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7 10:03

29년된 26평 옛날식 아파트 170만원으로 셀프 인테리어!
#아파트     #20평대     #북유럽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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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9년이 된 26평 옛날식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생에 처음 자가로 얻게 된 집이어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드는 비용 탓에 그냥 살면서 조금씩 고쳐나가기로 했어요. 저렴한 가구들과 직접 리폼한 가구로 알뜰살뜰 꾸민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먼저 비포사진입니다. 29년이 된 옛날 아파트이기에 수리할 점이 꽤 많았어요. 그래도 전 주인분께서 싱크대와 화장실 벽 타일을 새로 시공해놓으신 상태였고, 살면서 불편했던 점도 모두 알려주셔서 조금은 편하게 집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

 

 

완성된 현관 모습입니다. 벽면과 타일 그리고 왼쪽에 있는 격자무늬 중문도 모두 화이트로 페인팅했습니다.

 

 

천장도 당연히 화이트로 페인팅하였고, 현관 조명은 한참 인기가 많았던 국민 조명등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새장 같은 이 느낌이 참 좋아요!

 

 

바닥에는 카펫을 깔았구요, 현관문을 터키 블루로 페인팅해 색상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붙박이장 맞은편 벽엔 각각 크기가 다른 원형 거울을 세 개 달았어요.

 

 

현관을 지나면 보이는 채광이 참 좋은 거실입니다. 몰딩과 걸레받이도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체리 색이었던 거실 창틀은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전부 벗겼습니다.

 

 

창문 쪽에는 식탁을 두어 다이닝룸 처럼 꾸몄습니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셀프로 삼등 조명을 달았습니다. 거실 한쪽에 조명을 설치하니 느낌 있어 보이고 좋아요~!

 

 

예쁜 원목 쇼파를 갖고 싶었지만 행여나 우리 울대가 다칠까 봐 밝은 색상의 가죽 쇼파를 샀는데 너무나도 편하게 쓰고 있어요~ 소가죽인데도 7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더욱 만족합니다!

*테이블 - 직접제작

 

 

중문 옆 빈 공간에는 책상을 두었어요. 책상 앞은 원래 뚫려있었는데 직접 합판을 대어서 막았습니다.

 

 

이어서 발코니를 보여드릴게요~! 발코니 문도 현관문과 같은 터키 블루로 페인팅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페인팅할 때 격자무늬 창 때문에 마스킹테이프 처리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발코니 문을 열면 정면으로 창고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곳이라 창고 문에 가벼운 벽걸이 선반을 만들어서 걸었습니다.

 

 

문, 천장, 벽면 모두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맘에 들지 않았던 바닥 타일은 인조 잔디를 깔아서 가렸습니다. 얼마 전 아파트 배관 공사가 있었는데요, 공사 후 남은 벽돌을 무려 44장이나 쌓아서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

 

 

DIY 벽돌 테이블 옆에는 저렴하게 구입한 신발 정리대를 두고 화분 정리대로 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하겠습니다. 아기가 돌 안 됐을 때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서 침대 프레임은 버리고, 매트리스만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침대가 낮아져서인지 방이 조금 넓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

 

 

입주하고서 집을 꾸밀 때에 침실 벽면에도 포인트로 색을 넣고 싶었는데, 혹시나 망할까 싶어서 소심하게 연그레이 벽지를 골랐었어요. 이 색이 살짝쿵 질리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지니 화사한 느낌으로 바꾸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하늘색보단 조금 채도가 낮은 색상으로 셀프 페인팅했습니다. 참고로 팬톤 페인트의 벽지용 페인트 19번 색상을 사용했어요~!

 

 

한층 더 화사해진 침실 모습! 침대 옆의 작은 서랍은 벌써 세 번째 리폼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리폼을 했을 때의 모습이에요. 젯소도 모르던 시절.. 페인팅을 하고 손잡이 쪽에 나무만 덧대어서 붙였어요. 덩치에 안 맞는 작은 바퀴를 달았더니 바퀴도 다 망가지고ㅜ 그래도 버릴 울대맘이 아니기에 세 번째 리폼을 시도했지요.

 

 

서랍을 전부 빼고 뒤집어서 뒤판을 고무망치로 내리쳤습니다. 뒤판은 보통 얇은 합판으로 되어 있기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분리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서랍을 빼고 책꽂이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중간에 넣을 나무판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서랍을 빼고 분해해 놓은 판재를 활용해 사이즈에 맞춰 재단했습니다.

 

 

재활용 판재이기에 군데군데 타카 자국과 상처들이 많아요. 메꾸미고 전부 메꾸고 건조 후에 사포로 정리만 했습니다. 이걸로 협탁 안에 올릴 나무판은 준비가 됐어요~!

 

 

그 다음으로는 서랍 전체에 젯소칠을 두 번 하고~

 

 

안쪽에는 노란색으로~

 

 

그리고 바깥쪽에는 진한 그레이로 페인팅했습니다. 안쪽 노란색을 칠할 때는 좁은 면적은 붓으로, 넓은 면적은 롤러를 이용해서 칠했답니다 :)

 

 

잘라 놓았던 판재들도 노랑으로 칠하고, 아래에 다리까지 붙여 완성되었어요!

 

 

어디에 놓아도 참 잘 어울려서 맘에 쏙 듭니다 :) 이번에 만든 다육이 화분도 올려봤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듯해요!

 

 

침대 맞은편에는 와이드 서랍장을 두어 화장대 겸 서랍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수납공간이 넓어서 참 좋아요~!

 

 

직접 만든 액자를 상단에 올려두고~

 

 

직접 만들고 칠한 소품들도 한쪽에 장식해 침실의 썰렁함을 조금씩 채우는 중입니다 ㅎㅎ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지요!? 전구 여러 개가 귀엽게 박혀있는 조명을 새로 설치하였는데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듯해요~!

 

 

작은 방은 우리 아들 방으로 꾸몄어요.

 

 

색상을 화이트와 그레이계열 중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가방이나 파스텔 계열로 꾸미자 하여 민트색 벽지로 도배했습니다. 아이 방 장판은 셀프로 하지 않고 업체에 맡겼답니다.

 

 

한쪽 코너에는 원목 유아 책걸상을 두고, 다리 부분에만 민트색으로 칠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네요. 아직 줄눈 작업이 남아있는 욕실입니다. 플라스틱 발판도 리폼으로 새로 칠한 것인데 아직까지 벗겨짐 없이 잘 사용 중이에요~!

 

 

지저분한 실리콘은 전부 제거해서 깨끗하게 다시 작업하고, 스테인리스 소재의 수건걸이와 부품들은 모두 블랙 락카를 뿌려서 재사용 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울대맘의 셀프 인테리어 소개를 마칩니다. 좋은 업체 만나서 꾸민 집들보면 저도 욕심 나기도 하지만 저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꾸미다 보니 어느덧 집 소개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

 

 

이제 남은 주방 발코니와 싱크대 리폼이 끝이나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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