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된 27평 아파트입니다.
오래되었지만, 단단하게 지어진 집이라 내부인테리어만 해도 살기 좋겠더라구요. 블랙 & 화이트 컨셉으로 꾸몄지만,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공간이기에 너무 무겁거나 모던한 스타일은 피했어요. 동화같이 예쁜 집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사한 집은 25년 된 아파트에요. 집에 큰 투자를 할 수 없었기에 일일이 개인 업체를 알아봐서 천만원으로 오래된 아파트를 싹 고치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우리 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시공 직후 거실의 모습입니다.
천장몰딩, 걸레받이, 샤시 등 모두 화이트와 블랙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었어요.
현관은 신발장과 현관문을 랩핑하고, 타일 시공을 했습니다. 우유 투입구와 말굽 등 문에 붙어 있는 부속은 전부 새것으로 바꾸었어요~ 현관 쪽을 그레이로 만들어서 거실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지금은 이렇게 커튼도 달고 예쁘게 꾸며놓고 지내요. 거실은 소파와 책장 등 기본적인 가구만 배치했습니다.
*소파 - 레이디가구 (단종)
벽지와 책장이 모두 하얀색이라서 커튼은 블랙으로! 아이와 함께 사는 집이기에 암막 별커튼으로~
남향집이라 해가 정말 잘 들어서 별커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답니다^^
에어컨에는 커버를 씌워놓고, 위에 코튼볼 조명을 얹어놓았어요. 코튼볼은 우리 둘째가 아주 좋아라 해서 많이 망가졌네요ㅠㅠ
소파 위에는 포스터를 직접 만들어 두었어요. 고정하지 않고 소파 위에 놓다 보니 아이들이 다칠까 봐 액자 유리는 빼놓았습니다.
소파 맞은편의 책장 위에도 포스터를 진열했어요. 커튼빛을 받아 반짝반짝~! 우리 집 거실과 잘 어울리죠?^^
TV가 없어서 책장을 많이 놓을 수 있었어요. 서재형 거실 만들기 성공입니다. 거실에서 책보는 아이들 모습에 흐뭇해요^^
책장 옆에는 수조가 하나 있는데요. 우리 집 이사보다 더 힘든 물고기들 이사였답니다. 수초가 적응했는지 붉은 빛깔을 띠네요. 파란 물고기들과의 조화가 괜찮죠? 수조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TV는 없앴지만, 영상 매체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빔프로젝터를 설치했어요~! 남편이 설치했는데,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ㅋㅋ
열심히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모습입니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환상적인 우리 집 거실이에요^^
여기에서 아이들이 책도 많이 보고, 상상력도 키우고, 생각도 나눌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파 - 레이디가구 (단종)
그럼 우리 아이들 방으로 넘어가볼게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리모델링 전 사진이에요.
이곳에도 예쁜 별커튼을 달고, 러그를 깔아주었어요.
다이아 러그는 두께감도 괜찮고, 질이 좋아요! 따로 아이용 매트를 깔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 방 코너에도 코튼 볼을 달았어요. 커튼은 톤 다운된 옐로우 컬러로 선택해서 아이 방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슈크레 인형은 큰딸이 하나씩 모은 것이랍니다. 유모차도 태우고, 포대기도 하고, 외출할 때도 항상 데려갔는데^^ 이제는 동생이 슈크레를 대신하고 있어요. 둘이 노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조명도 인테리어에 중요한 부분인지라.. 제 스타일대로 바꾸어버렸습니다ㅋㅋ LED 조명이라 밝기도 좋구요. 디자인도 제 맘에 쏙 들어요^^
다리있는 화이트 책장은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튼튼하고 좋아요^^
수납장 안에는 바구니와 패브릭 수납박스를 두었어요. 아이 장난감을 분리해서 담아두었습니다.
나머지 살림들은 붙박이장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쓰고 있어요. 붙박이장 내부에는 수납 선반을 설치했는데, 칸 높이도 필요에 따라 조절되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우리 집의 작은 방에는 드레스장을 짜 넣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옷들을 모두 이곳에 모아놓기로 했어요~ 드레스룸이자 저의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드레스장은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맞춤 제작했는데요. 드레스룸으로 폭풍 검색 후 알게 된 업체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드레스장 - 수쿠퍼니텍
드레스장에 거울이 달려서 따로 전신거울은 들이지 않았어요. 드레스장 위 칸은 엄마,아빠가 사용하고~
아래 칸은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하게끔 아이 옷을 걸어두었습니다.
