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21평 주공아파트를 부분 리모델링한 신혼집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모노톤으로 꾸며보았답니다 ^^
올해로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새댁입니다.
우리 집은 결혼 전에 신랑이 1년 정도 혼자 살던 집이었는데요~ 결혼하면서 부분 리모델링하고, 가구를 들여 신혼집으로 만들었답니다.
먼저 리모델링하기 전의 현관을 보여드릴게요.
체리색 신발장 덕에 우중충해 보였어요. 바닥 타일의 색과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깨진 곳이 있어서 새로 타일을 깔기로 했답니다^^
신발장은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현관문 테두리에는 블랙으로 페인팅! 해서 깔끔한 현관이 완성되었어요^^
현관문에 보이는 목재 패널은 이전 집주인이 붙여 놓았던 것인데요~ 나름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그대로 두고 사용하기로 했답니다ㅋㅋ 센서등은 남편이 예쁜 것으로 교체해주었어요~ 교체하다가 감전될뻔한 기억이...;
현관문 오른쪽 벽에는 못생긴 배전반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인터넷에 파는 배전반 가리개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패브릭 걸개그림을 구매해서 걸어두었어요. 이렇게 걸어 놓으니 배전반 가리기도 딱이고 인테리어에도 한 몫 하네요^^
현관문에는 집에 있던 몇 가지 재료로 데코해보았어요. 달력과 크리스마스카드 등을 적당한 사이즈로 오려 붙인 것 뿐인데 분위기가 한결 더 예뻐진 것 같아요^^ 현관문에 붙인 문구처럼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 거실의 모습이에요.
벽걸이 TV를 설치하고, TV 장은 작은 선반형으로 골랐어요. 사다리 선반은 인테리어에 필수 아이템이죠ㅎㅎ 인터폰은 고장 나서 화면만 보이고 소리가 안 나요ㅠ 집에 들어오려면 밖에서 문을 두드려야한답니다ㅋㅋ
바닥에는 포근한 러그도 깔아두었구요, 와이어로 된 잡지꽂이도 가져다두었어요. 거실에 해가 잘 들어서 잡지를 읽으면서 뒹굴뒹굴하기 좋답니다^^
*커튼 - 진시장
예전부터 거실에 벽 등을 설치하고 싶어서 이번 기회에 직접 설치해보았어요. 벽 등 뒷면에 전선이 정리돼있어서 설치하기 정말 편하더라구요^^
먼저, 벽에 조명을 설치할 부품을 전동 드릴로 드르륵~ 달았는데요. 다행히도 거실 벽이 콘크리트 소재가 아니라서 힘들지 않게 벽에 구멍을 낼 수 있었습니다.
부품 위에 조명을 고정하고, 전구도 끼워넣어서 이렇게 설치했답니다. 전구는 콘센트에 연결하면 되구요 스위치가 있어서 껐다 켰다 할 수 있어요^^
*커튼 - 진시장
노란 전구 조명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셀프 벽등 설치가 생각보다 정말 쉽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거의 다 해줬지만요..ㅋㅋ) 워낙에 남편이랑 제가 낮은 조도의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밤에는 요 전구 하나만 켜놓고 TV를 봐요ㅎㅎ
벽 조명 주변의 벽면에는 코튼볼 조명과 달력으로 데코를 해보았어요~! 이것저것 많이 달아보고 항상 바뀌는 곳이기도 해요.
다음은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주방은 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구조 공사를 하지는 않았어요. 일자형 주방이구요, 어마무시한 체리색 몰딩의 향연이 펼쳐졌던 곳이었지요~
두둥! 지금은 이렇게 화이트 화이트~ 하게 바뀌었답니다. 사실 몰딩만 화이트로 칠했을 뿐, 싱크대는 기존에 있던 것을 깨끗하게 닦아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간단한 소품들로 꾸며놓으니 나름 예쁜 것 같아요^^
싱크대 위에는 예쁜 오일병들을 사서 간장, 식초, 참기름 등을 담아두고, 조리도구를 깔끔한 것으로 걸어놓았더니 주방이 많이 정리되었답니다.
