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생활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고 싶어 하는 프리랜서 영상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밖에 안 나가고 집에만 있어도 갑갑함을 느끼지 않는 찐 집순이 스타일인데요. 이런 성향 때문인지 첫 자취 때부터 집이라는 공간 자체를 작업실처럼 사용하면서 집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룸메이트와 함께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면서 홈오피스 컨셉의 공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고, 지금까지도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 저의 홈오피스 라이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Before
After
거실은 오피스+다이닝룸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주로 식사를 하거나 영상 보기,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등의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친구들이 놀러 오면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작업도 하고, 수다도 떨고, 홈 파티도 즐기곤 합니다.
우드와 크롬의 조합으로 카페 같은 공간을 꾸며봤어요. 짙은 우드색의 월시스템과 블라인드로 거실의 무게감을 잡아주고,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큰 테이블은 유리 상판에 크롬 다리로 개방감을 주었어요.
다양한 느낌의 의자를 배치하여 전체적인 거실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테이블이 거실 중앙으로 배치되었으니 부엌 앞 공간에는 2인용 소파를 두었어요.
또한 크롬 소재의 전신 거울을 배치하여 포토존을 만들었고, 창가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튼튼한 캣타워를 설치했어요.
작업실은 깔끔함 속에 나름의 귀여움을 첨가한 컨셉으로 꾸며봤어요. 깨끗이 유지하기 쉬운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가구는 최대한 적게 배치하되, 간단한 소품들로 분위기를 살려주는 컨셉으로 꾸몄습니다.
기존에는 큰 붙박이장도 있고, 고양이 화장실도 있고, 여러모로 애매했던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책상을 벽에 붙이는 것보다 베란다를 바라보게 두고, ㄱ자 배치를 했는데 훨씬 공간이 다채로워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데스크탑이 다 검정색이라 컴퓨터 책상은 블랙으로 했고, 알파 책상을 흰색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색 덕분에 데스크테리어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침실은 사람도 편하고 고양이도 편한 공간으로 꾸미는 걸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어요.
저희집 고양이는 총 두마리인데요. 첫째 고양이는 집사를 구경하면서 자는 걸 좋아하고, 둘째 고양이는 집사와 붙어서 자는 걸 좋아해서 이 두 가지를 꼭 충족시키는 침실을 만들고자 했어요.
침대, 협탁, 고양이 숨숨집, 캣휠이 전부인, 큰 특징은 없지만 저희 집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입니다.
냉장고 옆자리가 비어서 그 공간을 홈카페로 활용해 봤어요.
어떤 분위기든 소화가 가능할 것 같은 일룸 프리스토를 구매하여 그날 그날 놓고 싶은 소품과 과일 등을 배치하며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합니다.
이 집을 꾸미기 전부터 작업하기 좋은 카페 같은 공간을 상상해왔는데 매일 새로워지는 홈카페까지 생겨서 정말 좋아요.
기존 주방의 색감에 맞춰서 최소한으로 꾸몄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저는 핀터레스트나 각종 sns에서 스크랩한 사진들을 모아놓고 내가 어떤 인테리어를 좋아하는지 파악한 뒤, 미리 그림을 그려 대략적인 가구 배치를 해보았던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집은 구성원의 개성과 성격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움과 집사들의 소소한 행복이 묻어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보이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저희 집 소개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