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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2017.8.11 11:55

’나혼자산다’ 5평 원룸꾸미기

#원룸 #10평미만 #1인가구
조회수91,809| 보관함330| 댓글6

안녕하세요. 뷰티회사에서 영상 작가로 일하고 있는 최유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듯,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20대 중반의 자취생이에요-! 원래 고향은 강원도 원주인데, 방송작가로 일을 시작하면서 서울로 오게 되었어요.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막내 작가로 행복한 일을 했었지만 우여곡절이 너무 많더라고요.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인생의 우여곡절을 제일 많이 겪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전공도 살리며 작가 겸 영상 편집자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드라마에 대한 꿈이 있어서 생각나는 대로 시놉시스를 쓰고 있어요. 서른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모두 저질러 볼 생각이라서 요즘 이것 저것 관심이 많습니다!

 

 

없는 것이 없는 ‘신림살이’

 

신림동에 이사 오기전에는 약간 무섭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취객이 살짝 많은 편이지만 그 속에 저도 한 명의 취객이 된다면.. 무서울 것이 없답니다 하핳 신림동에는 없는 것이 없어요. 최고 장점은 잠들지 않는 동네...!! 24시간 영업이 정말 많고, 무한리필 집도 많아요. 학생들이나 고시생, 사회초년생들이 유독 많은 이유도 거기 있겠죠??

 

저는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원룸인테리어를 찾아봤어요. 이전에 살던 집은 오피스텔이고 크기도 더 컸기때문에 더 쉽게 꾸밀 수 있었던 반면에, 이 집은 확연하게 좁아지고 옵션으로 가구가 있기때문에 꾸미는 데에 있어서 제약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좁은 원룸에 사는 분들이 어떻게 꾸몄는지 참고했어요.

 

본가에 살 때는 정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뭘 보고 그랬는지 생각은 잘 안나지만.. ‘저렇게 살고싶다!’ 하고 생각했죠. 그 후로 알바를 해서 번 적은 돈으로 침구부터 책상, 의자, 소품까지 다 구입해서 바꾸었죠. 그 때부터 소품을 바꾸어 가면서 꾸미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후에 자취를 하게 되면서 제가 그렇게 부지런한 줄 몰랐어요.

 

거실이 곧 방이고, 침대이고 그래요. 너무 좁아서 구경할 것도 없는데.. 작은 방에서 구조만 살짝 살짝 바꾸면서 공간을 확보하는 편이에요.

 

머리를 두는 위치만 바꾸어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마스킹 테이프로 이것 저것 붙이는 것을 좋아해요. 액자보다 심플하고 바꾸고 싶을 때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서요.

 

그리고 그때 그때 나오는 꽃들을 가끔 사다가 꽂아 둔답니다. 꽃 한송이가 가진 힘은 그 어떤 예쁜 소품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것 같아요. 예쁜 화병은 아니지만 긴 컵이나 카페음료컵을 이용해도 좋아요.

 

작은 커피테이블을 옆에 두고 다용도로 사용중이에요. 책상처럼, 밥상처럼, 여러가지를 담당하는 기특한 꿀템이에요>.<

 

주방은 사실 주방 겸 현관이에요. 주방에서 뒤 돌아서면 현관이고.. 현관에서 뒤 돌아서면 주방이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주방과 가까워지죠. 사실 분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주방이다! 하는 느낌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음식사진을 붙여놓고, 메모지도 붙여 놓았어요. 모든 것이 다 있는 그곳의 그릇이긴 하지만 세트로 진열해 놓으면 그럴싸한 주방 느낌이 들어요ㅎㅎ

 

기본 옵션으로 설치되어있는 붙박이장과 책상 사이로 냉장고가 있어요. 작지만 알찬..ㅎㅎ

 

혼자 사는 여자 냉장고 클라스... 맥주가 반을 차지하죠Vv 요즘같이 더운 날 퇴근 후에 마시는 맥주.. (벌써부터 퇴근하고 싶습니다만^^! 맥주가 부르네요)

 

혼술을 좋아해서 거의 저녁 메뉴는 술 안주로 차려 먹어요. 친한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먹거나 혼자 먹어요. 혼술이 또 엄청나게 매!력!적!이!니!까!요!

 

한끼를 먹더라도 조금 예쁘게 차려 먹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꾸미고 먹는 것을 좋아해요.

 

집꾸미기 매거진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사는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사는구나’를 알게 되고 좋은 정보와 인테리어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조금 더 넓은 공간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계속 제 공간을 꾸며가면서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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