드레스장 가운데 코너 벽까지 수납할 수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에요. 아..근데 저 가방이 너무 없네요ㅋㅋ 맨날 이케아만 가지 말고 그 옆에 있는 아울렛도 가보고 싶습니다ㅋㅋㅋ
반대쪽 벽면에는 저의 작업 데스크가 있어요. 책상 위에 컴퓨터를 놓고, 벽에 파일꽂이도 달았습니다.
본체는 책상 아래 놓고, 문구점에서 파는 하드보드지로 가려놓았어요.
창에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된 커튼을 새로 구매하여 달았습니다. 신상은 언제나 제 가슴을 설레게 해요~~^^
벽면에 액자 선반을 달고 직접 만든 액자와 디퓨저로 데코했습니다. 디퓨저를 두어서 무거운 무채색 방에 상큼한 향기가~
다음으로 우리 집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침실가구 - 라인우드
침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 소프트한 느낌의 액자를 두었구요~
침구는 북유럽 패턴으로 된 것으로 마련했습니다.
*침대 - 에이스침대
부부 침대 밑에는 아이들이 잘 수 있도록 부드러운 거즈 차렵이불을 깔아두었습니다.
*롱쿠션 - 직접제작
다음은 주방입니다.
주방 시공 전 사진부터 보여드립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주방에는 수납공간이 매우 부족하더라구요. 마감재 역시 제 취향과는 많이 거리가 먼 것으로 시공된 공간이었는데요~
시공 직후 살펴보니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화이트가 진리라더니..^^
가구와 조명을 설치한 후 모습입니다. 이번 이사 때 정말 많이 변한 곳 중 하나랍니다. 타일은 그레이로, 싱크대와 조명은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냉장고장과 전자렌지 수납장도 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전자레인지가 세탁실에 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불편했는데 지금은 매우 편해졌어요^^
후드는 스틸 재질로 교체하고, 조리대 조명은 레일 조명으로 구매해서 남편이 달아줬어요^^ 주방 메인 조명보다 레일 조명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싱크대는 오각장으로 290만원에 저렴하게 설치했습니다.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오각장 싱크대에서 설거지하면서 거실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만족이에요^^
조리대 조명도 설치했는데요. 켜두니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어떤 요리를 해도 맛있게 보일 것 같아요^^
타일과 컬러를 통일해서 그레이 발매트도 깔아놓았습니다^^
식탁은 신혼 때 구매했던 것인데 아이들이 여기에서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느라 식탁이 많이 더러워요. 바꾸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더러워질 것이 뻔하니..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타공판은 이사해서 처음 사용해 봤는데, 상황에 따라 후크와 선반의 위치가 조절되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화장실도 공개해볼게요. 이전에 살던 집 화장실에는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 닦아도 닦이지 않는 세면대와 기능을 잃은 욕조로 되어있었죠. 그래서 이번에 이사할 집에는 큰마음을 먹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타일도 모조리 떼어내고, 욕조도 철거하고.. 이거 철거한다고 60만원은 더 쓴 것 같아요. 철거 후 방수작업하고, 타일도 새로 깔고, 젠다이도 설치했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화장실을 공개할게요!
요즘은 바닥을 어둡게 하는 게 트랜드라는데.. 저는 칙칙한 것이 싫어서 밝은색 타일로 시공했어요. 이러면 청소를 더 열심히 하려나ㅋㅋ
반다리 세면대와 치마형 변기까지~
돔형 천장으로 시공하고 매입형 LED조명, 환풍기도 달았습니다. 남편이 원하던 해바라기 샤워기도^^ 샤워기가 참 편리하더라구요. 이거 달아놓으니 5살 딸이 혼자서 머리를 감는 기적을ㅋㅋ
젠다이 위에는 며칠 전 구매한 칫솔세트를 올려놓았어요.
그럼 여기에서 우리 집 소개를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칫솔세트 - 반트 365
Q.똘들맘에게 집꾸미기의 의미는?
"집은 살기 편하도록 꾸미는 것이 최고 아닌가요^^ 딱 필요한 것만으로 쾌적하게 집을 가꾸고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