습니다. 야금야금 모아두었던 엽서와 포스터들, 모빌로 마리제 컨셉에 맞게 꾸며놨습니다.

 

가죽으로 된 낮고 딱딱한 1인 소파를 사고 싶어서 구매하였는데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 집에 있는 가구중 베스트로 꼽을만한 제품이에요.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고 믿는 편인데요, 의자가 생긴 이후로 누워있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가네요^^

 

저희 집은 TV가 없기 때문에 책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의자는 앉는 부분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포인트도 되고 덜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책상 위에 틸란드시아를 두었는데 걸이만 다이소에서 구입하였어요. 곳곳에 틸란드시아 뿐만 아니라 다육이도 같이 키우는데 안 죽고 잘 자라는게 기특할 따름입니다ㅎㅎ

 

현관 앞에는 이케아 선반과 이케아 휴지통이 있어요.

 

10L를 휴지통으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큰 통을 분리수거함과 셔츠나 바지용 빨래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딱 맞아서 보기도 좋아요ㅎㅎ

 

현관문에는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나름 드림캐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화장대는 이케아 책상과 이케아 선반을 붙여서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식거울은 별도로 구매한 건데 완제품처럼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뿌듯해요.

 

선반은 아기자기하게 꾸며보고 싶었어요. 그림 엽서들을 올려놓거나 양초 모아두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양초 공간 밑에 깔아둔 건 다이소에서 산 김밥말이입니다. 은근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ㅎㅎ 김밥말이 위에는 제주를 나타내는 현무암을 올려두었는데 네추럴한게 잘 어울려요:) 

 

스툴은 헤리스툴이에요. 과감하게 오렌지 컬러를 선택해보았는데, 덕분에 집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가구를 사기 전에 치수를 재보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고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는 편이에요. 선반이나 그림을 집에 두고 싶지만, 그림 엽서를 벽에 붙여두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엔 무드등을 켜놓고 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제주도 여행 때 묵었던 숙소에 있던 무드등 제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원하는 깔끔하면서도 동양미? 가 있는 느낌이라 이사 후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케아 나무 보조 테이블과도 잘 어울려서 제가 좋아하는 물건입니다.

 

 

내 취향을 고스란히 나타낼 수 있는 곳

 

집은 ‘나만의 세계ʼ 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취향, 추억뿐만 아니라, 살아보고 싶은 장소의 느낌도 내볼 수 있으니까요.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옥에서 사는 것은 늘 제 꿈이었구요. 작은 붓글씨나 병풍, 개다리소반 같은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마리제에 저의 이런 취향을 더 반영하고 싶긴한데,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서 늘 고민 중입니다. 나중에 큰 집에 살게 된다면 서재를 꼭 갖고 싶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천덕꾸러기 취급 받고 있는 제 책들을 언젠가는 꼭 한 곳에 모아두고 싶어요.

 

집주인_프로필_사진
김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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