*오일병 - 워니앤마미 (블로그공구)
식탁은 아직 아이가 없는 집이라 남편과 저만 사용하기 때문에 렌지대와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구매했어요.
*의자 - 앳홈 (단종)
렌지대 위에는 저의 보물 1호인 드롱기 커피머신과 액자, 드라이플라워, 각종 파스타면을 올려두었어요. 렌지대 옆에는 수납장이 있어서 부족한 주방 수납을 해결하도록 했구요~ 천장에는 예쁜 조명을 달아서 작은 홈 카페 분위기도 내보았답니다^^
조명을 켜 놓은 모습이에요~
거실 벽 조명 설치하기 전에는 맨날 이곳 조명 하나만 켜두고 지냈을 정도로 좋아하는 조명이랍니다^^
우리 집 홈 카페에는 예쁜 머그컵도 전시되어있어요ㅎㅎ 여행 다니면서 모으거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시티머그랍니다. 요것들은 89ml 용량으로 작고 좋아요^^
최근에 주방에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회사에서 선물로 준 미니 오븐이 들어왔답니다. 스틸 재질의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아직까지는 토스트와 군고구마 해먹어본 게 다지만, 쿠키도 만들고 빵도 구워볼 예정이에요ㅎㅎ
다음은 우리 부부의 침실입니다~!
낮에 블라인드를 올리고 창문을 열어두면 해도 잘 들고 따뜻한 곳이랍니다^^
*액자 - 율쿤 (블로그공구)
침대와 화장대 모두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들였는데요~ 실제로 매장에 가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다 보니 생각보다 가구가 큼직큼직하더라구요; 특히 화장대가 넓어요~ 하지만 그만큼 수납력도 좋답니다ㅎㅎ
화장대 위에는 파인애플 액자와 디퓨저로 꾸며보았어요~! 액자 컬러가 튀지 않아서 화이트 베이스의 화장대 위에 아주 잘 어울려요^^
침실이 온통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컬러로 되어있답니다^^ 침대는 전체 프레임과 헤드가 가죽으로 되어있어요. 헤드 위 벽면에는 작은 감성 사진으로 된 달력을 붙였어요^^
*블라인드 - 진시장
침대 헤드를 옆으로 확장하고, 확장한 헤드 앞에는 화이트 협탁을 놓고 잡지 등을 올려두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친구가 직접 만들어 준 보송보송 담요를 덮고 침대에서 여유 있게 책 읽는 것도 정말 좋아요^^
협탁은 소소하게 소품으로 데코를 자주 바꾸는 곳이랍니다. 시계와 달력을 기본적으로 배치하고 솔방울과 액자, 디퓨저 등으로 화하고 분위기 있게 꾸며보았어요^^
*액자 - 율쿤 (블로그공구)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집 화장실을 보여드릴게요^^
화장실 문 옆에 플레이타입액자가 조금 지겨워져서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고민중이에요ㅎㅎ
저는 약간 어두컴컴한 욕실이 좋아서ㅋㅋ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의 타일로 시공했어요. 원래 샤워기 쪽에는 케케묵은 플라스틱 욕조가 있었는데, 떼어내고 샤워기만 설치했습니다.
샤워기와 세면대, 거울장과 변기만 설치해서 깔끔하고 실용적인 욕실이 완성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어두운 화장실이 청소하기도 편하고 좋은것 같네요^^
세면대 위의 선반에는 우리 부부의 폼클레닝과 치약을 올려놓았어요ㅎㅎ 치약 튜브 링거는 예쁘기도 하지만, 치약을 마지막까지 짜서 쓸 수 있게 해줘서 좋네요~
화장실 벽에는 코너 장을 설치해서 필요한 욕실 용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했어요^^
2년 차 새댁이 소소하게 꾸며온 집 구경 어떠셨나요?
전체 예산이 1000만원도 들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집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더라구요ㅎㅎ 넓어 보이고, 깔끔해지고^^
큰 평수는 아니지만 아주 마음에 들게 고쳐서 잘살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이 집에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럼 우리 집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