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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2016.11.26 11:55

엄마의 공간 활용과 홈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아파트 #40평대 #모던 #아이있는집 #종합시공
조회수16,363| 보관함172| 댓글9

여섯 살 아이를 둔 서른여덟 엄마입니다.

가족들의 휴식과 정서를 위해 집 안을 가꾸고 구성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값 비싼 것들로 채우고 늘어놓는 것이 아닌,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 구조적인 부분들까지도 고려한 스타일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꾸민 집입니다.

 

 

현관

 

현관부터 차근차근 소개할게요. 전실을 지나면 중문이 있어요. 입주 당시 문과 몰딩이 조금 낡아 있었어요. 그래서 전체 필름 작업을 했어요.

 

현관 복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집 안 모습입니다. 여느 아파트와 다를 것 없이 왼편에는 거실이, 오른편에는 주방이 이어져 있어요.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이게.

 

거실 먼저 소개할게요. 거실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이니만큼, 실용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꾸미고자 했고, 그러면서도 감각적으로 구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는데요, 결혼할 때 샀던 가구가 낡아서 대부분의 가구를 새로 들였어요.

 

기본적으로 모던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선호하는데 여기에 포인트로 컬러를 가미하거나 키치한 소품을 매칭하는 걸 즐겨해요.

집 안 전체적인 배경을 모노톤으로 맞추고, 색감 있는 가구와 소품을 두었어요. 바닥은 그레이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는데요~

 

줄눈을 약간 펄 감이 있는 것으로 했어요. 펄 감 있는 것이 오염이나 곰팡이 등에 강하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집 안의 무드도 한층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 만족합니다.

 

가구를 고를 때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내구성 그리고 소재가 주는 느낌이에요. 보기에만 예쁜 가구를 고르던 때도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고 그야말로 일상을 살다 보니 실용성 또한 따져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전체적인 느낌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라면 생각을 좀 달리했어요. 쇼파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남편은 편의를 위해 가죽 소재의 소파를 권했지만, 패브릭 소재가 주는 특유의 느낌을 포기할 수 없어 제 고집대로 했답니다.

 

바닥재나 벽면의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키고자 밝은 컬러의 패브릭을 선택했어요. 요즘은 패브릭  소파를 세탁해주는 곳도 많고, 블랭킷 등을 깔아 자주 세탁해주면 오염 방지에도 좋고 분위기가 한층 좋아지는 것 같아요^^

 

집안의 모든 가구를 그저 취향에 맞는 고가의 가구로 들일 순 없지만, 포인트가 되는 의자 한두개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소신껏 선택했어요^^

 

거실 발코니 쪽입니다. 거실을 더욱 넓게 사용하고자 확장 공사를 했습니다. 이곳에 8인용 우드 슬랩 테이블을 두었어요. 우드 슬랩과 커튼은 맞춤 제작했습니다.

나무의 투박함과 무게감이 그대로 활용되는 것이 우드 슬랩의 장점인 것 같아요.

 

이곳은 우리 가족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마음껏 하기도 하고~

 

친정 식구들이 근처에 살아 자주 모이는데, 그럴 때마다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는 소중한 공간이에요.

참고로 화병은 빈 와인병을 활용했어요^^

 

이 의자는 혼수 가구 중 하나인데요, 혼수로 들인 가구 중 가장 좋아하는 엔틱 체어에요. 색감이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프레임의 색도 자연스럽게 태닝 되면서 더 멋스러워지더라구요.

 

 

일자형 구조의 주방

 

다음으로는 거실과 이어진 주방을 소개할게요.

 

주방은 원래 싱크대가 ㄷ자 구조였어요. 보통 아파트 구조처럼이요. 그리고 왼쪽 벽면은 전체 붙박이 장으로 되어있었죠. 답답한 느낌이 들어 거실과 완전히 통하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붙박이장과 싱크대를 모두 떼어냈습니다.

 

상부장도 과감히 없애고, 벽면을 따라 하부장을 길게 설치했어요. 싱크대 쪽 천장에 단이 조금 나 있어서 다른 공간과 구분이 조금 되요. 싱크대 쪽에는 하얀 빛의 LED등을, 중앙 쪽에는 노란 빛의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하부장을 원래 진한 그레이로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시공해주시는 분들이 말렸죠. 그래서 톤 다운된 블루 그레이로 했는데 아주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 만족하고 있어요.

 

이 집에 셀프로 한 부분은 없어요. 직접 디자인 후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겼죠. 셀프 인테리어를 지양하는 건 아니지만, 지식이나 경험 없이 섣불리 도전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과 도움 받아야할 것을 구분하고 계획해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위치나 콘센트, 수건걸이 같은 경우에도 종류가 많아요. 현장에서 뭔가 디자인을 골라야 할 때 제가 없으면 무조건 모노톤으로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싱크대 맞은편입니다. 대개는 주방에 테이블을 함께 매칭하지만, 우리 집은 거실에 8인용 테이블을 두었기에 주방은 식탁을 두지 않았어요.

 

주방은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하고 싶어서 벽면에 수납 선반을 달아 빈티지한 느낌의 그릇과 주방용품을 진열했고, 식물과 소품 등을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고자 했어요.

참고로 수납 선반은 맞춤 제작했어요.

 

바닥에는 페르시안 카펫을 깔아두었어요. 카펫이 도톰해서 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 아이가 귤 까먹고 뒹굴거리기도 하는 공간이에요.

 

 

우리 집에서 가장 밝은 곳

 

아이 방입니다. 아이 방은 온전히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 스타일링 했어요. 가구와 소품까지 모두 아이가 고르게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핑크 방이 되었어요^^

 

친척 형제들 오면 같이 자고 싶다고 해서 2층 침대를 사줬는데, 아직은 2층에서 자기 위험해서 1층에만 매트리스를 깔아두었어요.

아이가 조용해서 들어가 보니 띵똥띵똥 우쿨렐레 만지며 놀고 있네요^^

 

 

 

침대 맞은편에는 책상을 두었어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해요.

 

문 쪽에는 아이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과~

 

주방 놀이를 놓았어요. 이곳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를 볼 때면 가끔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해요^^

 

 

모노톤의 침실

 

마지막으로, 아이방 맞은편에 위치한 침실입니다. 침실 또한 과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어요.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두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는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침대 오른편에는 대리석 테이블이 있어요. 원래 식탁으로 사용하려 구매했던 것인데 주방 스타일링을 하면서 주방에 맞지 않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요.

 

 

집에 대한 꿈

 

향후 5년, 길게는 7년 후에는 주택에서 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지금 사는 동네도 타운하우스와 주택단지가 밀집된 지역인데, 특유의 운치와 멋스러움이 있어요. 그렇다고 무작정 결정하고 쉽게 일을 벌일 만한 것도 아니기에,

오랜 기간 준비하고 가족의 동선이나 필요를 고려해서 저희 손으로 계획하고 구성한 마당 있는 주택에 살고 싶어요.

 

그곳에서도 남편은 집에 돌아와 쉼과 휴식을 하고, 아이는 집에서 안정된 생활과 정서를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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