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하얀 도화지 같이
아주 깨끗한 새집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부분적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인테리어 전 거실의 모습은 이렇게 하얀 벽지가 발라져 있었더랬죠.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뇨자랍니당. 커피보다 카페인테리어 중독자이기에 저희 집도 카페처럼 꾸며보았어요^^청고벽돌로 화이트 벽면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시공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따로 자재를 구매해놓고, 파벽돌 작업 잘하시는 작업 반장님을 모셔와서 시공을 진행했어요.
*파벽돌자재 - 한국벽돌파벽돌로 벽면 시공을 마친 모습입니다^^ 반장님이 돌가루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바니쉬작업까지 해주셨어요.
*작업반장님 - Kim (010-2366-2463)벽면은 마음에 들었지만, 문제는 우드 소재의 몰딩과 가구가 벽면과 어울리지 않더라구요.그래서 나무 질감의 시트지가 발라져 있던 방문을 직접 리폼해보았어요. 그레이톤 시트지를 붙여서 살짝 스트라이프 모양을 냈답니다.
*시트지 - 문고리닷컴문 가운데에는 블랙 시트지로 별 모양을 만들어 넣어주었어요~짜잔~! 문도 멋지게 완성해서 달아 넣고, 손수 만든 블랙 프레임 가벽까지 붙여서 카페 분위기를 내보았어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약 70% 정도 완성된 거실의 모습이랍니다.벽면에는 대형 타이포액자와 전구 조명으로 데코했어요. 알알이 늘어서 있는 전구 조명이 앙증맞고 귀엽지요?마지막으로 벽돌을 쌓아서 거실 소파도 직접 제작해보았는데요~! 동네를 뒤지고 뒤져서 이 벽돌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이게 어마무시하게 무겁더라구요. 들고 나르고 하는 바람에 허리에 무리가 가서; 입원도 하고 치료까지 받고 있어요ㅠ모두 허리는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ㅠㅠ 어쨌든 이 무거운 벽돌을 간격 맞춰 깔아놓고, 벽돌 사이사이에는 세라픽스를 발라서 고정했습니다~콘크리트 벽돌을 쌓은 뒤에는 벽돌 위의 벽면에 나무 판재를 덧대어 놓고, 블랙 페인트를 발라주었어요.마지막으로 업체에서 주문한 소파 패드를 올려놓아서 제 마음에 쏙 드는 거실이 완성되었답니다~! 고급스러운 블랙 소파 패드가 파벽돌로 시공한 벽과 정말 잘 어울려요:)
*소파패드 - 부평쇼파쟁이소파 옆에는 카페에 있는 쇼케이스처럼 작은 음료 냉장고도 들였어요~! 소파 패드와 맞춰서 컬러는 블랙으로 선택;)
*소파패드 - 부평쇼파쟁이벽면과 가구들이 조금 다크한 컬러이긴 해도 거실창 너머로 볕이 잘 들어서 전혀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아요~! 창문에는 하늘하늘한 호텔식 커튼을 달고, 바닥에는 헥사곤 패턴의 러그를 깔아두어서 포근한 느낌도 주었습니다.소파 맞은편에는 TV를 놓았어요. 거실 아트월은 아프로디테가 나오실 것 만 같은 신전 느낌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철거하기도 상황이 애매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변화를 주기 위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화이트 캐비닛을 TV장으로 사용하고 있구요, TV장 왼쪽에는 철제 사다리 선반을 오른쪽에는 리폼해서 만든 와인장을 배치해보았습니다.사다리 선반에는 깔끔한 파일꽂이와 예쁜 화분, 도자기 오너먼트들로 데코해서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고~
*화병 - 다이소와인함 위에는 빈티지한 전화기 모양의 휴지케이스와 선인장 화분을 올려놓았어요^^
*선인장세트 - 모던하우스 (단종)저녁에 조명만 켜 놓은 모습입니다. 원형 테이블을 TV 앞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기도 해요:) 이렇게 보니 아트월이 싫게만 느껴지지도 않네요ㅎㅎ
*테이블 - 코즈니다음으로 거실 오른편에 있는 주방을 공개하겠습니다^^주방은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되어있구요. ㄷ자 구조로 공간을 설계했어요. 아일랜드 식탁에는 스틸 재질의 바 스툴을 매치했습니다. 벽은 그레이타일로 시공해서 세련된 느낌의 주방이 완성되었어요^^예쁜 손잡이와 사각 프레임 몰딩을 넣은 싱크대 문짝으로 고급스러움도 연출해보았지요^^ 발매트로 포인트를 주니 주방이 확~! 살아 보인답니다:)후드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선택하고, 싱크대 위에는 필요한 주방용품을 올려두었습니다.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냠냠 쩝쩝 먹는 재미가 아주 좋답니다^^이제 우리 집 서재를 보여드릴게요^^ 서재 문 바로 옆에는 작은 컴퓨터 책상을 놓고 작업공간으로 꾸몄어요. 모니터 옆에는 목이긴~ 조명을 설치해서 분위기도 내보았답니다.컴퓨터 책상 맞은편에는 책상 두 개를 연결하여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한쪽 책상에는 파일꽂이를 정렬해서 서류와 책 등을 깔끔하게 정리~!파일꽂이 옆으로는 작은 수납함을 두어서 자잘한 것들을 수납했습니다. 작은 수납함에 맞춰 소품들도 작은 석고상과 캔들 등으로 매치해두었어요~벽면에는 철제 선반을 설치해서 제가 좋아하는 액자들을 세워보았어요. 방안에 예쁜 포스터들이 많으니 서재 안이 삭막하지 않고 풍성해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드디어 우리 부부의 침실을 공개할 차례가 왔습니다^^ 침실은 원래 이렇게 파란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되어있었는데요~ 거실과 마찬가지로 작업 반장님이 파벽돌로 시공해주셨습니다.예전에 파벽돌을 셀프 시공하다가 엄청난 몸살에 시달렸기에.. 완벽한 작업 반장님께 의뢰했지요. 하루 만에 꼼꼼하게 마감해주셨어요ㅎㅎ 하지만, 약간 그레이를 머금은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분적인 셀프 리폼 작업을 진행했어요.화이트로 벽면 페인팅을 했습니다~ 롤러로 칠하면 참 편한데, 벽돌 사이에 틈 때문에 붓으로 일일히 칠해주었답니다. 페인팅은 전체적으로 두 번 정도 진행했습니다.천장에는 예쁜 조명을 달고, 침대도 들였어요. 침대는 방 크기에 맞게 주문 제작했는데, 저렴하고 튼튼한 침대를 구매하기 위해 평상형으로 골랐어요. 방 크기에 침대를 맞추다 보니 매트리스 옆 부분의 공간이 살짝 비었는데요~손잡이 닷컴에서 미리 주문해놓았던 미송합판으로 선반을 만들고 스테인을 칠해서 예쁘게 채워주었답니다! 이 선반 위에 잠자기 전에 읽을 책과 제가 좋아하는 조명과 소품들을 올려놓으니 딱이에요~^^커튼과 침구로 침실 인테리어가 마무리되었어요. 햇빛도 아주 잘 들어온답니다^^ 천장 조명도 살짝 켜 보니 정말 예쁘더라구요. 복층형 침대를 꿈꾸었기에 평상을 최대한 높게 제작해달라고 했어요~^^ 스툴형 사다리를 타고 꿈나라로 갑니당~♪
*평상침대 - 청년목수 우목선반 반대쪽 벽면은 피규어와 CD플레이어로 꾸며서 침실 인테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집을 꾸미고 인테리어 하는 것은 결혼하고 나서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는데요~험난한 결혼 생활을 이길 수 있게 해준 게 바로 집 꾸미기라고 생각해요^^ 힘든 일도 많고, 크고 작은 트러블도 있었지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페인팅, 가구리폼 들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는 새 힐링이 되곤 했답니다^^변화된 집을 보면서 잘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투덜대면서도 인테리어 작업을 도와주는 신랑을 보면 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요ㅎㅎ 지금 보시는 사진은 지난번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집들이를 했던 모습이랍니다. 소중한 분들을 저희 집에 초대해서 함께 맛난 음식도 먹고, 집이 예쁘다는 칭찬도 듣고 하니 정말 행복했어요^^앞으로도 쭉~ 쉬지않고 제 생활의 활력소인 셀프인테리어를 할 생각이에요ㅎㅎ 그럼 여기서 저희 집 소개를 마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